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우연히 모 방송사 '다큐 3일'을 보고 이곳을 오고자
결심했다
12:11 am 7:00
여명이 동트기 전
저마다 새벽공기를 가르며 판교역에 발을 디뎠다
강원도 횡성 휴게소에서 잠시 멈추었다
휴게소 아침 바람은 나 아직 안 죽었어 속삭이듯
나름 이름값은 혹독히 하고 있었던 터.
바람을 타고 후각의 세포를 자극하며 현존감을 안겨준 커피향기
흔쾌히 마음을 내어주며 연민이 담긴 따뜻한 두유
입안의 식감에 화룡점정이 되어버린 막 구어낸 호두과자
그렇게 몸과 마음은 따뜻하다 못해
오감의 세로토닌이 분출 되었다.
AM 10:15
빛바랜 하얀색 담장의 허름한 1층
이 건물이 식당이 맞는거야 ?
반신 반의 하며 고개를 갸웃했다.
마지 붉은빛 석류처럼 단층 건물 위에
당당히 걸쳐진 붉은색 간판 '정가네'
살뜰한 주인장이 막국수 3단계 공략법을 알려주신 덕에, 시행착오 없이 맛을 음미해 본다
Am 11:40. 행선
차로 약 10분 거리인 평창 켄싱턴 호텔 공원 도착
간단한 스트레칭, 참장공 후 걷기명상을 시작
걷기명상 후 원형으로 꾸며진 캠프파이어 의자에 들러 앉아 반조의 시간을 가졌다
발에 집중하다 보니 30분이나 흐르는지는 몰랐어요.
물소리 새소리 그리고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에 주의를 뺐겼어요.
소풍 나온 아이들처럼 그렇게 뒤뚱거렸고 그렇게 피사체를 렌즈에 담았다.
마치 겨울을 시샘하는 공원 연못의 오리처럼
Am 13:00 오대산 명상마을
13-30분에 체크인이 시작된다고 해서 북카페에 앉아 책을 꺼내 들었다.
차질이 생겼다
바람의 빛깔 비밀의 정원 산책길이 어디로 가요?
통제가 되었어요. 월정사 산책길은 어떠실까요 ?
책을 3권 빌리고 남자는 동 101호 여자는 겨울 106호
봇짐을 내려 놓았다.
그리고 꼼꼼히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대형우표 크기의 월정사 매표소 입장권(4인용) 말이다
Am 16:30 도란도란 포행
웅장한 한옥양식 동림선원
여기가 조정래 문학관 맞아? 그랬던 조정래 문학관
하늘에서 보면 연꽃모양 이지 않을까? 호기심을 자아낸 붓다의 정원
학수고대 밥 때 만을 기다렸던 모 도반님의 케렌시아 수피다
Am 19:00 명상 사마타 위자나
선공스님 명상 시간
안이비설신 오온 색수상행식 보고 듣고 아는자는
이 아는자는 누구인가?
이모꼬 들숨 이 ~~~ 날숨 모꼬 ~~~
모를 뿐 ~~~~~~~
Am 20:30 독서강론 / 아로마테라피. 장현갑 교수님의 쓴 저서로 강쌤의 독서강론
pm 20:30 독서강론
장현갑 저. 심리학자의 인생실험실 도서1권
강쌤이 직접 요약한 독서강론 시간
일체유심조. 노화, 부정적편향성, 판단하지마라 등으로
알차게 강의해 주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
pm 09:00 아로마테라피
얼마전 망원동에서 구입한 명상과 기도용으로 유명한
샌달우드에센셜오일.
각자 손바닥에 한방울을 터치. 향기명상.
처음하는 향기명상 반응이 좋아 나름 보람되었던 시간
2일차 Am 07:00~08:10
어두운 새벽. 핸드폰 불빛을 앞세워 향한 곳. 동림선원
선공스님의 지도로
좌선 명상 그리고 이론강의
사마타 위빠사나 집중명상, 통찰명상 자애와 연민
걷기 명싱 행선 6단계
왼발 오른발 등 놈, 듣고 나아가고 놓고...시간 가는줄
몰랐다
동림교서 기념사진 후
뒤늦게 나오신 선공스님과 한 장. 찰칵
Am 08:30 수퍼다 조식.
조식 부페도 훌륭했다
Am 09:20
행선, 바람의 빛깔 비밀의 정원.
월정사 걸어가시는 두분의 스님
술사이에 올려 다 본 에머랄드빛 하늘
나무 사이에서 바라다 본 태양의 노란색 주황색 파란색,
스펙트럼, 무지개빛
숙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기 쉬기
1120 체크 아웃 후 멸정사 행
11:30 ~ 12:40 밀정사 자유여행
적광전 108배, 템플스테이 출가학교...둘러 보기
12:40 ~ 13:30
월정사 찻집 쌍화차 .
마치 북유럽 고급 휴양지 커피숍에 온 느낌
pm 13:40 점심
27첩 반상 황태구이 연잎밥 정식
그리고 감자전 환상 이였다
14시 30분 출발 18시 10분 판교 도착
날마다 행복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