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지: 횡성 뽈농막+태기산
(호스트 박창선)
2. 산행시간:
2024. 11, 16~17 (토일요일) ~
3. 산행코스
뽈은신처(횡성농막)~(차량이동)~경찰전적비~태기산풍력발전眺望~原點回歸
4.날씨
🌞 ⛅️ 16일낮
☔️ 16일밤
🌞 17일
10°C 부근의 전형적인 가을날씨
6. 참가자
민영,상욱,,길래,진수(no泊)
경환,길수,광용,영인,상국,창선(1泊)
다음은 호스트 뽈라구가 작성한 산행기에 사진이 첨부되어 있지 않아 사진 첨부+각색한 글임.
작성자:박창선작성시간:2024.11.18
제999차 백두산 정기산행기
1. 산행지: 횡성 태기산(산행대장 박창선)
2. 산행시간:
2024. 11. 16(토요일) 14-17시
3. 산행코스
횡성 둔내면 석문촌 상국, 뽈 은신처- 태기산 풍력 조망 왕복
4.날씨
🌞
5. 뒤풀이: 석문촌 상국, 뽈 은신처 1박
6. 참가자 길수,민영,상욱,경환,길래,상국,진수,광용,영인,창선
(소감)
늘그막에 시골에서 살고싶은 작은 욕심에 둔내 석문리에 작은 농막과 텃밭을 두었다.
요놈의 욕심이 벗(30산우)들과의 주말 동행의 걸림돌이 될 줄 몰랐다.
근 3년을 산행하지 못한 아쉬움에 길수대장의 요청과 함께 24년 늦가을 초로의 외로움을 달래줄 산우들을 초대했다.
며칠전부터 동해,서해,남해 바다내음들을 강원 산속으로 공수하여 토요일 아침부터 이것저것 음식들을 준비해 본다.
시간맞추어 산문을 찾아준 민영,경환에게 멀리 포항에서 벗(노동춘)이 보내준 커다란 문어 한마리를 보여주면서 우리는 한참동안 산속의 어촌 식도락을 즐겼다.
상국이 안내하여 1진은 태기산으로 산행하여 힘찬 풍차의 위력에 감탄하고 왔다 (14-17시)
길래,상욱,진수은 석문촌(해발 600)자체가 산인데 또다른 산행이 무엇이냐며 과메기 안주에 소주를 즐기며 콩이야 팥이야 불교이바구에 3시간이 훌쩍~~
이 덕분에 나도 빠지지않는 농사리를 까면서 즐거웠다.
저녁 7시쯤 상국이 3년간 묵여둔 장작으로 한밤을 붉게 물들이면서 1진은 서울로 향하고 상국,광용,영인,경환은 밤을 세운다.
훨훨 타오르는 불빛속에서 다들 무슨 상념이었을까.
불멍에 아련한 추억이 있다는 광용은 사그라지는 마지막 불꽃도 아쉬워하고 어릴때 장작좀 피워보았다는 경환도 불꽃을 세워보겠다고 장작을 넣었더 뺏다 정신이없이 밤의 향연을 즐겼다.
한밤중 어김없이(?) 찾아오는 길수의 주신은 이번에도 우리들에게 즐거운 에피소드를 남겨주었다.
(에피소드)
저녁 10시경 제법 세찬 빗속에서도 타오르는 불빛앞에서 불꽃처럼 흔들리는 길수를 앞에두고 광용,경환,창선은 마지막 소주의 일합을 견주었다.
그때 우리는 분명히 보았다. 길수의 빵도리모자위에 걸려있는 반쯤 불빛 머금은 검은 라이방을~~
아침이 밝았다.
길수의 휘둥그레한 눈빛과 어눌한 말소리로 내 빵모자, 선글라스 오데 가뿐노?
이때마다 단골로 장난치는 상국이가 소환된다. 인자 고마 내주라. 마이 놀맀다 아이가.ㅎㅎ
상국은 영 억울한 모양 이번에는 정말 아니라고 경호 자전거 안장이 마지막이라고 억울 억울 ~~
길수는 그후 30분간 전날 먼저간 6명의 친구들에게 안경달라고 전화를 하고 심지어 내보고 밤에 불쏘시게로 불속에 던진거 아이가 물어보더라.
나머지는 참석산우들의 이바구와 댓글, 사진으로 상상해 보시라.
오랜만에 함께하는 즐거운 선물 감사했습니다.
(추신)
길수야 사진쫌 올리도 , 내가 올릴줄을 모른다.ㅎㅎㅎㅎ
>> 그래서 이렇게 뽈산행기를 각색하여 사진을 첨부하여 다시 올렸다 아이가...
첫댓글 • 민영08:54:
창선 대장 덕분에 포항에서 동춘이 보내준 큰 문어 맛있게 먹었어요. 많은 음식과 술 준비하고 할배들 대접하느라 큰수고 했슴다. 복 많이 받을껴 ~ ^^
• 금강09:19:
요즘 한글판 금강경에 이어 육조단경을 읽는다며 선종 6조 혜능선사의 일대기에 푹~ 빠진
가올처사가 타오르는 불꽃을 보고 "번뇌가 탄다. 번뇌를 태우자!"며 고함을 빽~ 질렀다.
캠파이어 땔감이 부족했던 석문촌 산주 뽈선생이 이소리를 듣고 순간 꺠친(?) 바가 있어
앞에 보이는 길수 빵모자와 선글래스를 화염 속에 불쏘시개로 던졌다는 후문이 있어... ㅎ
1박2일 횡성 농막+태기산 먹거리 산행 불멍 모두 너무너무 좋았음다
특히 문어 과메기 생굴 오뎅 자연산담치 시락국 훈제오겹살 가오리애볶음 물메기해장국 등등 먹거리를 혼자서 푸짐하게 준비해 주신 호스트 뽈에게 감사감사감사
친절.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문어.꽈메기.홍합.생굴.두부된장시락국.어묵탕.오겹살바베큐.가오리애전골.물메기탕.... 뽈의 레시피.정성에 감동.... 자연산 양상추.양파.쪽파.마늘.풋고추.깻잎 등으로 친구들의 입맛을 놀라게하였고, 장작불 캠파이어,잊지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창선.상국이 친구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장거리 안전운전에 봉사하신 길수.상욱이 한테도 감사드립니다! 포항의 노동춘이 한테는 금일 전화로 별도의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잘먹고 잘 놀다왔습니다. 음주에 민영이가 운전하느라 수고많았다. 감사!
덕분에 좋은 추억 하나 더 가져갑니다 창선아 사진 올리는거 쉽다 담에 갈쳐주께~~내가 일이 있어 경환한테 부탁했더니 산행기까지 덧붙였네 ㄱㅅ
상국이로 부터 선물받은 "자연산 수세미"로 설거지 해보니 아주 잘되는데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