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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잠깐의 시간이 흘렀고 그레고르는 몹시 지쳐서 거기에 누워 있었고 주위는 고요했고 이것은 아마도 좋은 징조일 것이다. 그때 소리가 울렸다. 하녀는 당연히 그녀의 부엌에 갇혀 있었고 그런 까닭에 그레테가 문을 열러 가야만 했다.
(48:19) Es verging eine kleine Weile, Gregor lag matt da, ringsherum war es still, vielleicht war das ein gutes Zeichen. Da läutete es. Das Mädchen war natürlich in ihrer Küche eingesperrt und Grete mußte daher öffnen gehen.
Weile : (길지 않은) 시간, 동안, 틈, 겨를
matt : 몹시 지친, 생기가 없는
läuten : 울리다, 소리 나다
einsperren : 가두어 넣다, 감금하다
잠깐의 시간이 흘렀다. 그레고르는 지쳐서 널브러져 있었고, 주위는 조용했다. 그건 아마도 좋은 신호일 것이다. 그때 초인종이 울렸다. 하녀는 물론 부엌에 갇혀 있었으므로 그레테가 문을 열러 나가야 했다.
A little while passed; Gregor lay there limp; round about all was quiet; perhaps that was a good sign. Then came a ring. The maid was of course locked in her kitchen, so Grete had to go and open the front door.
아버지가 왔다. “무슨 일이 일어났나?” 그의 첫 번째 말이었다; 그레테의 안색이 그에게 모든 것을 충분히 드러내 보여주었다. 그레테는 불분명한 목소리로 대답했는데 그녀는 그녀의 얼굴을 아버지의 가슴에 파묻었음에 틀림없었다: “어머니가 실신했지만 다소 좋아졌어요. 그레고르가 탈출했어요.” “나는 기다렸다”, 아버지가 말했다, “나는 그것을 예견했다”, 아버지가 말햇다, “내가 너희에게 항상 말했지만 너희 여자들은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Der Vater war gekommen. »Was ist geschehen?« waren seine ersten Worte; Gretes Aussehen hatte ihm wohl alles verraten. Grete antwortete mit dumpfer Stimme, offenbar drückte sie ihr Gesicht an des Vaters Brust: »Die Mutter war ohnmächtig, aber es geht ihr schon besser. Gregor ist ausgebrochen.« »Ich habe es ja erwartet«, sagte der Vater, »ich habe es euch ja immer gesagt, aber ihr Frauen wollt nicht hören.«
verraten – verriet – verraten : 배신하다, 드러내다, 보여주다
dumpf : 습기 있는, 숨막히는, 공허한, 희미한
mit dumpfer Stimme : 불분명한 목소리
ohnmächtig : 기절[실신]한, 무력한, 허약한
ausbrechen – brach aus – ausgebrochen : 부서져 떨어지다, 탈출하다, 벗어나다
erwarten : 기다리다, 예견하다, 기대하다
아버지가 돌아왔다. “무슨 일이냐?” 이것이 그의 첫마디였다. 아버지는 아마도 그레테의 얼굴에서 이미 모든 것을 알아차린 듯했다. 아버지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말했는지, 대답하는 그레테의 목소리가 둔탁하게 들렸다. “어머니가 정신을 잃었어요. 하지만 벌써 많이 좋아지셨어요. 그레고르 오빠가 뛰쳐나왔지 뭐예요.” “내 이럴 줄 알았다.” 아버지가 말했다. “내가 맨날 뭐라고 했니. 그래도 여자들은 들으려 하지 않더니만.”
Father had arrived. ‘What’s happened?’ were his first words; no doubt Grete’s appearance had revealed all. Grete replied in a stifled voice; evidently she was pressing her face to her father’s breast: ‘Mother fainted, but she’s better now. Gregor has broken out.’ ‘I always expected he would,’ her father said, ‘I’ve always said so, but you women didn’t want to listen.’
그레고른에게는 아버지가 그레테의 너무나 짧은 보고를 좋지 않게 해석하고 그레고르가 어떤 폭력행위를 하는 죄를 범했다고 추정했다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그러므로 그레고르는 아버지를 달래기를 모색해야만 했다. 왜냐하면 그를 깨닫게 하기에는 시간도 가능한 방법도 없었기 때문이다.
Gregor war es klar, daß der Vater Gretes allzu kurze Mitteilung schlecht gedeutet hatte und annahm, daß Gregor sich irgendeine Gewalttat habe zuschulden kommen lassen. Deshalb mußte Gregor den Vater jetzt zu besänftigen suchen, denn ihn aufzuklären hatte er weder Zeit noch Möglichkeit.
allzu : 너무나, 극도로
Mitteilung : 전달, 통지, 공고, 보고
schlecht : 나쁜, 틀린, 부적절한, 좋지 않은, 저속한
deuten : 가리키다, 의미하다, 암시하다, 해석하다
annehmen : 받아들이다, 가정하다, 추측하다
Gewalttat : 폭력행위, 폭행, 테러
«다음 용법으로만» sich3 et. zuschulden kommen lassen 어떤 죄를 범하다
besänftigen : 완화시키다, 진정시키다, 달래다
aufklären : 밝히다, 해명하다, 깨닫게 하다
weder ~ noch ~ : ~도 ~도 아니다
Möglichkeit : 가능성, 가능한 방법, 기회, 능력
아버지는 지나치게 간단한 그레테의 보고만 듣고 이를 나쁘게 해석하여 그레고르가 무슨 행패라도 부렸다고 생각하는 것이 틀림없었다. 그래서 그레고르는 당장 아버지의 마음을 누그러뜨릴 만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는 아버지에게 해명할 수 있는 시간도 없었고, 또 그게 가능한 일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It was clear to Gregor that his father had wrongly interpreted Grete’s all-too-brief report, and assumed that he was guilty of some violent act. So Gregor now had to try to pacify his father, for he had neither the time nor the ability to explain to him.
