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오월이란다.만산이 연두빛으로 물들고, 좋은 계절이됐는대도 도무지 즐겁지 않는 것은 아마도 "세월호" 탓인가보다.
어른들 말을 안 듣는다고 요즘 어린놈들 너무 예의도 모르고 버릇이 없다고 어른들마다 혀를 끌끌차며 마치 세상의 종말이라도 곧 닥칠것 처럼 한탄이 몸에 배인것 같터니 이젠 누가 뭐래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 "세월호" 탔던 착한 "안산단원고"학생들은 너무 어른 말을 잘 들었다가 고스라니 불귀의객이 되어버린것이다.
말로 표현이 불가능하도록 가슴이 아리고 미안하다.부디 이 어린싹들의 죽음이 우리 대한민국의 발전의 믿바탕이 되도록 바랄뿐이다.나도 많이 울고 온세상이 통곡하고있지만 통곡으로 그쳐서는 안되고 반성하자.그리고 털어 버리자.
내일이 마침 자수성가한 덕성이 무성한 우리 친구 김종업이가 며느리 본단다. 좋을씨고!
누구 누구가 올까? 궁금하기가 짝이 없다. 나도 가끔은 일년에 한번쯤은 초등학교 동창회에 갔었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안맞다(?).
진짜 아쉽다.와 하필이면 이때고,윤점이 한테서 연락은 받았지만 못가서 속이 안 편타.담배 한대 꼬나물고 가만히 생각하니 억울하다.울산에 만년청년 차수는 올끼고 부산에서 서당훈장 같은 점호랑 빛나리 병태랑,예쁜이 무주와 항상 반가운 광선이도 올끼고 또 문필 금자는 안오나(?) 마산에서 절대 결석 안하는 요조숙녀 기숙이랑 우리의 존심 교수님 봉현이,약간 떠벌이지만 정직한 타관이, 얌전하고 착한 을수,참 유등에서 가수 한수랑 진영에서 카리스마 정만이도,대산면 유지 철규도 오겠네 또 엔지니어 안종규는 요즘도 정비공장 잘 돌아가나? 풍운아 기덕이는 요새 뭐하노? 한준이는 오겠구만 요즘도 추위 타나?.춘천에서 혼자 외로운 팔방미인 스포츠 맨 명룡이,또 와-, 춘천에 여자 친구 있잖아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나노.그전에 설악산 갔다오다가 춘천에서 만난적이있는데 아! 이제야 생각이난다 장현선이제, (아명은 생각 안났는데,하루뒤에 장현선이 아니고 강진선임을 생각해 내었네, 다행이다.)또 목소리 좋은 김해 생림 사는 주현미 순자가 있구만 또 충주에 사는 성공자의 아이콘 중역 찬원이는 오나?,나도 이젠 늙었나보다. 대전에사는 푸짐한 우리 경주씨,또 윤선이는 전에보니 다리가 아픈것 같은데 오나?그래도 흥열이와 주호 살던 수식이와 신곡 영진이는 절대 못 올끼고 윤철이 의선이도 못오고.또 종영이도 안오는게 아니라 못 오겠지,모르지 그 친구들은 한밤에는 올랑가? 걔들은 와도 아마 첯 닭이 울면 갈꺼야, 그라고 김정식이 돌이는 요새 와 통 안 보이노?부처님 같은 제철이,천직 샘 같은 새침이 인환이는 통 안 나타나노.항상 청년 성하,한 성질하는 봉선이는,또 영원한 우리의 마담 같은 순임이는 여전히 소식을 모르나?도사 응윤이와 멋쟁이 용수는?또 떡국에 좀 나이 많은 제훈아제(?) 언제나 달덩이 영옥이와 수줍쟁이 점숙이도---
양제환(마마),신윤쾌(작가),박자야(아가씨),윤병찬(육군용사),또 동곡에 살던 김ㅇㅇ이는 한번도 본 적이 없다아이가.오세윤이는 점두씨한테 물어보면 되겠구만.또 라기홍이는 뭐하노,익은 도마토 같은 정종규는, 아이고 생각이 인자는 안난다이.가시나 머스마들이 이것말고 더 있는데 말이다. 별일이제 와 이리 생각이 여기서 끊길라카노. 궁금 한 것은 천지 삐까리인데 와이리 생각이 안나노, 참 월이 종기가 있네.또 일어섯는지 앉았는지 헷갈리는 봉통한 점이,예쁜이 정희등---참 엄한 어머니 같은 수자가 빠졌네.
