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갑습니다. 용문사 불자님들 정묵입니다.
오늘의 법문은 49재와 천도재에 대해 설해볼까 합니다. 49재와 천도재는 여러 곳에서 이야기를 하고, 또한 카페에서도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만 제대로 된 이해와 정리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가져봅니다.
현재 49재와 천도재는 많은 사찰에서 행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 뜻과 천도를 하면 다 같은 줄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어디서 천도를 하던 똑 같다면 제가 이렇게 동영상 법문으로 알릴 필요도 없을 겁니다.
그럼 본론에 들어가서 49재와 천도재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49재와 천도재는 차이가 있습니다. 영혼이 저승에 진입을 했느냐, 못 했느냐에 따라서 구분이 되는 것이 49재와 천도재의 차이입니다. 그런데 이런 차이도 모르고 49재와 천도재를 동일시 하게 여겨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영혼의 세계는 상념의 세계입니다. 영혼이 저승으로 진입을 못하고 떠도는 이유는 한과 집착으로 인해 무명이 가려졌기 때문입니다. 이를 한마디로 압축하면 진리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현재 현행되고 있는 천도에 대해서는 3가지로 나눌수 있습니다. 첫째로, 종교와 무관하게 영혼의 기운을 바꾼다는 영능력자들 두번째로 신들에게 접신된 사람들이 행하는 천도 , 무당들이나 접신된 능력자들 세번째로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인한 천도 입니다.
어디 천도한다고 하는 분들 보면 대개 첫번째와 두번째가 많습니다. 사찰에서도 부처님의 가피력에 의해서 천도를 한다고 하지만 그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제대로된 천도와 참된 천도는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이루어지는 천도입니다. 나머지 두가지는 기운의 변화가 와도 천도가 아닙니다. 왜그런가 하면 부처님 세계에 갈수가 없기 때문이다.
천도는 진리를 알고 영안이 열려야 합니다. 천도를 하는데 영가가 없고 아무리 염불을 구성지게 뽑아내고 법문을 설한다고 할지라도 대상이 없는데 어떻게 천도를 하겠습니까? 그리고 천도가 됐는지, 안됐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무조건 천도재가 끝나면 극락왕생했다고, 잘 가셨다고 말로만 위안 삼습니다.
천도가 제대로 될려면 첫째, 천도의 대상인 영가들을 확인해야 합니다. 두번째로 불보살님과 신장님들이 나투셔야 됩니다. 왜 그런가 하면 이분들을 따라 부처님의 세계로 안내를 받기 때문입니다. 어디서 천도를 했다, 영혼의 기운을 바꿔준다는 비법으로 천도를 했다고 해도 제 갈곳도 모르는데 어떻게 천도가 되겠습니까? 이런 영혼들도 다시 천도할때 부르면 오게 되어 있습니다. 왜 오게 되는가 하면, 부처님 세계로 인도가 안됐기 때문입니다. 남의 집도 들어가기 위해서는 집주인이 들어오라는 허락이 떨어져야 되는데 단순히 영혼의 기운이 바뀌었다고 천도가 되겠습니까?
그렇기에 제대로 알아야 속지 않는 것이 천도입니다. 모르니까 천도는 신비한 비법이 있어야 된다고 말에 혹하게 됩니다. 있지도 않는 비전의 비법,,무슨 대사의 비법이라고 떠드는데 있지도 않는 비법 가지고 현혹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도 영가들을 천도하실때 무슨 비법을 가지고 하시나요? 그런 기록은 불교 문헌상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사람이 죽으면 49재를 지내야 한다는 의식이 널리 펴져 있어 49재는 제례문화로 보편화가 되었습니다. 49재의 재는(齋:재계할 재)는 제사라는 뜻의 제(祭:제사 제)와 달리 부처님이나 도력이 높은 스님들께 공양물을 받들어 올린다는 의미의 불교용어입니다. 49재는 돌아가신 영혼과 명부세계의 10대왕에게 공양물을 올리게 됩니다. 죽음을 맞은 인간은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 거치는 기간을 중유(中有)라고 하는데 중유는 다음 생이 결정되기까지 49일 동안의 기간에 해당됩니다.