그래서 그는 자신의 방의 문으로 도망해서 거기에 붙어 있었다. 그로써 아버지는 앞방의 문에서 그레고르가 자기 방으로 곧바로 되돌아가려는 가장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과 그를 되몰아야 할 필요가 없고 그 문을 열기만 하면 그가 곧바로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것을 곧바로 볼 수 있었다.
Und so flüchtete er sich zur Tür seines Zimmers und drückte sich an sie, damit der Vater beim Eintritt vom Vorzimmer her gleich sehen könne, daß Gregor die beste Absicht habe, sofort in sein Zimmer zurückzukehren, und daß es nicht nötig sei, ihn zurückzutreiben, sondern daß man nur die Tür zu öffnen brauche, und gleich werde er verschwinden.
flüchten : 달아나다 (재귀) 도망치다, 대피하다
nötig : 필요한, 꼭 해야 할
verschwinden : 사라지다, 보이지 않게 되다, 없어지다, 실종되다
그래서 그는 방문으로 달아나 몸을 문에 바싹 붙였다. 그렇게 하면 아버지가 들어오면서 현관 복도에서부터 벌써 방으로 어서 돌아가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레고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며, 따라서 그를 방 안으로 몰아대지 않더라도 문을 열기만 하면 그레고르 스스로 사라져 줄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And so he fled to the door of his room and pressed himself against it, so that when his father came in from the front hall he could see straight away that Gregor had every intention of going back into his room at once, and that it wasn’t necessary to drive him back, rather, that they only needed to open the door and he would promptly vanish.
그러나 아버지는 그러한 미묘한 차이를 알아차릴 감정 상태에 있지 않았다다; “아!” 그는 마치 동시에 격렬하면서도 명랑한 듯한 음색으로 입구 바로 앞에서 소리쳤다. 그레고르는 머리를 문에서부터 거둬들여서 그것을 아버지 쪽으로 들어 올렸다.
(49:7) Aber der Vater war nicht in der Stimmung, solche Feinheiten zu bemerken; »Ah!« rief er gleich beim Eintritt in einem Tone, als sei er gleichzeitig wütend und froh. Gregor zog den Kopf von der Tür zurück und hob ihn gegen den Vater.
Stimmung : 기분, 감정 상태, 정서, 분위기
Feinheit : 섬약, 예민, 민감, 정교함, 영리, (대개 복수) 미묘한 차이, 뉘앙스
wütend : 매우 큰, 격렬한, 미쳐 날뛰는, 격분한
froh : 기뻐하는, 명랑한, 기쁜, 즐거운
heben : 올리다, 들어 움직이다, 옮기다
그러나 아버지는 지금 그렇게 섬세하게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기분이 아니었다. “아!” 그는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분노와 기쁨을 동시에 느끼는 듯한 톤으로 외쳤다. 그레고르는 머리를 문에서 떼어 아버지 쪽으로 들어 올렸다.
But his father was in no mood to notice such delicacy. ‘Aha!’ he cried as soon as he came in, in a tone that suggested he was full of rage and elation at the same time. Gregor pulled his head back from the door and raised it towards his father.
그래서 그는 아버지가 지금처럼 서 있는 것은 사실상 생각하지 못했다; 물론 최근에 그는 새로운 방식의 기어 돌아다니기에 몰두해서 나머지 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이전만큼 근심하는 것을 소홀히 했고 사실상 변화된 상황을 마주칠 것이 염두에 두어졌어야만 했다.
So hatte er sich den Vater wirklich nicht vorgestellt, wie er jetzt dastand; allerdings hatte er in der letzten Zeit über dem neuartigen Herumkriechen versäumt, sich so wie früher um die Vorgänge in der übrigen Wohnung zu kümmern, und hätte eigentlich darauf gefaßt sein müssen, veränderte Verhältnisse anzutreffen.
dastehen : 서 있다, (어떤 상황에) 처해 있다
vorstellen : 소개하다, 앞에 세우다 (재귀) 생각하다, 상상하다, 자신을 소개하다
Herumkriechen : 기어 돌아다니다
versäumen : 오래 붙잡아 두다, 게을리 하다, 소홀히 하다
Vorgänge √Vorgang : 선행, 선례, 사건, 경과
kümmern : 궁색하게 지내다, 걱정하다 (재귀) 슬퍼하다, 무엇을 근심하다
fassen : 담다, 이해하다, 마음 속에 품다, 표현하다 (재귀) 마음을 가다듬다, 표현하다
Verhältnis : 관계, 사이 (복수) 상황, 상태, 형편, 처지
antreffen : (뜻밖에) 만나다, 마주치다, 관련되다
그는 지금 그의 눈앞에 서 있는 것 같은 아버지의 모습은 정말 상상도 한 적이 없었다. 물론 최근 들어 기어 다니는 데 새로 재미를 붙인 탓에 방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예전처럼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니 의당 변화된 상황과 맞닥뜨리게 될 것을 예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어야 했다.
