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한 여자와 그 여자와의 만남으로 삶의 빛을 잃은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비밀', '눈길'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필력을 인정받은 유보라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2018년 제51회 휴스턴 국제 영화제 티비 스페셜 드라마틱 부문 금상을 받은 JTBC 드라마 '알 수도 있는 사람'의 임현욱 PD가 연출을 맡았다.
김재영은 극 중 천재 조각가였던 아버지를 따라 미대에 진학하고 조각가가 됐지만, 언제나 재능보다 외모가 이슈가 되는 조각가 서우재 역을 맡았다. 서우재는 아버지와 같은 재능이 없어 극도의 불안함과 외로움을 느끼는 캐릭터로, 이를 숨기기 위해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가지만, 늘 무언가 결핍된 모습으로 모성애를 자극하는 인물이다.
앞서 신현빈이 캐스팅된 구해원의 미대 선배로, 고현정이 연기하는 정희주와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매 작품 특유의 신선한 매력을 불어넣은 김재영은 화려한 액션과 애틋한 로맨스는 물론, 성숙한 감정선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존재감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