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2 . 9월 12일 (수) 16:00
장소 : 경산시민회관 대강당
저서 : 산속의 작은아이
정가 : 12,000원
향우님의 많은관심과 격려부탁드림니다.
산속의아이
서정환 자전에세이
발행일 2012. 8. 15
신국판 무선 | 308페이지 | 12,000원
ISBN 978-89-92243-37-7 03810
오늘날 실의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
어떤 환경에서도 순정純正한 노력으로 이루지 못하는 꿈은 없다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치욕스럽게도 88만원 세대라 불리고 있다. 좋은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세대. 그래서 꿈을 꿀 수 없는 세대. 가난해서 연애를 할 수 없고, 가난해서 결혼을 할 수 없고, 가난해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세대가 된 것이다. 역설적으로 시대가 어려울수록 꿈을 꾸어야 한다. 우리 기성세대가 경제성장, 개인의 실현, 자유와 평등이란 미명하에 질주해온 그 종착이 겨우 여기인데, 이제는 저들에게 바통을 넘겨야 하는데, 인생의 출발점에 서자마자 88세대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채 열패감에 빠진 저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 저들과 교감할 누군가가 나서줘야 한다. 『산속의 작은 아이』는 그들에게 로드맵은 되지 못하더라도 벗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초등학교도 갈 형편이 못되어 지각 입학했고, 중학교는 둘째형이 머슴살이한 새경으로 겨우 들어갔으나 2학년 가을에는 중퇴할 위기에 빠져 야간중학교로 전학했다. 고등학교 진학은 엄두도 못 내고 목욕탕, 떡방앗간, 고무공장, 염소치기, 새끼꼬기 등을 전전한다. 밥주고 재워주고 급여는 없다. 그러던 그가 군대에 다녀온 뒤 시험에 매달리기 시작해 9급 공무원 시험, 7급공무원 시험, 그 다음에는 행정고등고시, 대학 편입학, 석사, 박사…. 이윽고 청렴결백한 공직자상을 세우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감사라는 직함을 마지막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그는 자기 꿈의 종착은 여기가 아니라고 한다.
이 책을 오늘날 실의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감히 권한다. 그가 처한 환경과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처한 환경이 다를지라도, 만고의 진리가 있으니 그것은 ‘그 어떤 환경에서도 순정純正한 노력으로 이룰 수 없는 성공은 없다’는 것이다. 그가 꿈을 꿀 때마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만류했다. 만류했을 뿐 아니라 비난과 힐책과 우려가 따르곤 했다. 그런 압박이 가해질 때마다 그는 더 뜨거워졌고 가슴에 품은 꿈과 상처를 융합하고 치환해 보석을 만들어냈다. 그는 자기 콤플렉스를 자랑하지는 않았지만, 그 꿈조차 꿀 수 없었던 절망의 시간들, 그 상처들, 자기 안에 막돌처럼 들어앉은 그것을 정교하게 다듬어 빛나는 보석으로 세공해냈다. 콤플렉스를 꿈의 동력으로 활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했다는 사실이, 또 그런 과정에서의 치명적인 고독에 결코 투항하지 않고 굳건히 달려왔다는 사실이 주는 충격은 크다.
∠저자
1945년 경북경산에서 태어났다. 남천초등학교와 영산중학교를 졸업하고, 대입자격검정고시에 합격하여, 한국방송통신대학을 거처 영남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하였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과 미국 미주리캔자스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9급공무원 공채 시험에 합격한 후 왜관우체국, 대구지방보훈청, 경북대학교에서 7급공무원으로 재직하다, 1979년 제23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하여 총무처 수습행정관, 경상남도 도청 아동관광계장,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사무관, 청와대 경제행정규제완화점검단 과장, 국무총리실 교육문화심의관을 역임하였다.
공무원 명예 퇴임 후에는 국민보험관리공단 상임감사, 대구외국어대학교 이사, 재경 경산시향우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에세이스트문학회 이사와 해동서예학회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녹조근정훈장과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차례
1부 산속의 작은 아이
10 동제에 얽힌 전설
15 쌕쌕이 그리고 산전 아지매
19 산속의 작은 아이
25 월백 설백 천지백
27 사과
30 그래도 달린다
33 강약 중강약
35 내 마음 속 하얀 나비
38 아버지 같은 형님
43 슬픈 장학금
48 가출인가 출가인가
53 청춘, 그 좌충우돌의 시간
63 뻥이 통하는 군대라는 사회
70 땅굴파기와 5분대기조
76 국민교육헌장과 나
2부 운명을 바꾼 전봇대 광고
운명을 바꾼 전봇대 광고 82
서침 할아버지의 행적을 좇아 88
학력콤플렉스와 방송통신대학 93
결혼 98
늦깎이 대학생 103
사표를 내고 106
10·26 그리고 나 112
결전의 날에 116
기쁨의 강 120
아내 123
큰누나 126
수습행정관의 꿈 129
경상남도 도청 계장 시절 132
우리들 136
경산 촌놈 출세했네 138
광고의 위력 140
굴렁쇠 굴리는 소년 145
행정학석사가 되고 147
국무총리실 전입 150
3부 날다, 시골뜨기
156 날다, 시골뜨기
162 낯선 곳 작은 둥지
167 미국 중학교 방문기
171 Your English is perfect
175 원의 중심을 달린다
187 잃어버린 지갑과 미국의 시민 정신
194 신의 작품 VS 인간의 작품
203 선택
205 규제 혁파
209 정책의 산실 , 차관회의
212 행정의 꽃, 정책조정
218 장학금을 갚다
221 중앙문우회의 추억
225 아! 장미꽃보다 더 붉은 충절
232 감사는 파수견(Watch Dog)
238 설악산 공룡능선 등반기
247 철없는 남편
252 군 입대하는 아들에게
258 인사 청탁 뇌물 수수사건
262 서 박사
4부 남천강으로 돌아온 연어
남천강으로 돌아온 연어 270
태산을 오르다 275
공자의 고향 취푸 282
축복받은 이 땅에 290
에필로그
꿈★은 이루어진다 292
추천의 말
역경을 긍정의 힘으로 이겨낸 전설적인 삶 / 이영조 297
치열한 삶을 순수의 필치로 엮어낸 감동 / 정강정 300
발문
삶으로 문학하다 / 김종완 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