He had really never imagined his father as he was standing there now, though recently, absorbed in this new skill of crawling around, he had no longer been concerned about what was going on in the rest of the apartment, as he once had been, and he should really have been prepared to encounter changed conditions.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아버지인가? 이전에는 그레고르가 출장을 갈 때 피곤하게 침대에 파묻혀 있던 그, 귀가의 저녁에는 팔걸이의자에서 모닝가운을 입고 그를 맞이했던 그, 똑바로 일어설 수 없고 기쁨의 표시로 팔을 들어올렸을 뿐이었으며 그레고르와 그녀 자신도 느리게 걷는 어머니 사이에서 언제나 조금 더 늦게, 그의 낡은 외투를 입고, 언제나 조심스럽게 쥐어진 손잡이 달린 지팡이를 가지고 애써 앞으로 나아가고 그가 무엇인가 말하려고 할 때에는 거의 언제나 멈춰 서고 그의 동행인은 그 자신 주위로 모이게 한 일년에 몇 번의 일요일과 최고의 휴일에 드물게 함께 하는 산책들을 한 그 사람이란 말인가?
Trotzdem, trotzdem, war das noch der Vater? Der gleiche Mann, der müde im Bett vergraben lag, wenn früher Gregor zu einer Geschäftsreise ausgerückt war; der ihn an Abenden der Heimkehr im Schlafrock im Lehnstuhl empfangen hatte; gar nicht recht imstande war, aufzustehen, sondern zum Zeichen der Freude nur die Arme gehoben hatte, und der bei den seltenen gemeinsamen Spaziergängen an ein paar Sonntagen im Jahr und an den höchsten Feiertagen zwischen Gregor und der Mutter, die schon an und für sich langsam gingen, immer noch ein wenig langsamer, in seinen alten Mantel eingepackt, mit stets vorsichtig aufgesetztem Krückstock sich vorwärts arbeitete und, wenn er etwas sagen wollte, fast immer stillstand und seine Begleitung um sich versammelte?
vergraben : 매장하다, 파묻다
ausrücken : 떼어내다, 출동하다, 도망하다
Heimkehr : 귀가
Schlafrock : 모닝 가운
Lehnstuhl : 팔걸이 의자
empfangen – empfing – empfangen : 환영하다, 영접하다, 맞아들이다, 수신하다
imstande : 할 수 있는
an und für sich : 그 자체, 원래
einpacken : 싸다, 꾸리다, 싸매다, 감싸다
stets : 항상, 언제나, 끊임없이, 부단히
vorsichtig : 조심스러운
aufsetzen : 위에 놓다, 씌우다, 끼우다, 쓰다, 올리다
Krückstock : 손잡이 달린 지팡이
vorwärts : 앞으로, 전방으로, ~의 전방에
arbeiten : 일하다 (재귀) 일하여 ~하게 되다, (목표를 향해) 애써 나아가다, 전력을 다하다
Begleitung : 동반, 동행, 수행원, 동행인
versammeln : 모으다 (재귀) 모이다, 집합하다
그렇긴 하지만, 그렇긴 하지만, 이 사람이 과연 아버지란 말인가? 이 사람이 예전에 그레고르가 출장을 떠날 때면 곤하게 침대에 파묻혀 누워 있던 아버지, 그레고르가 집에 돌아오는 저녁이면 잠옷을 입고 의자에 앉은 채 자리에서 일어설 힘도 없어서 반갑다는 뜻으로 그저 팔만 들어 보이던 그 아버지, 그리고 한 해에 불과 몇 번의 일요일과 특별한 명절에나 하는 드문 가족 산책 때는 낡은 외투를 단단히 껴입고, 그레고르와 어머니도 워낙 천천히 걷는 편인데 그들 사이에서 항상 약간 더 느리게, 늘 지팡이를 조심스럽게 짚으며 겨우겨우 앞으로 나아가던, 뭔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는 거의 언제나 멈추어 서서 함께 가던 식구들을 자기 주위에 불러 모으곤 하던 그 아버지란 말인가?
Nevertheless, nevertheless, was this still his father? The same man who lay buried deep in his bed when Gregor had set off on a business trip in earlier times; who had greeted him from his armchair, still wearing his dressing-gown, on the evenings when he returned; who wasn’t really capable of getting to his feet, but had only raised his arms to signal he was glad to see him; the same man, when they had taken a rare stroll together on a few Sundays in the year and on high holidays, father between Gregor and mother, already slow enough themselves, who always walked a bit more slowly still, wrapped in his old overcoat, working his way forward, all the time cautiously planting his crutch, and who, when he wanted to say something, almost always stopped still and gathered his entourage around him?
Il n'empêche, il n'empêche, était-ce bien encore son père? Était-ce encore l'homme à bout de forces qui restait enfoui dans son lit quand Gregor partait autrefois en voyage professionnel, qui, le soir du retour, l'accueillait en robe de chambre, enfoncé dans son fauteuil, qui n'était même pas capable de se mettre debout et se contentait de lever le bras en signe de joie, et qui, lors des rares promenades familiales, quelques dimanches dans l'année et les jours de grande fête, traînait la jambe péniblement entre Gregor et sa mère, qui faisaient pourtant déjà leur possible pour marcher lentement ; cet homme empaqueté d'un vieux manteau, qui avançait péniblement, en prenant précautionneusement appui sur sa canne d'infirme et qui, lorsqu'il voulait dire quelque chose, s'arrêtait presque chaque fois en forçant ceux qui l'accompagnaient à former le cercle autour de lui?
