많은 민물고기 도감을 놓고
보령의 민물고기 를 살펴보았다.
그중 내가 요즘 접해보지 못했던
쉬리 감돌고기 꺽지 퉁가리 등을 채집하고 싶은 욕심이...
전에 내가 확실하게 생각나는 채집종은
꺽지 하고 퉁가리는 확실하게 채집을 했던것 같은데
다른종은 있다는 소린 들었는데 본적이 없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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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 그렇다면 우선 이 네가지 물고기중 한가지만
채집을 하면 오늘은 성공이다! 라는 생각으로
돈키호테님과 함께 웅천천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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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천 채집은 미리 약속이 되어있었던 관계로 전날 나름대로
채집일정을 짜 놓았다.
웅천천 하류 부터 단계별로 거슬러 올라 갈 속셈으로
부사 방조제가 막히기 전 기수 지역인 하류로 달려갔다.
하지만 이곳역시 태풍의 영향으로 보령댐 방류.....
계획 전면 수정!
댐 밑쪽으로 는 어짜피 채집은 불가능 할것 같아
댐 상류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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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로 웅천천 지류 에서 눈동자개 각시붕어 참붕어 몰개
점줄종개 참종개 검정망둑 밀어 납자루 등을 채집후
나의 목적은 웅천천 본류 조사 였기에 수량이 좀 많다
하더라도 본류 쪽으로 가기로 돈키호테님과 합의
웅천천 본류 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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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마야! 장난이 아니네 ^^
계곡물은 엄청나게 불어나 있었고
물에 들어간다는 것은 감히 엄두도 낼수가 없었다.
이곳 저곳 몇곳을 돌아 다녀 보았지만
들어가는 순간 휩쓸려 버릴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그냥 포기 할놈이 아니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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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눈여겨 봐놨던 상류 여울중 폭이 넓은 지역선택
도착해보니 생각했던대로 폭이 넓어서 물이 흩어진
관계로 채집이 충분히 가능했다.
하지만 들어가 막상 채집을 하려니
그물과 함께 줄줄줄 떠내려 가기 일쑤였다.
악착같이 채집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돈키호테님이 소리를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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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다! 쉬리를 잡았어요!
음마 7-8센티급 쉬리 한마리 가 채집되었다.
얼렐레 이상하다.
아까 돌고기 치어인줄 알고 무의식 중에 넣었던
물고기가 갑자기 스쳐지나간다.
물밖으로 나와 나의 보물창고를 쏟아보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음마야 쉬리 치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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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 채집 하니 6마리 채집 ...
흠 이곳은 물이 줄면 충분히 쉬리 채집장소가 되겠구나^^하고
쉬리는 이쯤에서 확인이 되었으니 퉁가리나 꺽지
한술더떠 감돌고기 를 한번 채집해 보았으면.....
하지만 나의 꿈은 꿈으로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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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지막 까지 목적을 위해서 화이팅!
보령댐 하류 쪽에 감돌고기 방류행사를 전북대
김교수님이 하셨는바
운이 좋으면 충분히 가능하겠지
댐 밑으로 다시 이동
하지만 도저히 불가능
우리나라 고기사랑모임 정모 장소 로 다시 이동
반두 채집은 불가능 그래서 어항을 놓고 한 20분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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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양의 납자루 납지리 각시붕어 갈겨니 피라미 참붕어 등이
올라왔다 .
확인만 하고 학교 전시관에 넣을 몇마리 만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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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천 채집종; 계류쪽은 돌고기. 긴몰개. 가 우점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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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보 쪽은 납자루 가 우점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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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채집 어종은 ; 납자루 납지리 각시붕어 참붕어 긴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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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 갈겨니 밀어 검정망둑 눈동자개 대농갱이 쉬리 점줄종개 참종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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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등 휴 石 頭 (돌대가리) 아니면 벌써 치매인가????
생각하는게 어려울때가 많아 지는걸 보니
인생 반은 마감했다는 소리가 장난은 아니군^^ㅋㅋㅋ
이상 웅천천 채집기 였습니다^^
빼먹은 것도 많을것 같다는 예감이 ㅋㅋㅋ
이번 추석연휴 우리 회원님들 가정에 불행한 사태가 없는것이
가장 큰 추석 선물 입니다.
재산은 잃어도 다시 벌면 되지만
소중한 가족 을 잃어서는 다시 돌아 오지 못하지요^^
모든 물고기 가족 여러분 !
우리 화이팅 합시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좀 당돌한 말이지만.. 글체가 정말 세련되어 지셨어요^^~ 나두 배워야쥐
어! 나 원래 세련된 사람인데 ^^ㅋㅋㅋ 음 아니었나 보구나^^
아니아니요.. 원래 글체는 세련되고 멋지시구요.. 제말은 띄워쓰기가.. 아주아주 보기 좋네요..^^~ 앗 그리고 죄송합니다.. 오해에요~ ㅡㅡ
에고 조성장님 글보다가 시간 다되었네 놀랐어요 1000원밖에 없는줄 알고 2000원이니 다행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