아주 선하거나 아주 악한 사람은 죽는 즉시 다음 생이 결정 되기도 하기에 중음신이 형태를 거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보통의 영혼들은 중음신으로 있는 동안 다음생이 결정하게 됩니다. 이 기간동안에 이승을 떠난 부모와 친지들이 더 나은 다음 생을 받으라고 자손들이 간절히 소망하는 의례가 49재입니다.
여기서 이해해야 할것은 다음 생이라는 용어인데 다음 생이라고 해서 다른 것이 아닙니다. 다음 생이란..육도 윤회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거나, 천상계로 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49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죽으면 저승사자를 따라가게 되어 있는데 저승에 들지 못한 영혼은 49재를 해봐도 되지를 않습니다. 이런 것도 모르고 현행 사찰에서 49재를 지내고 있습니다.
보통 사십구재는 형식과 절차가 복잡해서 자손들이 사찰에 의뢰하여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도력이 높은 스님이 49재를 주관하면 인간사회에서 형사재판을 할때 훌륭한 변호사를 선임하여 좋은 판결을 이끌어 내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후손의 정성이 눈에 보이지 않는 기(氣)의 형태로 전달되므로 49재를 지낼 때는 많은 자손이 참석하여 돌아가신 망자를 위하여 진심으로 기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49재는 저승에 간 사람을 위한 의례인데 만약 망자의 영혼이 저승에 가지 못했다면 49재가 아니라 천도재를 지내서 망자의 영혼을 천도시켜줘야 합니다.
사람이 죽으면 저승사자가 그 영혼을 저승으로 데려가지만 저승사자가 데려가지 않은 영혼은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 됩니다. 또한 오랜 병으로 고생하다 죽은 사람, 한이 많은 사람, 자살하거나. 물에 빠져 죽거나, 총에 맞아 죽거나, 교통사고나 화재등으로 갑자기 죽은 사람은 저승 사자가 데리고 가지 못하기 때문에 저승에 들지 못하고 구천에 떠돌게 됩니다.
이렇게 천도제는 저승에 못가고 구천에 떠도는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치르는 행사입니다. 천도제는 영혼이 몸에 접신되어 있는지, 인연 영가들이 따라 다니는지, 집안에 몇명이나 있는지등 영혼의 행방을 파악해야 합니다.
천도는 어떤 개인의 능력이나 비법 및 신의 도움으로 절대 천도가 되지 않습니다.
스님들중에 천도하는 분들이 계신데 그 스님들중에서도 무당과 같이 신과 접목된 분들도 있습니다. 특히나 스님이라고 하면서 진짜 천도 비법이 있다며 무당들과 어울리는 분들, 신을 받았다. 신의 계시를 받았다 하는 스님들은 절대로 천도를 하지 못합니다. 이 스님들은 무당과 다를바 없습니다.
신접된 사람들이 아무리 신통한 힘이 있더라도 부처님께 천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신들은 자기의 세계로 유인하는 관계로 자칫하면 마도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천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로 보내느냐입니다. 그래서 천도를 하면 불보살님과 신장님이 반드시 나투셔야 그분들의 인도로 부처님 세계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참다운 천도란 생각으로 되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눈이 떠진 영안의 눈으로 영가를 인도하여 부처님의 찬란한 보신이 나투시어 영가들이 부처님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이 참다운 천도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
첫댓글 영혼결혼식 방송국에서 찍으러 왔다는 말은 들었는데 방송을 못봤네요.
채널뷰의 미스터리 르포 블랙홀 맞죠? 재방이나 하면 봐야 겠어요. ㅠ ㅠ
영혼결혼식은 안하는것이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