그러나 이제 그는 정말로 곧게 있었다; 은행의 사환이 입는 것처럼 금단추들이 달린 근사한 푸른 제복을 입고 있었다; 상의의 아주 빳빳한 칼라 위로 그의 건장한 이중턱이 발달했다; 숱이 많은 눈썹 아래에는 검은 눈초리가 선명하고 주의 깊게 쏘아보고 있었다; 평소에는 헝클어지고 흰 머리칼은 극도로 정확하게 빛나는 가르마를 탄 머리 모양으로 빗어내려져 있었다.
Nun aber war er recht gut aufgerichtet; in eine straffe blaue Uniform mit Goldknöpfen gekleidet, wie sie Diener der Bankinstitute tragen; über dem hohen steifen Kragen des Rockes entwickelte sich sein starkes Doppelkinn; unter den buschigen Augenbrauen drang der Blick der schwarzen Augen frisch und aufmerksam hervor; das sonst zerzauste weiße Haar war zu einer peinlich genauen, leuchtenden Scheitelfrisur niedergekämmt.
straff : 팽팽한, 빳빳한, 엄격한, 간결한, 몸에 꼭맞는
Knopf, -(e)s Knöpfe : 단추
steif : 굳은, 빳빳한, 강한, 근사한
Kragen : 목, 옷깃, 칼라
Rock : 상의, 재킷, 저고리, 스커트, 치마
entwickeln : 펼치다 (재귀) 발전하다, 발달하다, 발육하다
stark : 강한, 힘센, 건장한, 강인한
Doppelkinn : 이중턱
buschig : 털이 많은, 덥수룩한, 관목이 무성한
Augenbraue : 눈썹
hervordringen : 갑자기 나타나다, 돌출하다, 솟아나오다
dringen – drang – gedrungen : 뚫고 나아가다, 파고들다, 다다르다
aufmerksam : 주의 깊은, 세심한, 정중한
zerzaust : 헝클어진
peinlich : 고통스러운, 아픈, 지나치게 면밀한, 극도로 정확한
leuchten : 빛나다, 빛을 발하다
Scheitelfrisur : 헤어 스타일
Scheitel : 머리 꼭대기, 정수리, 머리, 가르마를 탄 머리
kämmen : 빗질하다, 반드럽게 하다, 다듬다
그는 지금 꽤나 곧은 자세로 서 있었고, 은행의 사환들이 입는 것 같은 말쑥하게 다려지고 금 단추가 반짝거리는 파란 제복을 입고 있었다. 빳빳하게 세운 상의 칼라 위로는 강한 이중 턱이 불거져 나왔고, 북실북실한 눈썹 아래로 검은 눈동자가 생생하고 빈틈없는 눈빛을 발했다. 보통 수세미같이 헝클어져 있던 흰 머리는 꼼꼼하고 깔끔하게 가르마를 타서 차분하게 빗어 넘겨져 반들거리고 있었다.
But now he stood firm and erect; dressed in a tight blue uniform with gold buttons, of the sort worn by the servants of a bank; his powerful double chin unrolled above the stiff high collar of his coat; his black eyes looked out clear and sharp from beneath his bushy eyebrows; his white hair, once dishevelled, was combed down in a shining, meticulously straight parting.
Il se tenait tout droit aujourd'hui ; il était vêtu du strict uniforme bleu à boutons dorés que porte le personnel des institutions bancaires ; au-dessus du grand col raide de sa tunique se déployait son ample double menton ; sous ses sourcils en broussaille perçait le regard alerte et attentif de ses yeux noirs ; ses cheveux blancs, jadis en désordre, étaient maintenant lustrés et peignés avec soin, avec une raie méticuleusement dessinée.
그는 어떤 은행의 이름 금색 문자가 새겨진 모자를 소파 위로 활모양으로 방을 가로질러 던지고 그의 긴 제복 상의의 끝이 뒤로 젖혀진 채로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화난 표정으로 그레고르에게로 갔다.
Er warf seine Mütze, auf der ein Goldmonogramm, wahrscheinlich das einer Bank, angebracht war, über das ganze Zimmer im Bogen auf das Kanapee hin und ging, die Enden seines langen Uniformrockes zurückgeschlagen, die Hände in den Hosentaschen, mit verbissenem Gesicht auf Gregor zu.
Mütze : 모자
anbringen – brach an – angebracht : 설비하다, 장치하다, 설치하다
Rock : 상의, 스커트
zurückschlagen : 쳐서 도로 보내다, 반격하다, 뒤로 튀기다, 뒤로 넘어지다
Hosentache : 바지주머니
verbissen : 기분이 나쁜, 화가 난
verbeißen : (감정 표현을) 자제하다, 꽉 깨물다
그는 금색 이니셜 — 아마도 은행의 이니셜일 것이다 — 이 새겨진 모자를 거실 저쪽에 있는 소파로 휙 날린 다음, 긴 제복 상의 끝을 뒤로 젖히고, 손은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잔뜩 성난 표정으로 그레고르에게 다가왔다.
He threw his cap with its gold monogram, probably a bank’s, in a curve right across the whole room onto the sofa, and walked, the tails of his long uniform coat pushed back, his hands in his pockets, his face grim, towards Gregor.
Il jeta sa casquette ornée d'un monogramme doré, sans doute celui d'une banque, à travers la pièce ; après avoir décrit un arc de cercle, elle alla atterrir sur le canapé ; après quoi, les mains dans les poches de son pantalon, les pans de son grand uniforme rejetés en arrière, il s'avança vers Gregor, le visage plein de fureur.
그는 그가 무엇을 의도하는지 그 자신도 잘 알지 못했다. 어쨌든 그는 발을 대단히 높이 들어올렸고 그레고르는 그의 장화의 밑창의 거대함에 경악했다.
