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에는 크게 역전사효소 억제제와 단백분해효소 억제제가 있으며, 역전사효소 억제제는 다시 뉴클레오사이드 계열과 비뉴클레오사이드 계열로 나눈다.
미국 FDA에서 공인 된 에이즈 치료제 중 뉴클레오사이드 계열의 역전사효소 억제제에는 지도부딘(Zidovudine, AZT), 디다노신(Didanosine, ddI), 잘시타빈(Zalcitabine, ddC), 스타부딘(Stavudine, d4T), 라미부딘(Lamivudine, 3TC) 등이 있으며, 비뉴클레오사이드 계열의 역전사효소 억제제에는 바이라문(Viramune, Nevirapine), 레스크립터(Rescriptor, Delavirdine), 스톡크린(Stocrin, Efavirenz) 등이 있고, 단백분해효소 억제제에는 인비라제(Invirase, Saquinavir), 크릭시반(Crixivan, Indinavir), 노르비어(Norvir, Ritonavir), 비라셉트(Viracept, Nelfinavir) 등이 있어 15종류 정도가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6~7종류의 치료제가 쓰이고 있다.
2.치료약은 언제 복용하는것이 좋은가..?
1995년 단백분해효소 억제제가 사용되면서부터 월등히 향상된 치료효과 때문에 가능한 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하여 HIV감염의 발견 시부터 치료를 시작하였으나, 약제에 대한 내성문제, 삶의 질, 부작용 등의 문제로 인하여 2001년부터 치료에 대한 개념이 바뀌었다.
우선 HIV 감염으로 인하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시작하여야 한다. 증상이 없는 없는 경우라도 CD4+ 세포수가 CD4+ 세포수가 200/㎣ 미만인 경우에는 치료를 시작하여야 하며, 200-350㎣ 사이인 경우에는 대부분의 의사들이 치료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CD4+ 세포수가 350/㎣ 이상이라도 viral load가 55,000copies/ml(b DNA 법)이상이라면 치료를 시작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증상이 있으면 치료를 시작하여야 하며, 증상이 없더라도 CD4+ 세포수가 350/㎣ 미만이거나 viral load가 55,000 copies/ml(b DNA 법)이상이라면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치료를 하는 경우 단백분해효소 억제제 또는 Efavirenz 같은 NNRTI에 두 가지 이상의 NRTI를 같이 투여하여야 한다. 근래에 하루 한번만 복용하여도 되는 약제들이 개발되어 환자들이 약물을 복용하는데 편리한 환경이 되어가고 있다.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3개월마다 약제 내성 바이러스의 발현 여부를 알기 위하여서는 CD4+ 세포수, viral load 등의 검사를 지속적으로 하여야 한다. 그 결과 치료효과가 나빠진다면 약제내성 바이러스의 출현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내성검사를 실시하여야 한다.
HIV-RNA 수가 환자의 예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즉, RNA가 적을수록 에이즈로의 진행이 지연되고 예후가 좋으며, RNA가 많을수록 에이즈로의 진행이 빠르고 예후도 좋지 않다. 따라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여 RNA를 낮추어 에이즈로 진행되는 것을 최대한 지연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3. 조기 치료는 왜 해야 하나.?
특히 바이러스의 증식과 돌연변이를 조기에 억제하여 HIV-RNA수를 줄임으로써 정상적인 면역 체계를 유지, 에이즈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다. 또한 에이즈치료제에 대하여 내성이 발현되는 위험성도 늦게 치료받는 것보다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으며, 약제로 인한 부작용의 위험성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만약에 조기에 내성이 나타나면 치료를 대체할 약제들이 한정되는 단점도 있다.
4.치료를 위해 체력을 유지하는것이 중요하다.
HIV에 감염되면 면역세포를 지속적으로 감소시켜 체력저하를 야기하기 때문에 완치제의 출현까지 장기간 싸워야하는 질환이므로 무엇보다도 강한 체력이 필요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세포의 감소가 크다는 보고도 있어 밝게 생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5.약 복용시 생길수 있는 부작용과 대처 요령.
