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은 수식어가 많은 도시다. 문화예술의 도시, 통제영의 도시, 한려수도의 중심부, 한산대첩을 이룩한 구국의 성지, 자연풍광만큼 호탕한 사람들이 사는 도시.
아름다운 통영을 여행한다면, 고향의 내음을 맡고 돌아가는 여행될 것이다.
● 첫째날 통영옻칠미술관 -청마문학관 -한산대첩기념공원 -향토역사관 -통제영지(세병관) 충렬사-해저터널- 통영운하- 통영대교- 통영해양관광공원- 산양관광도로(달아공원,통영수산과학관)- 통영전통공예관- 전혁림미술관- 중앙활어시장- 남망산국제조각공원
통영 여행 계획을 잡는다면 먼저 통영옻칠미술관을 추천하고 싶다. 국내 최초의 옻칠미술관인 통영옻칠미술관에서는 400년 전통을 이어온 나전칠기의 본고장인 통영에서 국·내외 현대칠예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천년의 신비 옻칠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그 다음은 발길을 시내로 돌려 청마문학관으로 가보자. 청마문학관은 통영시 정량동에 위치해 있으며, 먼 길 달려온 사람들에겐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여유와 우리에게 친숙한 시인 청마 유치환선생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곳이다.
청마문학관 관람을 마쳤다면 통영의 모든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향토역사관을 둘러 보고 맞은편 세병관으로 옮겨보자. 세병관으로 오르기 전에 입구에 통제영지 복원 조감도가 있다. 세병관을 중심으로 통제영지를 복원중인데 현재 운주당, 경무, 내아, 병고는 복원되었다. 이제는 이충무공의 위훈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세운 통영충렬사로 가 보자. 충렬사에서 해안 방면으로 내려가다 보면 동양 최초로 건립된 해저 도로인 해저터널을 만날 수 있다.
미륵도 방면의 관광은 통영대교를 시작으로 산양일주도로를 돌면 된다. 도로변에는 동백꽃이 심어져 있는데, 동백이 피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반짝이는 동백잎 뒤로 핀 꽃을 보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일주도로 중간 중간에 구경하고 갈 만한 곳을 소개한다면 달아공원과 수산과학관, 일주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위치한 통영전통공예관을 들 수 있다. 공예관을 지나 시내 방면으로 나오다 보면 전혁림 화백의 작품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혁림 미술관으로 발길을 옮겨 볼 수 있을 것이다.
여행하면서 사람사는 냄새를 맡고 싶다면 시장에 가보면 된다. 통영은 청정해역이라 굴, 멍게, 멸치 등 우리들의 밥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수산물이 많이 생산된다. 시장 바로 옆에는 남망산국제조각공원이 있는데 이곳을 마지막으로 하루의 여정을 풀자.
● 둘째날 섬탐방(여객선 선착장) - 용화사미륵산
둘째 날에는 여객선을 타고 통영 인근의 섬으로 여행을 가 볼 수 있을 것이다. 통영은 한려수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빼어난 섬들이 많은데 해수욕장이 유명한 비진도, 한산대첩의 승전지 한산도, 매물도의 등대섬, 통영 8경의 하나인 연화도 용머리를 비롯하여 가 볼만 한 곳이 정말 많다. 이런 섬들을 탐방하여 하루 동안 둘러 보는 것도 좋은 관광 코스가 될것이다.
●셋째날 해상관광(한산도 제승당거제 해금강소매물도)
둘째날의 섬 여행을 마쳤다면 통영시 남쪽 미륵도에 우뚝 솟은 미륵산에서 한려수도 및 통영시가지 전체를 관망해 보자. 미륵산 정상에서는 한려수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한산대첩의 승전지인 한산도 앞바다를 볼 수 있고, 멀리 거제, 사천과 날씨가 좋은 날은 일본 대마도까지 보이기도 한다. 산행을 마쳤다면 봉숫골에서 파는 파전에 동동주 한 잔으로 목을 축이고 유람선 선착장으로 가서 유람선타고 푸른 바다로 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