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 소록도본당 (주임 서달원 신부)은 12일 오전 11시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리 1 현지에서 전 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주례로 ‘소록도 선교 75주년’ 및 ‘본당 설립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는 국립소록도병원을 거쳐간 의사·간호사를 비롯한 국내·외 사제·수도자·신자들과 전국 정착촌에 거주하고 있는 한센인 600여 명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지난 세월동안의 하느님 은총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사에 앞서 열린 축하공연에는 생활성가 가수 김정식(로제리오)씨가 공연을 펼쳤으며, 성당 마당에선 소록도 선교 역사를 담은 사진 전시회도 열었다.
한국교회 소록도 선교는 한센 환우들의 소록도 집단 수용과 그 역사를 같이 한다.
1935년 한센병을 앓던 장순업씨 등 3명의 천주교 신자가 소록도에 들어오면서 공소예절이 시작됐으며, 1943년 환우들을 위한 병원지대에 병사공소가 설립, 김필현 당시 나주본당 주임 신부 집전으로 첫 미사가 봉헌됐다.
1958년에는 직원지대에 병원직원을 위한 관사공소가 만들어졌고 1960년에는 두 공소가 소록도본당으로 승격됐다.
본당은 1961년 10월 성당건물을 신축하고 이듬 해 5월 성모동굴 및 판석 축성식을 봉헌하는 등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1984년 5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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