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1편의 표제는 <다윗이 바세바와 동침한 후 선지자 나단이 그에게 왔을 때>라고 되어 있습니다.
사무엘하 10장에 보면 아람과 암몬이 연합하여 이스라엘과 전쟁하였습니다. 그 때 다윗은 아람 병거 700대와 마병 4만명을 죽였습니다. 그러자 아람 사람이 두려워하여 다시는 암몬 자손을 돕지 않았습니다. 암몬은 더 이상 이스라엘과 상대가 되지 않었습니다. 다윗은 암몬과의 싸움에서 요압에게 맡기고 자신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요압이 암몬과 전쟁하는 가운데 다윗은 왕궁 옥상에서 거닐 때에 한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다윗이 사람을 시켜 그 여인에 대해 알아보니 우리아의 아내 바세바였는데 우리아는 지금 암몬과 전쟁에 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세바를 데려오게 하여 동침하였습니다. 그 후 다윗은 바세바로부터 임신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요압에게 급히 연락하여 우리아에게 휴가를 주도록 하였습니다. 다윗으로서는 우리아가 집에 오면 아내와 동침하여 자신의 죄가 덮혀질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아는 ‘지금 자신의 동료들이 전쟁터에 있는데 어찌 자신이 집에 갈수 있느냐’고 하면서 밖에서 잠을 잤습니다. 다윗은 당황하여 요압에게 편지를 보내어 우리아를 암몬과의 맹령한 전장에 보내어 죽게 하였습니다. 다윗으로는 이제 완전범죄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보내어 다윗에게 ‘칼이 네 집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며 너의 아내를 다른 사람에게 주어 사람들이 너의 아내와 더불어 동침할 것이라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온 이스라엘 앞에서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다윗이 하나님 앞에 크게 회개하였습니다. 그 때 지은 시가 시편 51편입니다. 사무엘하에서는 단지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고 하였지만 시편 51편에서는 자세히 회개한 내용이 나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를 철저히 회개한 다윗입니다.
그는 기도하기를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주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사하소서”(1,2)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나단 선지자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할 것이라”(삼하12:13)고 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께 죄를 지으면 다윗과 같이 철저히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회개할 때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요일1:7).
둘째,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입니다.
17절에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죄를 지으면 죄를 부인하고 죄를 감추려고 하는 본성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죄를 전가시키는 것은 타락된 본성입니다. 잠언 28장13절에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통회하는 마음을 기뻐 받으십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전한 속죄의 제사를 드리셨습니다.
18,19절에 “주의 은택으로 시온에 선을 행하시고 예루살렘 성을 쌓으소서 그 때에 주께서 의로운 제사와 번제와 온전한 번제를 기뻐하시리니 그 때에 그들이 수소를 주의 제단에 드리리이다”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완전한 제사를 드린다는 뜻입니다. 시온에서 선을 행하신다는 것은 예루살렘에서 완전한 구원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히9:14)고 하였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