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4일 용봉지구 고향마을에서 만나서
해뜰날로 갔으나 자리가 비좁아서 용봉모아미래도 아파트 앞 완도활어에서 모였습니다.
필자는 왼쪽에서 세 번째인데 잘 안나와서 다행입니다.
빼빼 말른 광재가 오자 중원이의 여자 이야기는 더욱 농익고
힘든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는 광재와
어린이집 사업을 열심히 이끌어가고 있는 중원
태국마사지집을 4차례 갔는데, 그때마다 그 마사지 아가씨랑 거시기를 했답니다.
어느날 그 아주머니가 민증과 사진을 내미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증을 보니 나이가 44살이더랍니다. 그리고 사진 속에는 아이의 얼굴이 있는데
그만 자지러지고 말았답니다.
'내 아이란 말인가? 이런 어쩌란 말인가."
그 아이의 성이 황씨는 아니어서 다행이었답니다.
휴 -
중원이 지옥 문턱까지 갔다 온 셈입니다.
이날 철현이는 정읍에서 차를 몰아서
두암동에서 급히 용봉동으로 왔습니다.
아침에 진료를 보는데 손님이라고는 고작 3-5명인데 시골어르신들이라 일찍 온답니다.
그의 입에서 거침없이 쏟아지는 육담! 녀석의 자신감과 더불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철현이 후배 정원이도 내년에 졸업하면 철현이와 비슷한 길을 갈것 같습니다.
대체로 조용한
여자 문제와 종교로 고민중인 요셉이
산업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정돈이
준원이의 잔을 맛있게 마시는 써빙하는 아주머니
이 아주머니는 조선족인데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착하고 우리말도 이젠 아주 능숙합니다.
2주 후면 삼성전자에 입사할 준원이
제일 마지막으로 도착한 광민입니다.
1학년 5반 친구들 중에서 현재 결혼한 친구는 총 4명입니다.
한민석, 김경완, 이희송 세 사람의 공통점은 의사들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호프 정광민입니다.
8월 29일 상무지구에서 둘째딸 돌잔치를 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일에 자신 만만한 광민입니다.
익산에서 기차를 타고 온 정원이
예전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빠지곤 했는데 요즘은 시간이 한가하답니다.
순전 나이 탓이라나요?
수효는 먹고살기 위해서 출근해야한다며
늘 맑고 고운 표정으로 자리를 지킵니다.
출처: 광주동신고등학교 32회 1학년 5반 - 도암 박용수와 아이들 원문보기 글쓴이: 박 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