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제26차대간)26
산행일시: 10월6일-7일(무박)
산행코스; 한계령-점봉산-단목령-1136봉-943봉-조침령
구간거리: 23,6km 13시간50분소요 (조,중,삭휴식시간포함)
산행참여자; 빈라덴님,백호,이경호님,방랑자님,잠자리님,팔도마님,보나님,정휴성님 좋은친구님
깊어가는 가을밤, 제법 선선한 날씨인것같다.
축제의 계절이라서인지 코스모스축제, 세계불꽃축제, 각 지자체의 특색에 맞는 축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밤이다.
축제관람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린 인의적인 축제가 아닌 자연이주는 단풍축제를 만끽하러 산으로 향해 9명의 동지들이 차량에 몸을싣고 춘천고속도로를 달린다.
밤 11시50분에 한계령에 도착했다.
지난번처럼 번콘테이너 옆에서 바람을 피해자리를펴고 야식으로 배를채운다. 식후 7일 새벽 1시에 출발하려는데 이곳에도 입산통제구간이라 대간들머리는 모두 철책으로 막아놓았다. 휴게소 야식파는 분에게 물으니 양양쪽으로 내려가다 있다고한다. 일러준대로 내려가니 여기도 철책과 공사장으로 막혀 들머리를 도무지 찾을 수가없다. 이리저리 헤매다 방랑자님이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를 얻어 겨우찾아 산행,,,
초입부터 깔딱고개에 절벽이요 암벽을 만났다. 칠흑같은 어둠속에 밭줄을에 의지하면서 암벽타기 와릿지의 연속이였다. 선두 잠자리님이 그만 길을잃고 말았다. 큰일이다 흑암에 안개까지 시야를가려 자칫 발이라도 헛딛이면 수십미터의 낭떠러지기로 추락사고 당한다. 문제는 여성동지들이 다.
다시 빽하여 이경호님이 먼저내려가 길을 찾았다. 계속되는 암능과 사투를 벌이며 오르내리길 2시간이 나지나서야 암능을 벗어날수 있었다. 4시45분 망대암산에서 암벽과 싸우며 지친몸을 잠시 쉬였다.
잠시 숨을고르며 흔적을 담으려니 안개때문애 렌즈에 습기가 차 담을수가 없다. 아쉽지만 발거름을 제촉해야만했다. 8시까지는 단목령 감시초소를 빠져 나가야한다. 통제구역이라 적발되면 벌금형에 처하게된다. 산행인으로 이해는되지만 수용하기 어렵다.
생태계보존, 산림훼손을 막기위한 것이라면 전국산을 모두 통제해야 옳은것이 아닌가 어느산은 귀하지 않고 어느산은 귀한것인가. 산을 깎아 골프장을 만들도록 허가해주는것은 어떻게 설명할것인가 산악인의 희망이요 소망인 백두대간길은 왜 막는것일까. 일본인이 훼손한 대간길을 복원한다는 정책은 또 무엇이고, 통제하는것은 무엇인가. 맞지 않는 정책에 분노를 느낀다.
5시30분쯤 첫고지 점봉산에 올랐다. 정상에서 잠시 숨 고르며 촬영하려는데, 안개가 너무많아 촬영이되지않아, 아쉽지만 담지 못하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아침6시쯤 되니 아침햇살이 산마루를 비추며 안개까지 걷히고 드디어 아름다운 단풍이 자태를 뽐내며 우리를 반긴다.
서둘러 산행. 우려하고 걱정했던 단목령초소를 7시50분에 도착했다. 다행이 지킴이는 없어 안도의 한숨울 쉬며 보란듯이 여유있게 사진까지 찍었다.
우린 북암령을 가기 전 자리를잡아 단속 때문에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달려와 허기가 질정도로 배가고파 아침식사를한다.
북암령 10시7분
오후 1시47분 드디어 오늘의 날머리 조침령에 도착했다.
오늘도 초반에 힘들기는 했지만 모두가 동지들의 밀어주고 당겨주며 동지애를 발휘하여 안전한 산을 마무리했다.
동지여러분 수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