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영업이익도 상승세로 전환
산업용 수소메이커인 (주)덕양에너젠(대표 이덕우)이 지난해 심화된 경쟁구도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매출성장을 보여줬다. 또한 과거 3년간 매년 감소세가 나타났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최근 덕양에너젠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총 4백83억3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2004년 4백49억7천만원에 비해 7.4% 성장한 것으로 전년도의 매출성장률(7.6%) 보다는 조금 낮아졌지만 98년 이후 단 한차례도 매출이 하락하지 않고 있는 전통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지난해와 유사한 정도의 매출성장만 이룩해낸다면 창사최초로 5백억원대의 돌파가 가능한 상황이다.
납사(나프타)가격의 폭등, 에어리퀴드코리아 및 SD글로빌의 수소시장 진입, 탄산공판제 불참에 따른 역풍 등 핵심사업인 수소와 탄산분야 모두에서 강력한 악재들과 싸워야했던 덕양이 지난해 이같은 매출증진을 꾀할 수 있었던 것은 하반기 가동을 개시한 서산 액체탄산공장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월 3천5백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서산공장의 가동으로 탄산공급능력을 기존의 2배로 확충, 여타 탄산업체들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면서 그동안의 수급불안을 완전히 탈피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덕양은 순이익도 22억2천만원으로 전년대비 166%나 증진시킴으로서 2001년 34억4천만원을 기록한 이래 2002년 33억9천만원, 2003년 19억5천만원, 2004년 8억9천만원 등 3년 연속 지속됐던 마이너스 성장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영업외수익이 2004년보다 6억원이상 많아진 것이 큰 힘이 됐지만 이 효과를 배제한다고 해도 약 7억원의 수익증진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내외부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이 엿보인다.
이와 관련 영업이익 또한 전년대비 56% 늘어난 22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의 경우 서산탄산공장의 효과를 1년 내내 누릴 수 있고 경주 소재 동신산업 인수 등 지난해의 공격적 경영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과거의 성장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