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 가득 굴 향이 퍼지는 구수한 ‘영양굴밥‘
재료: 쌀 3컵, 굴 200그랩, 은행 10알, 밤 7개, 대추 4개, 표고버섯 2개, 당근1/4
양념장: 간장3큰술, 다진파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고춧가르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2큰술
이렇게 만들어요
1, 쌀은 미리 씻어서 30분 정도 불려 체에 받쳐 물기를 빼 놓는다.
2, 굴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은 뒤 물기를 뺀다.
3, 은행은 팬에 볶아 속껍질을 벗겨놓는다. 밤도 껍질 을 벗겨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4, 표고버섯은 물에 불렸다가 길게 채 썰어 놓고, 당근은 1cm 크기로 깍둑썰기 한다.
5, 대추는 씨를 바른 후 채 썬다.
6, 파를 송송 썰어 나머지 준비한 재료와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7, 돌솥에 불린 쌀을 넣고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밤, 은행, 대추를 넣고 잘 섞는다
뜸이 들기 직전에 굴을 넣는다.
Tip! 영양 굴밥의 포인트는 평소 밥을 지을 때보다 물을 적게 해야 실패가 없다.
잣, 연근, 수삼, 호두, 콩 등을 넣으면 풍미가 좋아진다.
굴밥에 무를 채 썰어 넣어도 별미, 향긋한 달래 양념장도 맛을 돋워 주는데 안성맞춤.
참 쉬운 맛내기 포인트: 굴, 100배 더 맛있게 먹는 법!
1, 생굴을 무즙에 섞어 두면 숨은 찌꺼기가 모두 빠져 나온다.
그 뒤 옅은 소금물에 헹구면 굴의 신선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이때 손으로 씻지 말고 젓가락을 사용하자.
손의 열이 굴을 더 빨리 상하게 한다.
2, 굴에 레몬즙을 살짝 뿌려주면 나쁜 냄새도 없어지고 살균 효과가 있어 좋다.
또 무기질인 철분의 흡수도 향상돼 굴을 레몬과 함께 먹으면 빈혈 치료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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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보약, 굴은 영웅들의 식품 <행복 레시피>
‘굴‘ 의 계절이 돌아왔다 굴은 겨울이 깊어져야만 살이 통통하게 올라 제 맛이다.
싱싱한 갯내와 바닷바람이 유혹하는 겨울 포구에서 원초적인 굴 구이를 먹을까, 입에 차지게
감기는 따끈한 굴밥과 굴전을 맛볼까?
‘굴 구이를 맛보려면 보령 천북이나 여수 군내로 가고, 영양굴밥은 간월도에서 먹어야
제 맛인데! 당장 맛 기행을 떠나고 싶었지만, 아쉬운 대로 직접 만든 굴 요리로 달래 보기로 햇다.
주부 경력이 쌓이다 보면 요리법과 손맛도 업그레이드된다. 초보 주부 시절에는 요리책
을 뒤적여 레시피대로 굴 달래전, 생굴회, 굴 미역국으로 밥상을 차렸다, 이제 어엿한 7년
차 주부이자 푸드 칼럼니스트이니, 맛집 음식을 그대로 재현해야 직성이 풀린다.
굴을 사 놓고 보니, 지난 겨울 안면도 가던 길에 들러 맛본 간월도 영양굴밥이 떠올랐다.
이것도 직업병인지, 수첩을 뒤져 굴밥 집에서 알려 준 레시피와 음식 사진까지 찾아보고
나서야 영양굴밥 만들기 대작전에 들어갔다.
흑미를 약간 섞은 쌀을 씻어 30분 정도 불려 두고, 냉장고를 뒤져 무, 당근, 대추, 밤, 은
행, 표고버섯을 꺼내 준비했다, 솔직히 밥을 뜸 들이는 내내 조바심이 났는데, 다행히 바닥
은 적당히 눌어 고소한 누룽지가 생기고 밥도 찰기가 제대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
한 굴밥에다 양념장을 끼얹어 비벼서 한 입 넣는 순간 입에 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웬만한 식당 굴밥보다 맛있지? 아무래도 굴밥 집 차려야 할까봐!”
내가 만든 굴밥이 맛있다고 인정하던 남편은 “아휴” 또 시작이다. 왜 그리 자화자찬이
심한지“ 라며 눈을 흘기며 웃었다. 결국 굴밥 맛에 반한 남편은 과식을 하는 바람에 소화시
킨다고 운동까지 했는데, 달밤에 체조가 따로 없었다.
이제 굴이 제철을 맞았으니,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굴 요리로 가족의 겨울 건강을 지
키는 건 어떨까. 굴 마니아가 아니어도, 굴이 정력 강화식품이라는 것은 다 알 것이다. 서
양의 역사를 움직인 많은 영웅은 유난히 굴을 좋아했다. ‘나폴레옹‘ 은 전투 현장에서도
굴을 챙겨 먹었고, 독일 재상 비스마르크‘ 는 한자리에서 175개의 굴을 먹어 주변 사람을
놀라게 했다 또한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 정력의 비밀도 바로 굴이란다. 이 정도면
굳이 굴의 영양과 효능을 일일이 열거할 필요도 없지 않은가!
첫댓글 맛있겠다 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