Er wußte wohl selbst nicht, was er vor hatte; immerhin hob er die Füße ungewöhnlich hoch, und Gregor staunte über die Riesengröße seiner Stiefelsohlen.
vor haben : 의도하다
ungewöhnlich : 보통이 아닌, 매우, 대단히
staunen : 놀라다, 경악하다
Riesengröße : 거대, 초대형
Stiefelsohle : 장화의 창[바닥]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스스로도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어쨌거나 그는 걸을 때 발을 기이할 정도로 높이 들어 올렸는데, 그 바람에 드러난 엄청나게 큰 장화 밑창에 그레고르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He probably didn’t know what he had in mind himself; in any case, he lifted his feet unusually high, and Gregor was amazed at the gigantic size of his boot-soles.
Il ne savait sans doute pas lui-même ce qu'il voulait faire ; toujours est-il qu'il levait les pieds très haut et Gregor s'étonna de la taille gigantesque des semelles de ses bottes.
그렇지만 그는 거기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는 그의 새로운 삶의 첫날부터 지금까지 아버지가 그에 대하여 최대의 엄격함만을 합당하게 보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Doch hielt er sich dabei nicht auf, er wußte ja noch vom ersten Tage seines neuen Lebens her, daß der Vater ihm gegenüber nur die größte Strenge für angebracht ansah.
aufhalten : 막다, 저지하다 (재귀) 체류하다, 머무르다
Strenge : 엄격성, 준수, 엄수, 근엄함
angebracht : 적절한, 타당한, 알맞은
anbringen : 설비하다, 말하다, 처분하다
하지만 그레고르도 거기에 그냥 있지는 않았다. 그는 새로운 삶을 시작한 첫날부터 아버지가 그에 대해서는 최대한 엄하게 하는 것만이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But he didn’t linger in his amazement; he knew from the very first day of his new life that in his father’s eyes only the greatest severity was the right way to deal with him.
Il ne s'arrêta pourtant pas à ce détail, il savait depuis le premier jour de sa vie nouvelle que son père considérait qu'envers lui seule la plus grande sévérité était de mise.
그래서 아버지가 멈춰 서 있을 때에 그는 아버지 앞서 달려가서 멈추었고 아버지가 움직이면 다시 앞쪽으로 서둘러 갔다.
Und so lief er vor dem Vater her, stockte, wenn der Vater stehen blieb, und eilte schon wieder vorwärts, wenn sich der Vater nur rührte.
stocken : 멎다, 정지하다, 막히다
rühren : (몸의 일부를) 움직이다 (재귀) 움직이다, 활동하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 앞에서 달아났다. 아버지가 멈춰 서면 멈칫했고, 아버지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다시 앞으로 달려갔다.
And so he ran ahead of his father, stopped when his father came to a halt, and hurried forward again if his father only stirred.
Il se mit donc à courir devant son père, à s'arrêter quand son père restait en place, à repartir dès qu'il faisait un mouvement.
그래서 그들은 어떤 결정적인 일도 일어나지 않고, 전체적으로는 그들의 완만한 속도로 인해 추격하는 겉모습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으면서도 방 주위를 몇 바퀴 돌았다. 그래서 그레고르는 바닥에 잠시 멈춰섰지만 그와 동시에 아버지가 벽들이나 천장으로 도망하는 것을 유별난 악의로 생각할 수도 있으므로 두려웠다.
So machten sie mehrmals die Runde um das Zimmer, ohne daß sich etwas Entscheidendes ereignete, ja ohne daß das Ganze infolge seines langsamen Tempos den Anschein einer Verfolgung gehabt hätte. Deshalb blieb auch Gregor vorläufig auf dem Fußboden, zumal er fürchtete, der Vater könnte eine Flucht auf die Wände oder den Plafond für besondere Bosheit halten.
mehrmals : 여러 번, 수차
Entscheidend : 결정적인 것, 단호한 것
ereignen : (재귀) 일어나다, 생기다, 발생하다
infolge : (+2격) ~에 의하여, ~에 따라서, ~에 기인하여
Verfolgung : 추적, 추격, 박해
Anschein : 외관, 외모, 겉모습
vorläufig : 앞서서 하는, 당장의, 우선의, 임시의, 임시로, 잠시
zumal : 동시에, 함께, 돌연, 당시, 지금, 특히, 그 중에서도
Flucht : 도주, 도망, 탈출, 회피
Plafond : 천장
Bosheit : 음흉, 간계, 악의
명사화 형용사의 중성형(Neutrumform)은 대부분 무생물에 불가산명사와 관련되어 있다.
명사화 형용사 형용사 원형
das Böse (악) -- böse (악하다)
etwas Hübsches (약간의 귀여움) -- hübsch (예쁘다, 귀엽다, 아름답다)
alles Brauchbare (모든 유용한 것들) -- brauchbar (쓸 수 있는, 유용한)
https://ko.wikipedia.org/wiki/%EB%8F%85%EC%9D%BC%EC%96%B4_%EB%AA%85%EC%82%AC%ED%99%94 (명사화)
그런 식으로 아무런 결정적 사건도 일어나지 않은 채, 그들은 거실을 몇 바퀴 돌았다. 전체적인 움직임이 빠르지 않은 탓에 추격전을 벌이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았고, 그랬기 때문에 그레고르 또한 일단 방바닥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 더욱이 벽이나 천장으로 달아났다가 아버지가 그걸 아주 못된 짓거리로 받아들이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기도 했던 것이다.
