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분야 : 아이디어
요리 명 : 《소일렌트 레드》
사진 및 설명 : 아래 참고
요리 설명 :
란의 도시락 가게의 숨겨진 주역! 소일렌트 레드!
이 소일렌트 레드는 란의 도시락 가게에서, 12월드(마계)에서, 스토리 중 2번이나 언급된 음식인데요!
이렇게 2번이나 언급된 음식은 많지 않은 걸로 알고있는데, 저는 그만큼 소일렌트 레드가 굉장히 인상이 깊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소일렌트 레드를 구현해 보았습니다!
우선 재료부터 준비해오죠!
잠시 카마존랜드에서 재료(?)를 털어오고
본격적으로 준비해보죠!
재료 : 콩(서리태 0.5컵, 콩나물 콩 0.5컵), 글루틴, 양파 1통, 버섯(표고 1개, 새송이 1개), 견과류(원하는 만큼), 비트 반쪽보다 조금 적게, 토마토 파스타 소스
(저는 만들 때 콩을 너무 많이 준비해서 불리는 부분에서 콩이 많아보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선 만들기 하루전에 준비과정이 있습니다.
바로 콩 불리기!
일단 이렇게 콩을 씻긴 다음 물에 담가 불려줍니다.
(불리는 과정에서 뜨는 콩이 있을텐데, 그 콩은 건져서 버리거나 밥에 넣어드세요~)
불리는 시간은 8시간에서 하루정도 불리시면 됩니다.(너무 안 불리면 콩이 잘 안까지고 갈리는게 매끄럽지 않습니다! 충분히 불려주세요!)
-THE NEXT DAY-
다음 날이 밝았습니다!
콩 상태를 볼까요?
흠...
좀 많은가?(이때는 몰랐다. 내가 양을 너무 많이 했다는 걸...)
귀가 간지럽군요? 누가 제 얘기를 하나봅니다.
뭐 무시하고 다음 단계로 가죠.
일단 저 콩들의 껍데기를 까줍니다.(껍데기는 안 까도 되지만 그럼 식감이 이상할 수 있어 전 깠습니다.식감이 별 상관 없으시면 안 까도 됩니다!)
이렇게 껍질을 깐 뒤. 본격적인 조리에 들어갑니다.
껍질을 깐 콩들을 믹서기에 넣고 적당히 갈아주세요!
이제 다른 재료들을 준비해주십시오.
우선 버섯과 양파, 비트 반쪽을 썰어주세요.
그 다음, 버섯과 양파, 비트도 믹서기로 갈아줍니다.
여기서 TIP! 버섯은 식감을 위해 준비한 것입니다!
너무 잘게 갈리면 의미가 없으니 버섯은 따로 약하게 갈아주는것이 좋습니다!
자, 이제 이 둘을 조합해야겠죠?
이 녀석들을 섞어줍니다!
그러면!!!
망삘이 느껴집니다.
어...? 원래 이게 이렇게까지 빨개지면 안되는데?
카메라로 보면 괜찮은 것 같을 수도 있는데 실제로는 비트색이 좀 진하게 나왔네요...
뭐 일단 저는 맛이 우선이니 계속하겠습니다.
여기에 미리 준비한 견과류를 바로 갈아서 넣어버립니다.(전 땅콩을 써서 바로 넣지만, 아몬드 같은 껍데기가 있는건 벗기고 갈아주세요~)
그리고 여기에 토마토 소스를 3숟가락정도 넣어주시면 됩니다.
이제 뭔가 다진고기 느낌이 들죠?
이상태로는 안되니 글루텐으로 좀 뭉쳐주겠습니다.
전 불려서 쓰는 가루 글루텐이라 다른 가루 글루텐이나 판 글루텐과는 좀 다를 수도 있어요.
눈대중으로 양을 가늠하고 글루텐을 불려주죠.
이상태로 10분 이따 다시 와서 뒤틀린 황천의 덩어리...가 아닌 콩고기 덩어리에 부어줍니다.
글루텐이 좀 적나?
(이땐 정말 적은지 몰랐음)
어쨌든 이건 섞어 주면 완성입니다(?)
예. FINISH. 끝입니다.
아 물론 완전 끝났다는 건 아니고요. 콩고기 자체는 완성 됬다는 얘기입니다.
요리까지 해줘야지 완성이겠죠?
랩으로 감싸고 냉동실에 12시간정도 얼려서 보관하시면 되고요.
요리할 때는 하고싶은 형태로 하시면 됩니다.
저는 스테이크 식으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원래는 그랬죠.
일단 어떻게 된건지 알려드리죠.
완성하고 2,3일 정도 지나고 외할머니 집에 가서 이 요리를 했습니다.
이렇게 얼려진 콩고기를 써는 아버님.
잘못된건 그때부터였습니다.
"야 이거 너무 얼음같이 썰리는데?"
이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에이 씨 망했다.'
하지만 망했어도 마무리는 해야하니 일단 강행했습니다.
처음엔 이랬죠.
이땐 괜찮았는데 문제는 잠시 후에 일어났습니다.
........ㅋㅋㅋ
하 진짜 ㅋㅋㅋㅋㅋㅋ
망했죠 뭐.
일단 마무리는 해야하니 진행은 하는데 원래 하려던 스테이크는 알될것 같아 그냥 다 녹이고 뭉쳤습니다.
이렇게라도 되면 좋아겠죠.
하지만...
전혀 뭉쳐지지 않았습니다.
뒤집으려하면 뒤집게 따라 그대로 잘렸습니다.
그래서 그냥 모르겠다 하고 볶았습니다.
이젠 타기까지 하네요 하하
일단 먹었습니다.
먹어보니 심심해서 토마토 소스를 뿌렸습니다.
근데 의외로 반전은 말이죠?
맛이 있었습니다!(???)
아니 진짜 저도 신기한게 콩으로 만들었다고 치곤 맛있었어요!
좀 빈대떡 맛이긴 한데 소스 뿌려먹으면 미세하게 다진고기맛이 나더라고요?
혹시 소스빨인가 해서 옆에 소스 안묻은 부분을 먹어봤는데 다진고기 맛이 아주 미세하게 있었어요!
그래서 그냥 부침개 같이 잔뜩 풀고 볶아서 먹었습니다.
해보니까 간이 없어서 좀 밍밍하니 소금이랑 후추로 간을 해봤습니다.
간을 해본 결과, 간을 쎄게해도 별로 간이 안쎄니 충분히 해주세요.(뭐 안해도 상관은 없어요. 간을 쎄게 안하면 간을 한건지 구분도 잘 안갈정도로 맛이 안나서...)
자 그럼 여기서 마치도ㄹ...
??? : 야! 나는?!
응? 아 맞다. 하나 까먹은게 있네요.
콩 불릴때 심심해서 만들어 본 소일렌트 레드 캔입니다!
기왕 만들었으니 한번 써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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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소일렌트 레드는 다진 콩고기가 됬네요 ㅎㅎ)
-후기-
생각했던것보다 맛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저 이거 구상하는 동안 벌써 소일렌트 레드가 2개나 올라왔더라고요?
두분 다 고퀄이라 그냥 엎을까 하다가 아까워서 올렸습니다!
참고로 남은 소일렌트 레드는 제 이모가 가져가고 싶다고 하셔서 드렀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첫댓글 맛이 넘 궁금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