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심을 얻어야 하늘을 대행하는 말과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성인(聖人)은 천심을 얻어 천심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성인의 말과 행동을 등불삼아 자기의 마음을 닦아 천심을 깨우쳐 나가는 것입니다. 천지부모님은 천심을 가진 성인들을 통해, 천지가 할 말과 할 일을 전하는 것입니다.
천지부모이신 강증산 상제님과 고판례 수부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마음을 잘 닦아 성인이 되어 천지일을 수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천지부모님의 아들로서 사람답게 되어간다는 것은, 천지부모를 닮은 성인이 되는 것입니다. 천지부모님께서는 선천 성인들의 모든 자취의 진액을 모아, 우리들로 하여금 후천세상을 열어가도록 천지공사를 보셨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천지부모님을 닮은 진정한 성인이 되어야, 선천성인들의 음호와 정성을 이어 받아, 그들이 이루지 못한 후천세상을 열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후천세상을 열어가는 성인이 되는 길을 가려면, 무엇보다도 자신의 지난 허물을 자백하고 참회를 해야 합니다. 참회를 하지 않으면, 우리의 마음과 이어지는 하늘의 마음이 막혀, 하늘의 마음이 전해지는 신령한 소리를 듣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아버지 강증산 상제님께서는 허물을 고백하고 참회를 하는 모범을 손수 보여주셨습니다.
@ 기유년(1909) 정읍 대흥리에 계실세 고부인 앞에 단정히 서서 절을 드리니, 고부인은 그 연유를 몰라서 당황하며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으려니까, 증산상제님께서 어려서 유시로부터 행하신 일을 말씀하시며, 그 일이 착했던가 모질던가를 일일이 물으시고, 착하지 못한일은 고부인께 일일히 용서를 간절히 비시며 속죄 공사를 행하시더라 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301)
천지와 나 사이에 허물이 없어야 진정한 통정신이 됩니다. 내가 범한 허물과 죄는, 천지의 마음이 흘러들어오는 것을 막는 걸림돌입니다. 천지의 마음으로 천지를 주재하시는 천지부모님과 진정한 통정신이 되려면, 나의 죄와 허물을 참회하고 반성해서 통정신의 걸림돌을 없애야 합니다. 후천을 열어가는 성인이 되려면, 자신이 지은 허물과 죄를 진실되게 참회하고 천지와 천지부모님께 용서를 빌고 죄사함을 받아야 합니다.
마음을 닦아 천심을 가져야, 천지와 하나가 되고 천지부모님과 통정신이 되어 천지의 일을 올바로 해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천하창생의 어머니이신 고판례 수부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증산상제님을 본받아 우리들에게 허물과 죄를 참회하여 통정신을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고후비께서 어느날 고민환을 부르시더니 가라사대 "오늘은 통정신 공사를 베풀려고 하니 너는 그 앞에 엎드리라." 하시거늘, 명을 들은 고민환이 부복하니 가라사대 "네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남에게 적선한 일과 적악한 일이며 모든 선악을 불구하여 나에게 고하라." 하시거늘, 그리하여 고민환이 생각해 보니 자기는 별반 선악(善惡)을 지은 바 없는 듯하여 고하기를 "저는 평생동안 도문에 있었으니 특별한 선(善) 불선(不善)이 없아옵니다." 하고 아뢰었더라.
고후비께서 들으시고 가라사대 "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나서 선악간에 아무일이 없었다 하니 어찌 그럴 수 있으랴. 증산과 같으신 위로서도 나에게 소시부터 모든 일을 숨김없이 낱낱이 말씀하시고 선 불선을 물으시어 그릇된 점은 일일이 용서하시라 하시며 사과하였노라. 그런데 하물며 네가 그와같을 수 있으랴."하시나, 불의했던 일을 스스로 말할 수 없어 고하지 못하였더니,
고민환의 상투에서 산호동곳을 빼어 놓으시며 꾸짖어 가라사대 "네 이것을 모르느냐." 하시거늘, 그리하여 생각해 보니, 과연 군산에서 사귀던 여자의 이름이 산옥이요, 또 한 여인은 선옥이며 그 사건으로 군산경찰서에 출입하였고, 또 춘자란 여인이 내외 불화하여 별거하던 바 그 여인을 유인하여 소실로 드린 사건이 있더라.
그런데 고후비께서 춘자는 하고 물으심으로 생각났으며, 그 이외에도 여러가지 불의한 일을 힐난하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모든 허물을 들어 말하며 나에게 사죄를 받으라. 만약 그렇지 않으면 네가 지은 죄를 사(赦) 받을 곳이 없으리니, 네가 지은 죄가 장차 네게로 돌아가니라." 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93-94)
천지부모님은 당신들이 지은 허물과 죄를 온전히 천지에 참회하고 반성하고 사죄를 받아, 천지와 완전히 통정신이 되신 분들이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천지부모님을 올바로 모시고 천지일을 하기 위해서는, 천지부모님을 모범삼아 우리의 허물과 죄를 철저히 참회하고 반성해서, 천지와 천지부모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아버지 강증산 상제님께서는, 우리들로 하여금 죄와 허물을 일일이 마음으로 고하여 용서를 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후대의 사람들이 나에게 알리려면 마음으로 심고하라. 사람마다 각기 개인사정이 있으니, 다른 사람이 알아서는 안될 말이 있고 다른 사람이 들어서는 곤란한 일이 있는 것 아니더냐. 그러므로 나에게 세세히 마음으로 고하라. 내가 비록 아무리 먼 서촉에 떨어져 있을지라도 하나도 흘려듣지 않을 것이니라. 살아오면서 지은 죄를 일일이 생각하여 참회하고 나에게 용서해주기를 빌어라."
제자가 여쭙기를 "매번 제자들로 하여금 단정히 앉아서 죄와 허물을 생각하여 나에게 고하라 하시며, 만일 죄를 생각해내지 못하면 깨닫게 하시어 사배를 받고 죄를 용서해 주시며, 너의 지난 죄를 모두 용서해 주었으니 다시는 마음에 두지 말라 하시니, 이로써 제자들의 죄와 허물이 모두 용서되는 것입니까?"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희들의 죄와 허물을 용서해 주었는데 천지간에 어찌 죄와 허물이 남아있겠느냐. 죄와 허물이 많다고 스스로 자포자기하면 나쁜 길로 빠지기 쉬운 법이니라. 매일매일 마음을 새롭게 닦아 덕쌓기에 힘써야 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196-197)
지금은 후천세상이 완전히 열리지 않았기에, 사람으로서 태어나서 허물과 죄를 짓지 않고 살기가 참으로 어려운 세상입니다. 우리 모두, "죄가 없어도 있는 듯이 잠시라도 방심하지 말고 조심하라."(대순전경 p348)는 증산상제님의 말씀을 거울 삼아, 부지불식간에 지은 허물과 죄를 잘 살펴, 천지부모님이 원하시는 참성인의 길을 가야 할 것입니다.
첫댓글 다음부터는 항상 마음속에 쌓아두지않고 참회를 받아 진정한 태을도인이 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걸래를 맑은 물에 깨끗이 빨듯이 마음을 심고하고 수도하여 일심으로 상제님의 밝음의 진리 빛으로 들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