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은둔(Nonconformity) 疏
이 혼란한 세상에서 The world is dazzling,
나 혼자 떨어져 평온을 즐긴다. I alone am dull.
다른 사람들은 아둥바둥거리는데 Others strive for achievement,
나 홀로 위안을 얻는다. I follow a lonely path.
도를 추종하는 우리들은 은둔자이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의 행위를 괴상하다느니 반사회적이라느니 무책임하다느니 이해할 수 없다느니 엉뚱하다느니 심지어는 추악하다는 말로 몰아세운다. 그러나 우리는 내부에서 울리는 다른 목소리들을 듣는다. 우리는 사회의 규준에 관심이 없다. 다만 도를 따를 뿐이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어떤 힘에 의해서 길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의 욕구를 깨닫고 그것과 단순한 본능을 구별할 줄 아는 힘을 기르는 것은 수양에서 아주 중요한 목표이다.
우리 내부에는 여러 가지 목소리와 특성, 욕망과 성향이 있다. 존재의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그런 것들을 잘 분별하고 도를 듣기 위하여 다른 소리들을 죽일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일단 도에 이르게 되면 의심은 사라지고 웅얼거리는 다른 소리들로부터 초연해질 수 있다. 그때 사람들은 엄마 품에 안긴 아기처럼 평온함을 찾게 되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를 완성시키는 것이 도에 이르는 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를 들으면서 자기를 수양해 나가야 한다. 이것은 외로운 길이다. 도를 따르는 자가 아무도 없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도에 이르기 위해서는 항상 모든 부름에 깨어서 준비해야 하고 외로운 길을 갈 만큼 강해야 한다.
지난 주 노보살님 말씀이 생각나네요.
'수행은 자기와 싸움이고 부처님 길은 외로운 길이다.' 라는 말씀 말입니다.
나무아미타불
첫댓글 예 망상이 소멸되면 홀로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