They went round the room several times like this without anything decisive happening, indeed, without appearing to be a pursuit, it was so slow. That is also why Gregor stayed on the floor for the present, especially as he was afraid his father might take his flight on to the walls or ceiling as an act of particular wickedness.
Ils firent ainsi plusieurs fois le tour de la chambre sans qu'il se passât rien de décisif ; comme tout se déroulait lentement, personne n'aurait même pu imaginer qu'il s'agissait d'une poursuite. Gregor resta donc provisoirement sur le plancher, d'autant qu'il pouvait craindre que, s'il avait pris la fuite par les murs ou par le plafond, son père eût pu voir là un raffinement de méchanceté.
그러나 그레고르는 그가 이 경주들도 오래 끌 수는 없을 것이라고 중얼거릴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한 걸음을 옮기는 동안 그는 수많은 움직임들을 실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Allerdings mußte sich Gregor sagen, daß er sogar dieses Laufen nicht lange aushalten würde, denn während der Vater einen Schritt machte, mußte er eine Unzahl von Bewegungen ausführen.
aushalten : 지속하다, 유지하다, 견뎌내다, 참다
Schritt : 걸음, 걸음걸이
Unzahl : 매우 많은 수, 부지기수
ausführen : 실행하다, 집행하다
하지만 그레고르는 이 정도로 달리는 것도 더 오래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임을 자인할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가 한 걸음 내딛는 때마다 그는 수많은 다리들을 움직여야 했기 때문이다.
In any case, Gregor had to tell himself that he wouldn’t be able to keep up even this way of running, for where his father took one step, he had to perform countless movements.
Il dut cependant s'avouer bientôt qu'il ne tiendrait pas longtemps à cette allure, car, pendant que son père faisait un pas, il était obligé d'exécuter toute une série de mouvements.
그의 이전 시간에 그가 완전히 신뢰할만한 폐를 가지고 있지 못한 것처럼 호흡곤란이 이미 알아볼 수 있게 진행되기 시작했다.
Atemnot begann sich schon bemerkbar zu machen, wie er ja auch in seiner früheren Zeit keine ganz vertrauenswürdige Lunge besessen hatte.
Atemnot : 호흡 곤란
bemerkbar : 알아볼 수 있는, 인지할 수 있는
machen : (재귀) 일이 행하여지다, 나아진다, ~의 태도를 취하다, 꼴을 해 보이다
vertrauenswürdig : 신용[신뢰]할 만한
Lunge : 폐, 허파
besitzen – besaß - besessen : 소유하다, 사로잡다
예전에도 그는 아주 믿을 만한 폐를 가졌다고 할 수는 없었는데, 그래서인지 벌써 숨이 차기 시작했다.
Breathlessness was already becoming noticeable, just as in the past he had possessed lungs that were also not entirely reliable.
Il commençait déjà à éprouver quelque difficulté à respirer ; ses poumons d'ailleurs, même dans les temps anciens, n'avaient jamais été particulièrement dignes de confiance.
이제 그는 달리기를 위해서 온 힘을 그러모으느라 너무 어지러워져서 거의 눈을 뜰 수가 없었다; 그의 무감각 속에서 달리기들을 통하는 것 외에 다른 구원을 더 이상 생각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에게는 벽들이 비어 있다는 것을 이미 거의 잊어버렸다. 그 벽들은 여기에서는 물론 전체 끝부분들과 뾰족한 것들로 꼼꼼하게 조각된 집기들로 막혀 있었다 – 그때 가볍게 던져진, 어떤 무엇인가가 그의 곁에 날아 떨어져 그의 앞으로 굴러왔다.
Als er nun so dahintorkelte, um alle Kräfte für den Lauf zu sammeln, kaum die Augen offenhielt; in seiner Stumpfheit an eine andere Rettung als durch Laufen gar nicht dachte; und fast schon vergessen hatte, daß ihm die Wände freistanden, die hier allerdings mit sorgfältig geschnitzten Möbeln voll Zacken und Spitzen verstellt waren - da flog knapp neben ihm, leicht geschleudert, irgend etwas nieder und rollte vor ihm her.
torkeln : 비틀거리다, 어질어질하다, 비틀거리며 이동하다
Stumpfheit : 무딤, 우둔, 둔감, 무감각
freistehen : 결정에 달려 있다, 비어 있다
sorgfältig : 주의 깊은, 꼼꼼한, 면밀한, 세심한, 신중한
schnitzen : 조각하다, 새기다
Zacke : 첨두, 첨단, 말뚝, 나뭇가지
Spitze : 뾰족한 끝, 절정, 정점
verstellen : (물건을 놓아) 막다, 차단하다, 바꾸어놓다, 옮기다
knapp : 좁은, 갑갑한, 밀착하여
schleudern : 던지다, 내던지다, 미끄러지다
herrollen : 이쪽으로 굴러오다, 굴러오다
knapp : 좁은, 간결한, 밀착하여, 아주 가까이
그는 그렇게 비틀거리면서 다시 달리기 위해 모든 힘을 모으려 하고 있었다. 거의 눈도 뜨지 못할 지경이었고, 게다가 둔감해져서 달리는 것 외에 다른 구원의 방법이 있는지는 전혀 생각해 보지도 못했다. 마음만 먹으면 올라갈 수 있는 벽이 있다는 것도 거의 잊어버렸다. 물론 온통 세심하게 뾰족뾰족하게 깎아 만든 가구들이 막고 있기는 했지만. 그런데 그때 무언가가 가볍게 던져져 그의 바로 곁을 거의 스치듯이 지나치며 떨어지더니 그의 앞으로 굴러갔다.
