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기도를 가르치시다(3)
누가복음 11장 1-13절 / 1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2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3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4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 하라 5또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벗이 있는데 밤중에 그에게 가서 말하기를 벗이여 떡 세 덩이를 내게 꾸어 달라 6내 벗이 여행중에 내게 왔으나 내가 먹일 것이 없노라 하면 7그가 안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문이 이미 닫혔고 아이들이 나와 함께 침실에 누웠으니 일어나 네게 줄 수가 없노라 하겠느냐 8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 됨으로 인하여서는 일어나서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간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 9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10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11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12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예수께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며 가르치신 기도의 첫째 군에 속한 기도에서 두 번째 구함에 있게 하신 것은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입니다. 예수께서 이처럼 구하게 하신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요. 예수님은 세상 나라가 임할 것을 구하게 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요 18:36) 그러니 예수님이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구하게 하신 나라는 세상에 있는 나라가 아닌, 세상 나라와는 다른 나라를 구함에 있게 하신 것입니다. 그 나라는 예수님이 다스리는 나라인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나라입니다. 예수님은 이 나라가 임할 것을 구함에 있게 하셨습니다. 이는 원문을 보면 보다 더 분명합니다. 원문은 "당신(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시옵소서" 이기 때문입니다. 이 나라는 하나님의 아들들인 우리들이 주와 함께 영원히 함께 하며 살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당신(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시옵소서" 하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의 '임하시옵고'에 사용된 단어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실 것이 결과적으로 완전히 이루어지기를 열망할 때 사용되기도 하여서, 하나님의 나라가 속히 도래하여 결과적으로 완성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강한 욕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열망하고 꿈 꿔 왔던 바로 '그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나라를 유대 나라가 로마로부터의 압제에서 풀려나는 것에서 이스라엘의 회복을 바라는 것에 있어 하나님이 의도하신 나라와는 다르게 이해한데 따른 잘못된 바램에 있어왔지만(행 1:6), 하나님께서는 그 나라를 예수님의 오심으로 마침내 임하시게 하셨으니, 예수님이 십자가의 구속 사역을 통해서 예수님의 피 공로를 입는 자에게 실현하시는 것입니다. 이는 하늘에 계신 우리들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이 창세 전에 품으신 뜻입니다. 그러므로 산상설교에서 예수께서는"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