뭐, 결혼식장에서 뷔폐 먹지말고 어디 뚱보 횟집에 모이라고 에-이, 사람들, 그집에는 노래방 기계가 있나보지?해그리 쌋는것보이까 그집을 둘러 뺄 모양이지? 아서라이, 지금이 어느때인데 범국민적 애도 기간아이가.삼태기 메들리는 하지마라,찬송가 맺곡 부르고,윤철이 없어도 반야심경 한번 읇고 말아라.내가 울화통이 터져서 그런다.즐거운 노래 부르면서도 얼굴 표정은 약간 슬픈채 해야 안되것냐? 너무 많이 묵지 말고,
뚱보 집에서 많이 묵으면 무주랑 광선이는 스타일 조진다.다른사람들은 저거 알아서하고----,그라고 내 이런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윤점이 니는 영감 모시고 와서 좀 멕이거라 나이든 할배는 먹는것 땜에 삣길라.음식상에 맘 상한다 안카더나.우짜든지 점수 따야제.금년 동창회는 그만 하면 됐지 뭐!?내가 양기가 입으로 올랐나?그라고보니 조기식이가 빠졌네,나야 뭐 낙향한사지 하하하----
아무튼 고마워요.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들이랑 얼마나 즐겁겠소?
부디 우정 변치 말고 오래 지속 되기를 바랍니다.다들 건강하시고 두루두루 행운을 빕나다.
우리는 둘도 없는 친구사이를 莫逆之友(막역지우)라고 하지요.우리는 그런 사이입니다.
"무엇을 주고도 상대로 하여금 무엇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는 사이가 진정한 친구 사이입니다." --장자(莊子)--
ps: 오후 6시가 좀 넘어서 윤점양과 통화하다가 잊어버렸던 나머지 네명의 친구들을 찾았다.
전에 간혹 나오던 차판정,한 20년전에 전라도 벌교 낙안 읍성에서 봤는데 이 친구 술이 너무 취해 있어서 내가 아는채를 못했고 동곡에 살던 미남 김영호군과 떡국에 살다가 상포로 시집 왔던 심옥자,그리고 점잖은 임종국 유지님을 찾았다. 큰일이 날뻔했네
또 빠진 사람이 있으면 갤마도고 친구들아! 가실에는 나도 꼭 갈께, 빠이--빠이 --- 참으로 만나 보고 잡다.
(하루뒷날:드디어 거의 찼았다.
김영호가 아니라 정영호이고,항상웃던 용등에 김숙자,유등에 선비 같은 이상문이를 놓칠뻔 했네 그리고 눈이 크서 겁이 많아 보이던 문말주,
입이 커서 얼굴에 입만 보이던 수박 잘 먹게 생겼던 조두식,아장 아장 걷던 꼬마 아가씨 문소선,항상 말이 없어서 있는둥 마는둥 했던 허숙이 까지는 생각이 나는데 오상봉이는 생각이 가물거리네 미안타.신윤쾌는 신쾌연으로 바로 잡는다.또 연화라는 여자 친구도 있었지 싶은데 약간 아리송하다.참 동곡의 윤옥남이를 잊을뻔 했네 ---후후
첫댓글 선배님 종업이잔치날 동창 만남있어 참좋겠내요 동창생 한몀 한명 챙기고 불러는 모습이 담임선생 출석을 연상케
합니다 정감이 있어 너무 좋습니다 저또한 종업이와 유등 꼬치 친구라 가야되나 저또한 딸 여식 날잡아 놓아
실례합니다 11회 선배님중에 고등학교 동창도 있고 절친한 친구도 많고 무자.윤점 선배에게 안부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