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아트힐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정다운 우리 가곡 Re:그대 있음에 에 관한 평론
john 추천 2 조회 85 13.07.18 06:39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13.07.18 18:58

    첫댓글 감사드립니다.
    평론까지 올려주신 정성에...

    김남조!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시인이지요.
    지금도 다름이 없는...

    시집이며 수필집이며
    젊은 날부터 탐독하듯 가까이 했던 김남조.
    글 한 줄에
    시 한연에
    얼마나 가슴을 떨며 끌려들었던지...

    구사하는 어휘력이 가장 훌륭하다는 김남조 시인입니다.
    젊은 날, 김남조 시인이 많이 아끼는
    후배 시인과 참 친하게 지내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분에게 많이 배우고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한 저이기도 합니다.
    가까운 해외에서 살 때 이웃이던...

    그래서 어쩌다 시낭송회에서,
    레스토랑에서 만나게 되면
    일부러 쫒아가
    인사를 드리곤 했지요.

    수필집도,
    새로 출간한

  • 13.07.18 18:59

    시집도 보내주시던 김남조시인이셨습니다.

    김남조의 ‘편지’가 너무 아름다워서
    물은 적이 있었지요.
    언제 쓰신 시냐고...
    50대 초반이었다고...그토록 마음이 흔들리던 시절이었구나!
    혼자 기쁨으로 상상을 했지요.^^

    김남조의 시는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없는
    오묘한 여인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이 깊이 출렁이지요.
    저의 느낌일 뿐이지만...
    여기<사랑의 말>에서도 느낄 수 있지 않나요?
    진하게 전해오는...
    진하고 내밀하게 간직한 소중한 사랑의 언어들이...

    얼마 전 첫 시집이후 60년의 세월,
    17번째 시집,
    <심장이 아프다>를 출간했습니다.
    독실한 캐톨릭 신자이신 시인은
    세월의 흐름과 함께

  • 13.07.18 18:59

    영성의 길로 접어들며
    종교적 경건함과 신성함을 지상의 사랑으로 이야기 하십니다.

    이 시집에 실린 시 한 편 소개할게요.

    혈서

    은밀한 혈서 몇 줄은
    누구의 가슴에나 필연 있으리
    시간의 시냇물 흐르는 동안
    글씨들 어른 되고
    늙었으리
    적멸의 집 한 채엔
    고요가 꽉 찼으리
    너무 늦었다거나
    아직 아니라거나
    그런 말소리도 잦아들었으리

    사람의 음성은
    핏자국보다 선명하기에

    김남조

    이 노 시인(86세)의 은밀한 혈서 같은,
    한세월 통해 오늘에 이르른 시론이 아닐까 합니다.

  • 13.07.18 19:00

    노병

    나는 노병입니다
    태어나면서 입대하여
    최고령 병사가 되었습니다
    이젠 허리 굽어지고
    머릿결 하얗게 세었으나
    퇴역명단에 이름 나붙지 않았으니
    여전히 현역병사입니다
    나의 병무는 삶입니다

    나지막하고 섬세한 목소리로
    아직도 현역임을 당당하게 선언하는
    제가 좋아하는 노 시인 김남조입니다.

    너무 길었네요.
    김남조 평론에 끌려들어가...^^
    이 좋은 시간,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많은 노고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좋은 님!^^

  • 작성자 13.07.19 07:27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