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의 코토르 만 깊숙한 곳.
산이 바다를 껴안듯 내려앉은 자리 앞에.
작고 조용한 마을 페라스트가 있습니다.
이 바다는 파도가 거의 없습니다.
아드리아해이지만 호수처럼 고요합니다.
아침이면 물결은 유리처럼 평평해지고.
산의 그림자와 하늘의 빛이 그대로 비칩니다.
페라스트 앞바다에는 두 개의 섬이 떠 있습니다.
자연이 만든 성 조지 섬과.
사람들의 기도로 쌓아 올린 암초 위의 교회.
바위 위의 성모 마리아 성당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어부들이 폭풍 속에서 성모의 아이콘을 발견했고.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바다에 돌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수백 년 동안.
기도와 소망이 돌이 되어 쌓였고.
마침내 섬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바다는 단순한 풍경이 아닙니다.
삶이 힘들 때마다.
사람들이 마음을 내려놓던 자리입니다.
잃어버린 것을 위로받고.
다시 바다로 나아가기 전 숨을 고르던 곳입니다.
해 질 무렵.
페라스트의 종탑이 황금빛으로 물들면.
시간은 더 느리게 흐릅니다.
관광지도 아니고.
도시도 아닌.
그저 오래 살아남은 침묵의 마을입니다.
이 앞바다에 서 있으면.
무언가를 더 갖고 싶다는 마음보다.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래서 페라스트의 바다는.
풍경이 아니라 마음의 속도입니다.
첫댓글 자신(自身)의 마음 그릇이 제대로 놓여 있는지 ‘확인(確認)’해 볼 일입니다.
사람이 쓰는 말 중에서 ‘감사(感謝)’라는 말처럼 아름답고 귀한 말은 없습니다.
감사가 있는 곳에는 늘 ‘인정(認定)’이 있고, 늘 ‘웃음’이 있고, 늘 ‘기쁨’이 있고, 늘 ‘넉넉함’이 있습니다.
감사(感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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