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사이드- 오리엔탈리즘> 에드워드 사이드는 자크 데리다, 미셸 푸코와 더불어 20세기 후반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이자 문학 이론가라는 평을 받으며, 불과 40세의 젊은 나이에 발표한 <시작>으로 서구 학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사이드의 ‘시작’은 절대적이고 신성한 ‘오리진’과는 달리 상대적이고 세속적이며, 현실적이고 역사적이었다. 다소 사변적이고 이론적인 ‘시작’은 보다 더 구체적인 ‘시작’의 전략을 담은 책 <오리엔탈리즘>의 출현을 이미 예고하고 있었던 것이다. 에드워드 사이드가 43세의 나이에 출간한 <오리엔탈리즘>에서 사이드는 여행기나 학술 서적이나 문학 작품에 나타난 동양에 대한 서양의 편견이 만들어 낸 잘못된 지식 체계를 ‘오리엔탈리즘’이라 불렀고, 참여한 서양 학자, 작가들을 ‘오리엔탈리스트’라고 불렀다. <오리엔탈리즘>에서 사이드는 유럽인의 마음속에 동양은 단지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장소이자 하나의 환상적인 아이디어로만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동양은 실체가 아니라, 유럽인이 자신들에 비추어 재현하고 만들어 낸 허구라고 말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는 미국과 유럽에서 동양인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무차별적인 공격을 한 뉴스가 떠올랐다. 이건 당연히 서양인들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동양인인 우리도 같은 동양인에게 오리엔탈리즘과 같은 태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코로나에 대해서도 중국보다 유럽의 상황이 더 심각한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럽사람들을 중국코로나 사건 때보다 덜 비판하고 있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