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1-30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 이란에서 석유 수입, 정유 후 중국으로 수출
Kingdom considers oil imports from Iran
기사작성 : Sieam Bunthy 및 Don Weinland, 취재보완 : 로이터통신(Reuters)
'캄보디아 관방부'의 엑 타(Ek Tha) 대변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이란에서 석유를 수입하여 정유를 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일은 캄보디아와 이란이 양자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준비 중인 몇 가지 제안들 중 하나이다.
이번 발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란에 대해 이뤄진 경제적 봉쇄조치로는 지금까지 중 가장 강력한 몇몇 조치들을 승인한 시점에서 나온 것이다. 캄보디아 정부의 관리들은 관심을 가진 모든 국가들로부터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프놈펜 주재 미국대사관'은 어제(1.29) 발표를 통해, 모든 유엔(UN) 회원국들이 이란과 거래를 할 시에는 유엔의 규제를 고려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엑 타 대변인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속안(Sok An) 부총리와 이란의 세예드 자바드 카밤 샤히디(Seyed Javad Ghavam Shahidi) 대사는 지난 목요일(1.26) 양국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엑 타 대변인은 목요일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에서 제안된 경제 활동 중에는 이란에서 석유를 수입하여 캄보디아에서 정유하는 사업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곳에서 정유된 석유를 2014년부터 중국으로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지(프놈펜포스트)의 '지난달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 최초의 정유공장이 시하눅빌(Sihanoukville) 도와 껌뽀웃(Kampot) 도에 걸친 365헥타아르 면적의 부지에서 금년 4월 중에 착공될 예정으로, 이 공사는 2014년에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은 '캄보디아 석유화학'(Cambodian Petrochemical Company: CPC), '중국 자동화공제계통 총공사'(China National Automation Control System Corporation, 中国自动化控制系统总公司: CACS), 중국의 '시노 마치 社'(Sino March Company)가 함께 참여하여 20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CPC의 한 키엉(Han Kheang 혹은 Hann Khieng) 씨가 어제(1.29) 밝힌 바에 따르면, 자신도 이란의 석유 수입을 위해 카밤 샤히디 대사를 두 차례나 만났다고 한다.
엑 타 대변인에 따르면, 캄보디아와 이란이 합의한 또 다른 경제적 제안들에는 캄보디아가 이란으로 농산물을 수출하는 안과, 이란이 캄보디아의 의료 및 교육 부문에 투자하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는 양국이 작년에 석유 및 가스 부문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이번 달에 이란에 대한 경제적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이 조치는 7월1일부터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게 될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오랜 우려에서 나온 것이다.
한편 이란의 국회는 어제 이 같은 조치에 대한 보복조치로서,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제원자력기구'(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IAEA)의 감시단은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둘러싼 문제 해결을 위해 어제 테헤란에 도착했다.
엑 타 대변인은 캄보디아는 자국에 대한 투자를 고려함에 있어서 다른 나라들의 외교정책을 염두에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어느 나라에서 들어오든 우리는 차별하지 않는다"면서, 이란과의 협력 강화는 순순하게 민간 차원의 일이지 군사적 차원의 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폴 포트 (Pol Pot) 정권이 전복된 직후, 일부 서방 국가들이 캄보디아에 대한 경제적 봉쇄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우리는 봉쇄조치에 관해 약간의 쓰라린 교훈을 배웠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경제를 개방적으로 열어둘 것이다." |
'프놈펜 주재 미국대사관'의 시언 매킨토시(Sean McIntosh) 대변인은, 유엔 회원국들이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본지에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정을 엄격하게 실행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고, 이란과 경제 활동을 할 시에는 미국의 새로운 규제의 여파를 주의깊게 고려해줄 것도 기대하고 있다." |
매킨토시 대변인은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국무장관이 최근에 발표한 성명서를 인용하면서, 이란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해 해명하길 거부했다고 말했다.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 대학교(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UNSW) 정치학과의 칼라일 태이어(Carlyle Thayer) 교수는 어제 이-메일을 통해 보내온 발언을 통해, 캄보디아와 이란 사이의 경제활동이 서방세계로부터 부정적인 주목을 끌 수도 있겠지만, 캄보디아가 유엔의 제제안을 위반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캄보디아가 북한 및 이란과 맺고 있는 관계는, 유엔의 제제결의안 때문에 당연히 미국이나 서방 국가들의 검증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캄보디아가 이란이나 북한과 교류함에 있어서 제제조치들을 위반했다는 징후는 없는 상태이다." |
본지의 '작년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프놈펜을 방문했던 북한 대표단은 캄보디아와 경제 및 통상 관계 증진 강화를 논의하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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