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을 기다린 울딸 지우의 첫 생일인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잔치 5일전부터 고열이 시작되더니 결국 돌잔치 날에는 온몸에 열꽃이 피고 중이염까지 왔더랬죠ㅠㅠ 돌쯤에 겪는다는 돌발진이라고 하더라구요. 원래 지우가 활발해서 우리가 정지화면이 없다고 할 정도로 호기심 많고 파닥파닥 활동이 많은 아이였는데 5일 밤낮을 고열에 시달리다보니 얼굴도 퉁퉁 붓고 눈도 제대로 못뜨고 제품에 안겨서 울기만 하는 거예요.
돌잔치 준비하면서 가족끼리만 하는 거여도 스냅은 꼭하자 마음먹고 엄청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너무 심하게 아프니까 제 속이 타들어가더라구요. 돌쯤에 다들 돌치레 한다는데 울딸에게 너무 정확한 타이밍으로 찾아온 거였죠.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돌잔치 끝나고나서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어 지금은 다시 온 집을 돌아다니며 사고치고 있어요ㅋㅋ
지우의 컨디션이 좋았으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이것도 다 추억이라 생각하고 위안삼고 있습니다.
아기 백일 때 드레스 입혀줬으니 돌때는 꼭 한복 입혀줘야겠다 싶어서 전통돌상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근데 파티돌상보다 전통돌상 가격이 사악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열심히 검색했죠^^ 하나린돌상은 제가 보자마자 반해버렸답니다. 색감도 화려하면서 전혀 촌스럽지도 않고 게다가 가격도 저렴해서 맘에 쏙 들었어요. 상화며 촛대, 장식, 돌잡이용품 등 소품하나하나 정성들여 준비하시는거 같아요. 현수막 스타일도 종류가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지요. 제가 전통돌상에 쏙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겠더라구요. 사실 레스토랑에서 룸대여비를 따로 내야한대서 굉장히 좌절했거든요. 전통을 포기해야하나 대여를 해야하나 더 저렴한 곳으로 바꿔야하나... 그런데 도저히 바꿀수가 없더라구요. 더 저렴한 곳이 없진 않았죠. 그런데 하나린돌상에 꽂혀서 다른 곳은 눈에 차지가 않았어요. 그래도 맘씨 좋으신 주인장님이 저의 사정을 알고는 출장비를 쫌 적게 받으셨어요. 레스토랑에서도 하나린돌상이 맘에 들었는지 연락처를 물어보셨다는데 이번 기회에 잘됐음 좋겠네요. 그리고 또하나 제맘을 사로잡은 것은 아이 돌복이었어요. 색동저고리에 노랑당의 빨강치마.. 한복이 예뻐도 너무 예쁜데 요걸 무료로 대여해준다는 거예요. 또 30일출석하면 달콤한 사탕과 약과를 후식으로 준비해줘요. 잔치 끝나면 손님들 나눠드릴 수 있게 떡도 상자에 담아주시고 과일도 다 싸주시고 신경 많이 써주신답니다. 가족들끼리 하는 거라서 사회도 걱정이었는데 주인장님이 낭랑한 목소리로 멋지게 사회를 봐주셨답니다. 이것저것 신경 쓸일이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후기 5곳 올렸습니다.
맘스홀릭 베이비(임신,육아)
http://cafe.naver.com/imsanbu/22056884
해오름아이돌잔치
http://cafe.daum.net/i-dolzanchi/tvx/4846
임산부모여라! 임신,출산 그리고 육아
http://cafe.naver.com/15668981/2646978
임출카페
http://cafe.daum.net/pregnant/8eZr/1837
이지데이
http://www.ezday.co.kr/bbs/view_board.html?q_id_info=763&q_sq_board=4677875
첫댓글 정성스러운 후기 정말감사드려요~^^ 지우가 행복하길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아이로 자라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후기 감사히 잘받겠습니다^^♥
스냅에 돌상사진이 몇장 없어서 카페사진으로다 추가로 더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