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보울 국제대회 14세부에서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한 홍성찬(사진 아래)
오늘 오전 10시30분과 오후 12시30분에 시합한 16강전에서 최현규와 김수민이 16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최현규는 를 상대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려고 노력했으나 자신보다 기량이 한 수 위인 호주의 알렉세이 파필린(3)에게 1-6, 0-6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김수민 역시 두뇌 플레이와 함께 공격적인 샷들을 날렸으나 그때마다 미국의 라일리 맥퀘이드의 강력한 포핸드 막혀 번번이 위너를 내줌으로써 4-6, 2-6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오전 8시와 9시에 시작한 콘솔레이션 4회전 자격 경기에서 김현주와 장은세도 상대선수에게 2-6, 2-6과 6-7(4), 2-6으로 패했습니다. 장은세는 아메리칸 컵 1회전에서 만나 세트올 끝에 수퍼 타이브레이크 6-10으로 패배를 안겼던 케일라 데이를 만나 복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졌으나 이미 장은세의 수를 읽고 있는 케일라 데이가 랠리 중에 번번이 결정적인 쇼트와 드롭, 낮은 볼로 장은세를 괴롭혔고, 그것이 결국 오늘의 패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초등연맹 선수들은 본선 경기는 다 끝났고, 최현규와 김수민만 내일 오전 8시와 9시에 콘솔레이션 4회전 시합이 있습니다. 이 시합에서 이길 경우 오후에 8강전 자격 경기가 있을 예정입니다.
한편 남자 14세부 오렌지보울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홍성찬(9)은 32강전에서 덴마크의 한네스타드와 3시간이 넘는 접전을 벌인 끝에 7-6(4), 6-7(6), 6-4로 이기고 16강에 올랐고, 오늘 16강전에서는 미국의 프랜시스 티아포를 상대로 6-0, 6-4로 가볍게 이기고 가장 먼저 8강에 선착했습니다. 오렌지보울 남자 14세부에서 8강에 오른 것은 2010년 정현이 처음이었고, 오늘 홍성찬이 두 번째로 8강에 올랐습니다.
많은 테니스 관계자들은 2011 에디허 국제대회 14세부에서 준우승, 지난 주 나이키주니어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홍성찬의 경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홍성찬의 8강전 상대는 미국의 주니어 스타 토미 폴(16)이며, 시합 시간은 오전 11시(한국 시간 새벽1시)입니다. 한국 주니어 테니스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고 있는 홍성찬의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커다란 관심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경기한 한국 선수들의 시합 결과입니다.
본선 16강전 12세부 최현규 패 1-6, 0-6 vs 알렉세이 파필린(3, 호주) 김수민(1) 패 4-6, 2-6 vs 라일리 맥퀘이드(미국)
14세부 홍성찬(9) 승 6-0, 6-4 def. 프랜시스 티아포(미국)
패자전 4회전 자격 경기 김현주 패 2-6, 2-6 vs 토루 호리에(일본) 장은세 패 6-7(4), 2-6 vs 케일라 데이(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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