As he staggered along in this way, trying to gather all his strength together for the race, he scarcely kept his eyes open; with his mind so dulled he didn’t think of any other deliverance at all than by running, and he had almost forgotten that the walls were open to him, though here they were obstructed by carefully fretted furniture, carved jagged and sharp — when something tossed lightly flew down and landed right next to him, and then rolled in front of him.
그것은 사과였다; 그에게로 곧바로 두 번째 것이 뒤이어 날아왔다; 그레고르는 두려움에 멈춰 섰다; 더 이상 뛰는 것은 소용이 없었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그를 포격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Es war ein Apfel; gleich flog ihm ein zweiter nach; Gregor blieb vor Schrecken stehen; ein Weiterlaufen war nutzlos, denn der Vater hatte sich entschlossen, ihn zu bombardieren.
entschließen : (재귀) 결정하다, 결심하다
bombardieren : 퍼붓다, 포격하다
사과였다. 곧 두 번째 사과가 날아왔다. 그레고르는 기겁하여 멈춰 섰다. 아버지가 그에게 폭탄을 던지기로 결심한 이상, 계속 뛰어 봤자 소용없는 일이었다.
It was an apple; at once a second flew after it; Gregor stood still in terror — running any further was useless, for his father had decided to bombard him.
C'était une pomme ; une deuxième la suivit aussitôt ; Gregor resta sur place, terrorisé ; il était inutile de continuer à courir, car son père avait résolu de le bombarder.
그는 음식 탁자 위에 과일접시에서 주머니들을 채우고 정확하게 겨냥하지도 않고 사과를 연이어 던졌다.
Aus der Obstschale auf der Kredenz hatte er sich die Taschen gefüllt und warf nun, ohne vorläufig scharf zu zielen, Apfel für Apfel.
Obstschale : 과일접시, (벗겨 놓은) 사과 껍질
Kredenz(= Krendenztisch) : 음식을 차려놓는 탁자, 가톨릭 (성체 성사용의) 제구대(祭具臺)
Tasche : 가방, 자루, 주머니, 지갑
füllen : 채워 넣다 (재귀) 가득 차다
vorläufig : 앞서서 하는, 당장의, 우선의, 임시의, 미리, 우선, 임시로
scharf : 날카로운, 예리한, 뚜렷한, 명확한, 신속한
아버지는 식기장 위의 과일 접시에 있던 사과로 주머니를 가득 채우고는 일단은 별로 정확히 조준하지 않은 채 사과를 연달아 던져 댔다.
He had filled his pockets from the fruit-bowl on the sideboard and, without aiming very exactly for the moment, threw apple after apple.
Il avait vidé la coupe de fruits sur la crédence et s'en était rempli les poches et il tirait pomme après pomme, sans se soucier pour l'instant de bien viser.
이 붉은 사과들은 바닥 위로 전류가 통하는 것처럼 굴러와서 서로 부딪쳤다. 약하게 던져진 사과 하나가 그레고르의 등을 스치고 상처를 입히지 않고 미끄러졌다.
Diese kleinen roten Äpfel rollten wie elektrisiert auf dem Boden herum und stießen aneinander. Ein schwach geworfener Apfel streifte Gregors Rücken, glitt aber unschädlich ab.
stoßen : 찌르다, 밀다, 밀치다, 부딪치다
streifen : 가볍게 스치다, 찰과상을 입히다
unschädlich : 무해한, 악의 없는
이 작고 빨간 사과들은 마치 전기 충격이라도 받은 듯이 바닥을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서로 부딪혔다. 약하게 던져진 사과 하나가 그레고르의 등을 스쳤지만 상처를 입히지는 않고 그냥 미끄러져 떨어졌다.
These little red apples rolled about on the ground as if they were electrified, bouncing off one another. One badly thrown apple skimmed Gregor’s back, but slid off without harming him.
Ces petites pommes rouges roulaient sur le sol comme si elles étaient électrisées et allaient se cogner les unes contre les autres. Une pomme mollement lancée effleura le dos de Gregor, et glissa sans provoquer de dommages ;
곧바로 그에게 이어 던져진 하나가 그레고르의 등에 정확하게 파고 들었다; 장소의 이동과 더불어 뜻밖의 믿을 수 없는 고통을 잊을 수 있을 것처럼 그는 더 멀리 질질 끌며 걸어가려 했다; 그는 못으로 박힌 것처럼 느껴졌고 모든 정신의 혼란 속에서 완전히 몸을 뻗었다.
Ein ihm sofort nachfliegender drang dagegen förmlich in Gregors Rücken ein; Gregor wollte sich weiterschleppen, als könne der überraschende unglaubliche Schmerz mit dem Ortswechsel vergehen; doch fühlte er sich wie festgenagelt und streckte sich in vollständiger Verwirrung aller Sinne.
enidringen : 밀고 들어가다, 파고들다, 스며들다
dagegen : 그것을 향하여, 그것에 반대하여, 그와 반대로, 그 대신에
förmlich : 정식의, 공식적인, 확실히, 참으로
schleppen : 힘들게 끌고 가다 (재귀) 질질 끌며 걷다, 힘들게 나아가다
überraschend : 놀라운, 뜻밖의
Ortswechsel : 장소의 이동
festnageln : 못으로 고정시키다, 책임을 지우다
strecken : 때려눕히다, 뻗다 (재귀) 몸을 펴다, 늘어나다, 펴지다
Verwirrung : 혼란, 분규, 당황
하지만 그 즉시 뒤이어 날아온 사과는 그레고르의 등에 정통으로 박혔다. 그레고르는 발을 질질 끌며 나아가려 했다. 갑자기 찾아온 믿을 수 없는 고통이 장소를 옮김으로써 사라질 수 있기라도 하다는 듯이. 그러나 그는 마치 못에 단단히 박혀 버린 것 같이 느꼈고 곧 정신이 완전히 혼미해진 채 뻗어 버렸다.
