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大阜島]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에 속하는 섬.
개설
대부도는 안산시 서쪽 약 34㎞ 해상에 있고, 동경 126°35′, 북위 37°15′에 위치한다. 면적은 34.39㎢, 해안선 길이는 61㎞, 인구 7,276명(2009년 9월 현재)이다. 서울에서 2시간, 수원에서 50분이면 닿는 대표적인 수도권 관광지이다.
명칭 유래
대부도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 쪽에서 보면 섬 같지 않고 마치 큰 언덕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기도 하고, 서해안에서 제일 큰 섬이라 하여 큰 언덕이란 뜻으로 대부도라고도 한다. 대부도라는 명칭이 붙기 전에는 연화부수지, 낙지섬, 죽호 등의 지명으로 불리었다.
자연환경
1월 평균기온 -4℃, 8월 평균기온 24℃, 연강수량 1,661㎜, 연강설량 870㎜이다. 해안선이 복잡하고 해안 부근에는 염전이 발달하여 있다. 인구는 다른 연안 도서지역에서와 같이 해마다 감소하며, 농업인구의 비율이 크다.
경지면적은 논 661.9㏊, 밭 422.6㏊, 임야 1,868㏊이다. 초지가 넓게 전개되어 있고 육지에 가까운 섬이므로 예로부터 목마장(牧馬場)으로 이용되어 왔는데, 지금도 목초지 개발에 유리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도의 해안선은 방아머리와 구봉이를 거쳐 메추리섬에 이르는 남쪽 바닷가로 이 길은 울창한 송림과 모래사장이 근사하다. 특히 대부도 옆의 구봉도는 해넘이가 장관이다. 구봉도는 해변이 모래로 이루어져 있지만, 지반이 탄탄하고 70~80년생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형성 및 변천
대부도는 원래 옹진군에 속해 있다가 지금은 안산시로 편입되었다. 1994년시흥시 오이도(烏耳島)와 대부도 방아머리를 잇는 총 연장 12.7㎞의 시화방조제가 건설됨으로써 육지로 편입 및 연결되었다. 대부도의 지질은 선캠브리아 시대의 서산층군에 속하는 변성퇴적암류와 편암류 및 편마암이 주로 분포한다. 주로 분포하는 암종(巖種)은 경기편마암 복합체의 각섬석-흑운모 편마암을 기반으로 편암류, 감섬암, 서산층군의 태안층과 소규모의 시대미상의 엽리상 화강암, 백악기 경상누층군에 대비되는 응회질 퇴적암이 분포한다. 이들을 부정합으로 강과 구릉지 주변으로 제4기 충적층이 덮고 있다.
현황
대부도의 북쪽으로는 총 연장 12.7㎞의 시화방조제로 시흥시 오이도 지역과 연결되어 있어 수도권 지역에서의 대부도와 선재도의 접근성은 좋은 편이다. 대부도 일대는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간조시에는 넓은 갯벌이 펼쳐지는데, 물때에 맞춰 갯벌에 들어가면 갖가지 갯벌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갯벌체험장에는 급수대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현장 체험학습이 된다. 갯벌을 체험하는 갯벌체험은 탄도, 선감도, 종현동 유어장(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체험 학습장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갯벌의 생태를 배우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갯벌교육’, 소라와 낙지에 대해 배워보는 ‘어장체험’ 등 다양한 갯벌체험이 함께 어우러져 어린이나 어른 모두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체험의 장이 되고 있다. 인근 탄도마을 해안가는 퇴적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퇴적층은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알 화석과 규화목, 공룡발자국 및 사슴뿔 화석 등이 있다. 대부도는 대다수의 해안도서들이 밭농사 중심인 데 반하여 논 면적이 크며, 수리안전답이 논 전체면적의 60% 이상이나 차지, 토지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주요 농산물은 쌀ㆍ보리ㆍ감자ㆍ고구마와 임산물로는 밤이 생산되며, 사질토양 지역에서는 땅콩도 재배하고 있다. 그리고 요즈음에는 포도ㆍ약초재배가 활기를 띠고 있으며, 관상용 묘목도 곳곳에서 재배되고 있다. 연안에서는 수산양식업이 활발하여 망둥이ㆍ새우ㆍ바지락 등이 잡히고, 또한, 굴양식과 몇 개의 염전에서는 소금도 생산한다.
참고문헌
『대부도 도폭 지질조사 보고서 축척 1:50,000』(한국자원연구소, 1999)
『한국도서백서』(전라남도, 1996)
『도서지』(내무부, 1985)
『한국지명요람』(건설부 국립지리원, 1983)
「우리섬, 우리포구: 무더위도 식히고 개펄 체험도 하고 수도권에서 가까운 대부, 제부도와 주변의 포구들」(김초록,『도시문제』41권 452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2006)
「생태도시탐방: 경기 화성, 안산-도시화의 한켠에 남아 있는 청정지대 대부도와 제부도-」(김동적, 『도시문제』38권 415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2003)
안산시청(www.iansan.net)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방아머리해수욕장
대부도를 가로질러 북단으로 향하면 초입에 있는 유일한 해수욕장이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해수욕장 뒷편에는 솔숲이 드리워져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다. 방아머리 해수욕장 일대에는 방아머리음식문화거리가 조성되어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2022-11-28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