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강좌 48강
이번주 디카시 강좌에는 경북도민일보 정사월 시인의 디카시와 임창연 시인의 디카시집 <<화양연화>>의 작품해설(이상옥 교수)을 소개한다.
#정사월의 디카시
웃어볼까요
몸에 적신호가 들어온 줄도 모르고
화를 달고 사시는군요
이제 그만 인상 좀 풀고
*****
[시작노트]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장마가 왔다. 밤새 비가 내리니 몸에도 습도가 오른다.
자신이 위험한 존재임을 알리며 인상을 팍팍 쓰고 있는 대상을 만났다. 왠지 안전거리 이상 멀찍이 떨어져 서야 할 것 같았다.
고압이 고혈압으로 읽히니 브레이크 등은 위험을 알리는 적신호가 된다. 험악한 인상의 어떤 얼굴이 생각나 혼자 웃는다.
몸은 웃음의 진위를 구분하지 못한다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화나는 일도 한 둘이 아니긴 하다. 하지만 인상관리, 건강관리를 위해 웃어 보면 어떨까.
디카시. 글: 정사월 시인
https://www.h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552562
-----------------------------------------------------
■작품 해설
(끝)
--------------------------
디카시는 가장 짧은 한편의 영화다. 디카시는 디지털 세상을 수놓는 우주선이다.
또한 디카시는 세상에서 가장 짧은 1초 , 또는 3초짜리 기획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디카시는 디지털 세상을 물들이는 감동의 기획 영화다.
[금주의 디카시]에 이덕희 님의 <청춘대학 점화>를 선정한다.
#금주의디카시
청춘대학 점화 / 이덕희
열정의 불꽃을 켰다
내 가슴이었다
--------------------
이덕희 님의 '청춘대학 점화'는 성인학습자 또는 액티브 시니어가 나이의 벽을 깨고 배움이란 도전의 시작을 알리는 열정의 산물이다.열정의 불꽃을 태워, 청춘대학의 존재의의를 재생시키고 있다. 구름이 태양과 겹치며 생긴 자연현상을 포획하며 기막힌 영상기호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더욱 뜨거워지는 가슴 속 열정을 만학의 삶으로 접목시킨 자아실현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영상, 디지털 글쓰기, 디지털 제목 3종 세트를 결합시켜 마지막 인생의 불꽃을 태우는 숭고한 기운이 전해진다. 좀처럼 발견할 수 없는 광경을 영상기호(디지털영상)로, 열정은 도전의 엔진임을 나타내는 짧고 강렬한 문자기호(디지털글쓰기)로 노래하고 있다. 진리를 구가하는 '청춘대학 점화'를 디지털 제목으로 클로즈업시키고 있다.
디카시가 K- 컬처 열풍을 몰고 있는 디지털 세상에서 '청춘대학 점화'는 촌철살인의 철학적 사유를 담아내고 있다.
"디카시는 SNS의 날개를 타고 빛보다 빠른 속도로 디지털 우주에 착륙한다. 스마트폰이 켜져있을 때 디카시 심장소리 즉, 디카, 디카, 디카 소리가 들리면 디카시를 신앙처럼 여기는 우리 시대 진정한 디카시 실천의 명인이다."
정유지(부산디카시인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