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 해주석실 방문기
(2006년 12월 29일)
상족암국립공원 탐사를 마치고 중식으로 우리는 해주석실 옆 식당에서 해물탕을 먹기로 하였다. 이번 탐석의 특징은 식사를 이곳 남쪽 지방의 특색 있는 것을 골고루 먹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먹는 것에 별 관심을 두지 않는 필자 조차도 이번 여행에서 별미 있는 식사를 맛나게 먹었다는 풍족감을 느낄 정도였다.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해주석실(경남 사천시 사남면 죽천리91 문화마을,TEL: 055-854-5381, HP: 011-553-5381)에 방문하였다. 해주석실 한쪽 편에서 양석을 하고 있는데 방문객들에게 탐석을 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우리는 몇 점씩 탐석을 하여 선물로 받았는데 군호 돌밭에서 탐석한 것보다 이곳에서 탐석한 것이 더 나을 정도였다. 인터넷에서 보니 지난번 사이버수석동호인 모임에 오신 분들에게도 집 탐석을 배려하셨는데 상당히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해주 안정수님은 수석을 하면서 좋은 것은 취미활동을 하면서 마음이 가라앉는다고 하신다. 직장생활할 때에 스트레스를 받아 힘들 때면 불현듯 떠나 탐석지를 정처 없이 떠돌며 돌밭에 서서 탐석에 열중하다 보면 모든 시름을 잊을 수 있고 그렇게 재충전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다시 열심히 일할 수 있었다고 하신다.
이제 은퇴하시어 석실을 꾸며 놓고 조용히 취미생활을 영위하고 있는데 후배가 해주석실이란 간판을 붙여주었다는 것이다. 석실 안으로 들어가니 그간 탐석하여 놓으셨던 수석들이 거실과 방 장식장에 잘 연출이 되어 있었다. 필자는 확실한 것을 좋아하여 고성돌은 흐릿한 것이 분명치 않아 그간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실물을 보고 해주님 설명을 듣고서는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석우들과의 관계를 중요시 여기고 개인의 일보다는 석우를 위하여 일부러 시간을 내주시고 좋은 말씀을 많이 들려주신 해주님께 신촌수석회원들을 대신하여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해주석실 정원
넓은 정원에 돌과 나무로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난과 화분
난과 화분도 함께 키우고 있었다. 꽃이 아름답게 활짝 피어있다.
양석중인 수석
이곳에서 우리들은 각 몇 점씩 집 탐석을 하였다.
거실의 전경
잘 꾸며져 있는 거실과 장식장의 수석들
아래 아끼시는 수석 몇 점 먼저 소개합니다.^^
◎ 소장석 소개 ◎
자화상, 남해
모나리자의 묘한 미소처럼 알 수 없는 묘한 표정,
표정이 웃는 것인지, 화난 것인지, 무심한 것인지 알송달송하다.
피카소 여인, 고성
피카소의 여인을 닮았다고 한다.
이중섭의 소, 고성
우측에 소 한 마리 있다.
월하폭포, 남해
하늘 높이 달이 떠 있고 폭포가 소리를 내어 쏟아지고 있는 멋진 풍경이다.
도원경, 고성
산과 호수 등 멋진 풍광이 그려져 있다.
◎ 장식장 수석 ◎
화단 옆에 양석중인 수석
옆의 석실로 옮겨가는 중의 화단 옆에 양석중이 수석들이 놓여 있다.
장식장의 수석들
각종 부대물과 다양한 수석들이 연출되어 있어 볼만하였다.
첫댓글 귀한자료 이내요
지금도 그분이 수석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당시에 아시는 분이 있어 예고 없이 잠시 들렀다 간 곳이고 오래 되어서 기억에 없네요.
아시는 분을 통혜 예전 소식을 아셨다니 궁금증이 풀리셨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