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다 혼란스러웠던 시간들,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거지만
그게 그리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라는 사실,
그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는 정치라는 이름의 행패,
당연히 국가와 국민 그리고 역사 앞에
죄송하다고 무릎을 꿇어도 용서가 될까 말까 한 저 일을 놓고도
뻔뻔하게 남 탓을 하거나
법이 잘못되었다고 떠들어대는 모습을 보면서
저건 누가 뭐래도 국민을 바보라고 무시하는 짓 말고는
설명이 안 되는 일인데도
그걸 어떻게 해서라도 덮으려고 하고
자신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일만 있으면 트집을 일삼는 야당이 잘못한 거라던
저 수많은 입들,
그리고는 마침내 그 수괴인 윤가 구속이 결정되었다는 소식,
그거야 마땅한 일,
처음부터 나라를 무당 판으로 몰고 갔고
법이나 질서는 제쳐두고
상식적으로 보아도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을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그 긴 나날동안
밥먹듯 저질러 온 것이 틀림없는데
그러는 동안 둘로 쪼개진 국민,
아직도 그 더럽고 야비한 무리를 보수(保守)라고 하면서
그걸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 높이고
수괴의 반상식적이고 비합리적이며 불법투성이를 두고도
마냥 옹호하는 무리가 있다는 사실,
휩쓸려 그렇게 놀아나는 사람들이 안타깝지만
그런 무리를 조종하는 것을 정치인 줄 착각하고 있는 저 범죄집단,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그리고 3당 야합과 이명박, 박근혜에서
마침내 이름을 입에 올릴 수도 없는 미치광이에 이르는
저 더러운 정치의 사생아들,
끝내 감옥으로 갈 윤가와, 내란의 배경인 집단,
아직도 이 어지러운 정치놀음이 끝나지 않았고
그 사이에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간다고
부르지도 않은 길을 나선 또 다른 해괴한 무리들이 보이는
스스로 따라가는 사대주의의 극단까지,
저 모든 것을 바라보는 것이
그저 슬픔일 수밖에 없으니
봄이지만 아직 포근하기에는 이른 계절인데도
따사롭게 햇살 내리쬐는 날씨로도
데워지지 않는 가슴,
그래서 슬픔일 수밖에 없는
'윤가 구속'이라는 이 사실.
날마다 좋은 날!!!
- 키작은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