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동에서 펀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포커싱을 두고 있는 부분이라, 관심있게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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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0년에 aicpa자격증을 취득하고 지금은 외국인 회사에서 accountant로 일년정도 일했습니다. 나이는 27이고요. 직장생활도 어느정도 하다보니 슬슬 다른 공부를 해봐야 겠다는 욕심이 생기는데.. 영어를 네이티브처럼 잘하면 물론 좋겠지만 영어 학원 다녀봐야 실력이 자라는게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별로 관심도 없고 해서 세무사 자격증을 공부해보면 어떨까 하는데.. 회계학과를 나와서 세법이 그렇게 낯설기만 한 과목은 아닌데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는 중이라 많이 망설여 지네요. 물론 무슨 일이든 자기하기 나름에 달렸지만.. 그리고 세무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나에게 어느정도의 메리트가 있을지도 궁금하고요. 관심 있으신 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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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글을 남긴 sognag park 입니다.
저는 무조건 하라고 권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자격증과는 무관하게 세법 자체만
공부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aicpa를 합격했지만 세법의
경우 저희가 공부한 부분이 한국세법과는
많이 다르고 양의 측면에서는 그야말로
조족지혈이라 할 정도로 협소한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회계나 감사의 경우는 한국 회계사
체계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만 세법의
경우는 많이 다르지요.
요즘 시간이 남아서 한국 세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양국의 세법을 비교 하면서 공부
하는 것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 아내가 "세무사"여서 많은 조언을
얻고 상호 보완적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만약 시간이 없거나 양이 많다고 느끼시면
세무사 자격증과 무관하게 한국 세법을
제대로 한 번 공부해 보시는 것도 괜찮
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친구중에 aicpa지만 ki보다 한국세법을
더 잘하는 친구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
친구들을 보면 굳이 한국회계사나 세무사를
취득하지 않더라고 개인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한국세법을 잘 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실무적인 경험을 어떻게 쌓아가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제 아내의 경우를 얘기할 까 합니다.
아내를 포함한 친구 다섯 명이 공부를
같이 해서 세명은 세무사를 합격하고 둘은
회계사를 합격했습니다. 합격후 거의 7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같이 출발 한 다섯명의
현재 모습이 많이 재미 있습니다.
먼저 세무사 세명 중 한 명은 세무법인에
근무하고 있고 한명은 개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 아내는 처음에 세무법인에 있다가
지금은 벤쳐업계에서 일을 합니다.
회계사 친구중 한명은 삼일에 근무하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중소 법인에 있습니다.
이 다섯 명 중 가장 힘들어 하는 사람이
삼일에서 감사만 한 친구입니다. 감사
업무를 한 3년 하고 나니까 바보가 되는
느낌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tax부서에
지원하고 싶어도 용이하지 않구요.
그리고 다른 회계사 친구는 세법에 특화를
해서 세명의 세무사 친구보다 세법을
더 잘합니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가장 잘
나가는 친구이구요.
결론적으로 세법을 잘하면 할수록
대접받는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주위에서 숫하게 보고 내린 순전한
저의 생각이지만 귀하의 결정에
조금만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일단 세법만 먼저 공부하시고 어떤
형태로든지 실무적인 경험을 쌓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참고를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궁금한게 있는데요, 지금 회계법인쪽에서 일하시나요? 아니면 법인쪽에서? 님의 세법공부방법도 알고 싶고요...실무경험은 구체적으로 어떤 경험을 말씀하시는 건지 회계법인이나 일반법인에서 실무적으로 어떤 직무를 맡아서 하는 것인지 말씀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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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경우는 독특한 케이스 입니다.
저의 경우는 거의 회계와 세법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학창 시절 외환
과 무역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그리고
은행업무에 관심도 있었구요. 그래서
회계는 학창시절 회계원리를 수강한 게
전부 였습니다. 결국 시중은행과 외국
은행을 합쳐 은행을 약 3년 정도 다니게
되었습니다. 은행근무를 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세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희 은행의 아시아 거점이 홍콩,싱가폴, 그리고
서울 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대출의 경우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부채지만 은행의 입장에서는
자산이지않습니까...
한국에서 영업하는 외국은행으로서 국내 은행
보다는 어는 정도의 제약이 많이 따릅니다.
국내법의 경우는 잘 모르지만 저의 은행의
내규상 한 지점이 보유할 수 있는 대출의
한도를 risk관리상 제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LG와 SAMSUNG 전자에 대한 대출의
한도가 이를 초과하는 일이 있어서 대출의
일정 PORTION을 홍콩 지점에 TRANSFER한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입사하기
이전의 일이구요. 제가 SYNDICATION담당을
할 때 국세청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자산의
양도분이 양도소득세가 미납되었다고 미납
사유와 완납을 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과거 담당자와 선임들은 모두 퇴사하고 모른다고
하니 제가 해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국제조세와 국내 세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저의 경우는 솔직히 회계와 감사
보다는 세법 자체의 관심 때문에 AICPA를 준비
했었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거주하는 곳은 밀양입니다.
제 고향이기도 하구요. 조만간 집사람과 같이
개업을 할 까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강의도 좀 하구요....
중소 세무 법인이나 개인 사무소의 경우 회계사와
세무사의 일은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장 보편
적인 업무가 더존이나 키컴같은 회계프로그램으로
기장업무를 대행하고 세무조정이나 부가세 양도세
신고를 도와 주는 업무입니다. 사실 이런 업무는
회계사와 세무사는 도장만 찍거나 사인만 하면
됩니다. 여상을 졸업한 5년이사의 경력자 아가씨가
경험없는 세무사나 회계사 보다 훨씬 전문가입니다.
제가 서두에서 말한 세법의 전문가란 위의 사항이
아니고 다른 부분을 말한 것입니다. 참고로
M&A를 전문으로 하는 저의 선배님을 예로 들겠습니다.
이 분의 주 CLIENT는 주로 외국인 입니다. 외국인으로서
자본을 들여와 국내에 투자하고 이윤을 창출해서 본국으로
가져가고 기업을 소유하고 하는 여타의 과정에서 얽히고
섥힌 세법적인 부분들의 큰 부분의 윤관을 잡아 주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달리말하면 일종의 "교통 정리"라고 할까요.
그리고 DETAIL한 부분은 그 선배님도 그 때 그 때 법전을
참고 하시던군요. 요약하면 어떠한 경제적인 이슈가 앞에
닥쳐도 접근법을 알고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절세의 방법을
고객에게 밑그림을 딱 그려준다는 거지요.
물론 제가 말한 부분은 세법이 쓰이는 수많은 예중의
하나 이구요.
여타의 부분들은 다른 여러 전문가 분의 조언을 구하셔서
귀하에게 적합하고 관심 있는 분야를 고르시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AICPA의 자존심과 명예를 생각해서 열심히
공부해서 KI와 세무사를 능가하는 전문가가 되시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