현재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치료법으로는 칵테일요법으로 3가지 치료제를 같이 병용하는 치료법이다. 그런데 이 치료제들을 복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작용을 호소하지만, 약에 따라, 환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AZT로 인한 부작용에는 빈혈, 백혈구감소와 같은 혈액에 대한 부작용과 식욕부진, 소화불량,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계 부작용이 가장 흔하며, 대부분의 경우 약의 용량을 줄이든지 중단하면 호전된다. ddI는 말초신경염과 췌장염이 가장 흔하며, 췌장염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일단 췌장염으로 간주하여야 한다. 3TC도 말초신경염과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지만 매우 드물게 나타나며, ddI에 비하면 부작용이 거의 없는 편이다.
crixivan은 신결석증, 황달,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이 흔히 나타나며, 신결석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하루에 1.5리터 이상의 음료수나 물을 섭취하여야 한다. 약을 복용하면서 가장 괴로운 부작용은 구토이며, 약만 먹으면 토하기 때문에 죽으면 죽었지 도저히 못 먹겠다고 하는 환자들이 일부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 환자 임의로 약을 중단하면 안되고, 반드시 처방을 내린 의사와 상의를 하여야 한다. 한가지 약제에 의한 부작용이 의심되는 경우에 그 약제만 중단하면 나머지 약제에 대한 내성이 빨리 생길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3 가지 약제를 동시에 중단하고 동시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6.약물의 내성과 내성을 방지하는 방법
약물이 작용하는 부위에 변화가 생겨 항바이러스 효과가 줄어들었거나 사라진 것을 내성이라 한다. 약제의 일부를 임의로 중단한다거나 또는 횟수를 자주 거른다거나 하는 등의 상황이 반복될 경우에 약물에 대한 내성이 잘 생긴다. 따라서 내성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복용량과 시간을 정확히 지속적으로 지켜야 하며, 반드시 3 가지 이상의 약제를 병용하여야 한다. 부작용이 발생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의사의 처방에 의하여 약제를 중단하든지 다른 약제로 바꾸도록 하여야 한다.
7. 약복용에서 시간 맟추어 복용하는 방법.
약을 복용하다보면 복용시간이나 약 보존 방법 등 생활상 여러 가지 제약이 있기 때문에 이점을 고려하여 약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약제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약을 복용하고 있는 감염인이나 환자들은 대다수가 거의 비슷한 실정이다.
국내에서는 ꡐAZT + 3TC + crixivanꡑ을 병용하는 칵테일요법이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1) AZT+3TC+크릭시반 3자 병용 요법
●AZT(혹은 지도부딘) : 200mg을 8시간 마다 복용(혹은 300mg을 12시간마다 복용) 식사에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음
●3TC (라미부딘) : 150mg을 12시간마다 복용 식사마다 다른 약과 관계없이 복용 가능
●크릭시반( Indinavir) : 800mg을 8시간 마다 복용 공복시(식전 1시간 혹은 식후 2시간 : 지방질이 적은 가벼운 식사와 함께 복용 가능함)
■ 복용 방법의 예 1 : (AZT 1일 2회 요법의 경우)
▲ 아침 7시 : 크락시반 ▲ 오후 3시 : 크락시반
아침 8시 : 아침식사 오후 6~8시 : 저녁식시
■ 복용 방법의 예 2 : (AZT 1일 3회 요법의 경우)
▲ 아침 7시 : AZT + 크락시반 아침 8시 : 아침식사 ▲ 오후 3시 : AZT + 크락시반 오후 6~8시 : 저녁식사
▲ 오전 11시 : 3TC 낮 12시 : 점심식사 ▲ 저녁 11시 : AZT + 3TC + 크락시반
2) ddI + 3TC + 크릭시반 3자 병용 요법
ddI (바이덱스 : didanosine)은 체중이 60kg 이상인 경우 200mg을 하루 2회, 체중이 60kg 미만이면 125mg을 1일 2회 복용한다. 식사하기 30분전이나 혹은 식사후 1시간 후에 복용한다. 크릭시반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1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한다.
8.약물 복용을 제때 하지 못했을때 어떤 문제가 있나...
복용시간을 맞추지 못해서 복용간격이 짧을 경우 약물에 부작용이나 무기력감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으며, 잊어버리고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으면 내성발현이 더 빨리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약물의 복용은 시간과 용량을 맞추어 반드시 지키는 것이 치료효과도 증가시키고, 오랜 기간동안 내성을 생기지 않게 하는 지름길이다.
2007년도 세계 에이즈의날 표어는 " 리더쉽 " 감염인을 건강한 사람들이 사회로 이끌어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