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점박이무당벌레(Larger Potato Lady Beetle, Henosepilachna vigintioctomaculata Moschulsky)
산지와 평지가 겹쳐지는 산간밭 부근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한국, 일본, 대만, 중국, 사할린, 시베리아 동부에 주로 분포한다. 근연종인 이십팔점박이무당벌(H.vigintioctopunctata)는 중국, 대만, 일본, 인도차이나, 인도, 뉴기니아, 호주 등 주로 아열대, 열대지역에 분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지역에 국한되어 분포한다. 나카야마(中山)는 이 해충이 연 2~3회 발생하는데 수원에서는 3세대 발생한다. 특히 구기자에서는 중요한 농작물 병해충발생 예찰대상 해충이다.
가. 피해증상
주로 가지과 작물의 잎을 가해하는 식물을 먹는 해충으로, 이른 봄부터 늦가을에 걸쳐 유충과 성충이 감자 잎의 뒷면에 살면서 잎맥과 표피만 남기고 잎살(엽육)을 먹어 치워서 피해 잎은 잎맥만 그물처럼 남는다. 회백색의 피해 잎은 갉아먹은 이빨자국이 뚜렷하나 차츰 갈색으로 변하고 오그라들면서 구멍이 생긴다. 감자의 괴경 형성기에 피해가 특히 심한데, 이런 경우에는 수량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나. 발생생태
1년에 2회(산간지)~3회(평지) 발생하며 월동한 성충이 이른 봄부터 활동하는데 낮에는 나와서 감자 잎을 갉아먹고 밤에는 월동장소에 숨는다. 밭에서 성충이 눈에 띄는 것은 보통 5월 중하순경이며 이때는 밤낮 없이 밭에서 쉽게 발견된다. 6월 중순부터 9월 상순까지는 밭에서 성충, 알, 유충, 번데기 태를 모두 볼 수 있다. 알은 식물체의 아랫부분에 있는 잎의 뒷면에 주로 낳으며, 1개씩 세워서 규칙
적으로 붙여 놓는데 산란한 지 7일 정도 지나면 부화한다. 유충 기간은 약 한 달
정도이며 번데기에서 성충이 되는 데는 약 7~8일 걸린다.

다. 방제법
월동 성충이 5월 초부터 발생하므로 감자를 심은 후 경엽 출현기부터 계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큰 피해를 주지 않는 밀도라면 초기 방제가 별 의미가 없으나, 1회 성충이 발생하는 시기인 6월 중순경에 유충, 성충이 다량 발생하면 적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