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7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포항寫經연구회 내연산 산행은
오후 5시 보경사입구의 주차장옆 88식당에서의 간단한 모임후
연말회합을 약속하며 귀가를 서둘렀다.
모든 약속을 취소했다.
7시가 되기만을 기다렸고, TV앞에 앉았다.
오늘도 여느때와 다름없는 스틸러스웨이의 감동을 안겨 줄 것인가.
선수 이상의 집중력으로 90 여분 내내 손에 땀을 쥐며 지켜 보았다.
후반부 감동은 위기후의 찬스! 노병준이 멋진 프리킥으로 시작되었다.
골 넣은 후, .상대가 실전으로 다급 할때 더욱 가열찬 공격이 포항의 스틸러스웨이!
럭키세븐 7번 김재성의 센터링에 김형일이 환상적인 헤딩슛으로 또 한골 추가!!
큰 박수가 절로 나왔고, 환호가 터졌다.
원샷 원킬로 유명한 이미 이대회 2번이나 우승한 아시아최고를 뽐내는 팀,
한국팀의 천적으로 일컫는 사우디명문팀-이티하드의 공격력이 매서웠지만
실질적인 사우디 국가대표 실력이라는 그들을 2대1로 굴복시켰다.
이티하드의 아르헨티나출신 감독은 한국을 제물로 또 하나의 역사를 쓰겠다고 했지만,
포항의 젊은 브라질출신 감독 파리아스는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명쾌한 답을 했고,
우승으로 그 약속을 확실하게 지켰다.
이를 악물고 경기한 포항의 無名(?)선수들은 더 이상 무명이 아니다.
기량이 처진다는 평가를 뒤로 한 채 일궈낸 값진 우승이다.
弱者의 반란이야말로 큰 감동이 아니고 뭐겠는가.
김형일도 울고, 노병준도 울었다.
그리고 나도 가슴이 벅찼다. 눈가가 충혈되었다.
포항스틸러스의 한명희단장,김태만사장등 프런트관계자와
파리아스 감독, 그리고 박창현수석코치및 기타 여러분들...
도꾜까지 가신 스틸러스 응원단 여러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나는 비록 스틸러스 골수 팬이 아니지만 2009년 가을을 즐김에....
스틸러스구장 입장권을 배려해 준 남청 서우회총무, 창산고묵회장,
이영철심판과 동명인 포스코후배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포항에 이러한 축구를 구사하는 팀을 볼 수 있게 해 준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하고 즐겁고 기쁘기 때문입니다.
지난번의 피스컵우승때는 스틸야드에서 함게 한 감동을...
QUEEN의 'We Are The Champion' 이 너무나 멋지게 들리는 밤 입니다.
멋진 포항스틸러스를 갖고 있는 한국인의 자긍심이 가득한 밤!
포항 스틸러스 우승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첫댓글 위 아더 챔피언!!! ~ 진정한 스포츠의 감동이 느겨집니다^^원장님의 스포츠 열정..., 포항 스틸러스의 우승을 저도 축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