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울진읍 대나리항과 현내항
울진 연호공원에서 대나리항을 돌아오는 5Km
산책길을 걸으며 초여름 울진이 선사하는 맑은
햇살과 싱그런 바람을 가슴 가득 담았다.
두 곳의 항구 모두가 울진읍내의 아주 작은 포구에
불과하지만 관동팔경의 망양정도 있고 어항(魚港)
이기에 생업현장이 바다이고 풍랑과 싸우며 어로(漁勞)
일을 하는 사람들의 쉼터이고 어민들의 집이 있고
어판장이 있는 포구이기에 스쳐지나가는 맘으로
들어가 봅니다...
울진군 울진읍의 현내항 풍경
구불구불한 일방통행로를 내려가면 현내항의 작은
포구가 철석이는 파도와 함께 비린내를 풍긴다.
포구가 작은지라 2~3톤급의 작은 어선 몇척이 묶여 있었고
해풍의 짭짤한 내음은 맡으며 방파제로 접어드니 이미 도착한
배에서 통발이 내려져 아주머니 두분이서 통발속의
아나구을 꺼내면서 통발을 정리하시는데 잠시 발길을 멈추었다
. 밝은 인상은 아니었다. 내가 보기에도 수북히 쌓인
통발속엔 아나구는 잘 보이질 않았다.겨우 바구니
속을 보니 아나구 몇 마리가 구불거리고 있었다.
테트라 포트로 쌓은 방파제 끝에서니 한없이 넓은
쪽빛바다 가슴이 탁 터진다. 파도없이 잔잔한
바닷물이 어찌나 깨끗한지 수심 깊은 곳으로
낚시를 던져 넣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내항 가자미 배낚시
며칠 전 몇 분의 탐사를 갔던
낚아올린 강성돔
♬ 어부의 노래 - 박양숙
(1)
푸른물결 춤추고 갈매기떼 넘나들던곳
내고향집 오막살이가 황혼빛에 물들어온다
어머님은 된장국끓여 밥상위에 올려놓고
고기잡는 아버지를 밤새워 기다리신다
그리워라 그리워라 푸른물결 춤추는그곳
아~ 저멀리서 어머님이 나를 부른다
(2)
어머님은 된장국 끓여 밥상위에 올려놓고
고기잡는 아버지를 밤새워 기다리신다
그리워라 그리워라 푸른물결 춤추는그곳
아~ 저멀리서 어머님이 나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