On the other hand, the one that flew straight after it literally penetrated Gregor’s back; Gregor tried to drag himself on further, as if the surprising, unbelievable pain would pass with a change of place; but he felt as if he were nailed fast, and collapsed in a total confusion of all his senses.
mais la suivante vint littéralement s'encastrer dans son dos ; Gregor voulut se traîner un peu plus loin, comme si l'épouvantable souffrance qui venait de le surprendre pouvait s'atténuer par un changement de lieu ; mais il se sentit cloué sur place et vint s'étaler sur le plancher dans un complet désarroi de tous ses sens.
그는 다만 마지막 눈길로 어떻게 그의 방문이 열리면서 부르짖는 여동생 앞에, 여동생이 실신상태에서 호흡을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서 그녀의 옷을 벗겼기 때문에 어머니가 속옷 바람으로 서둘러 밖으로 나갔는지, 그러고 나서 어떻게 어머니가 아버지에게로 달려갔고, 가는 길에 풀어진 스커트가 그녀를 바닥에 미끄러지게 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녀가 스커트에 걸려 넘어져서 아버지에게로 밀고 들어가서 아버지의 후두부에 손들이 있는 채로 완전히 그와 하나 되게 그를 얼싸안았고 – 이제 하지만 그레고르의 시력은 이미 상실되었다 – 그레고르의 생명의 보존을 빌고 있었다.
Nur mit dem letzten Blick sah er noch, wie die Tür seines Zimmers aufgerissen wurde, und vor der schreienden Schwester die Mutter hervoreilte, im Hemd, denn die Schwester hatte sie entkleidet, um ihr in der Ohnmacht Atemfreiheit zu verschaffen, wie dann die Mutter auf den Vater zulief und ihr auf dem Weg die aufgebundenen Röcke einer nach dem anderen zu Boden glitten, und wie sie stolpernd über die Röcke auf den Vater eindrang und ihn umarmend, in gänzlicher Vereinigung mit ihm - nun versagte aber Gregors Sehkraft schon - die Hände an des Vaters Hinterkopf um Schonung von Gregors Leben bat.
aufreißen : 열어 젖히다, 개봉하다
schreiend : 외치는 듯한, 부르짖는, 떠들썩한
Hemd : 셔츠, 내의, 슈미즈
Ohnmacht : 기절, 실신, 인사불성, 무력, 허약
verschaffen : 마련해주다, 조달하다, 공급하다, 얻다
zulaufen : auf jn.[et.] zulaufen 누구[무엇] 쪽으로 뛰어가다
aufbinden : (매듭을) 풀다, 높이 매달다, 묶어 올리다
Rock : 상의, 스커트, 치마
stolpern : 걸려 넘어지다
enidringen : 밀고 들어가다, 파고들다, 스며들다
umarmen : 얼싸안다, 포옹하다
Vereinigung : 합일, 규합, 연합
versagen : 거절하다, 단념하다, 포기하다
Sehkraft : 시력
Hinterkopf : 후두부, 뒤통수
Schonung : 소중히 다룸, 돌봄, 보호
bitten – bat – gebeten : 부탁하다, 청하다, ~로 오라고 부탁하다, 초대하다
그나마 마지막 눈길을 던져, 방문이 열리고 소리를 지르는 누이 앞에 어머니가 속옷 차림으로 뛰쳐나오는 것을 보았다. 어머니가 실신했을 때 숨을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누이동생이 그녀의 옷을 벗겼던 것이다. 다음 순간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달려갔는데, 풀어진 치마들이 도중에 하나둘 차례로 바닥에 미끄러져 내렸다. 그녀는 치마에 발이 걸려 비틀거리다가 아버지에게 달려들면서 그를 껴안고 완전히 하나로 결합했다. — 여기서 그레고르의 시력은 꺼져 버렸다. — 그리고 어머니는 손을 아버지의 뒤통수에 대고 그레고르의 목숨만은 살려 달라고 빌었다.
Only with his last glance he was still able to see how the door to his room was flung open and his mother rushed forward, his sister ahead of her screaming, his mother in her shift, for his sister had undressed her so that she could breathe more easily during her faint; he could see how his mother ran to their father, how on the way her layered skirts slipped to the ground one after another, and how she stumbled over the skirts to urge herself upon their father, embracing him, in total union with him — Gregor’s sight was already failing — and with her hands circling the back of his father’s head she begged him to spare Gregor’s life.
Son dernier regard lui permit encore de voir qu'on ouvrait brusquement la porte de sa chambre et, devant sa sœur en train de pousser des cris, il aperçut sa mère qui arrivait – en chemise, car la jeune fille l'avait déshabillée pour faciliter sa respiration pendant sa syncope – ; il la vit ensuite courir vers le père, il la vit perdre en chemin tous ses jupons l'un après l'autre, trébucher sur ses vêtements, se jeter sur le père, le saisir dans ses bras et enfin, ne faisant plus qu'un avec lui – mais en cet instant, les yeux de Gregor cessèrent de voir clair 20 – elle joignit les mains derrière la tête du père, pour le conjurer d'épargner la vie de son f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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