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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8일(금) 저녁, 용산역 광장 『용사의집』 2층 웨딩홀에서 우리 13회 제13대 동창회 정기총회 겸 신년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많은<48명?+사모님 5분> 회원들이 참석하여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동창회를 마쳤습니다. 그 장면 하나하나를 정관영회원과 서완석회원이 촬영을 했기에 기대하건대 내일 아침이면 그 사진 동영상이 편집되어 이 홈페이지에 게재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 회원들께서는 시청 내지 열람해주시기 바랍니다. 덧붙일 말씀은, 생각 이상으로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셨고, 화기애애한 가운데 "공식적 회의- 만찬- 여흥" 순으로 21:30까지 질서있는 회의를 마무리했습니다. 살아오면서 이런 저런 사정으로 지금까지 참석하지 못했던 동기생 여러분도 나와주셨고, 특히 자칭 '백발의청춘' 이명수회원이 개인적으로 참석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의 틈을 내 참석하여 프로급의 섹스폰연주로 자리를 한층 더 빛내주었습니다. 전병순고문께서는 회원 50명분의 선물<와인 1병, 대형타월, 소형 타월, 자몽주스 1병, 커피캔디>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양준석 부회장께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프로급의 섹스폰연주로 자리를 빛내주셨고, 서완석 충남지부장 겸 홈페이지관리부장께서는 전년에 이어 금년에는 약진한 마술쇼를 보여주시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그간 참석하지 못했던 회원들 중 황윤희고문께서도 부부 함께 참석하시어 거액의 찬조금을 출연해주셨고, 김용호, 김영배, 이명수 회원이 오랫만에 많은 친구들을 상봉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해외여행스케쥴 중복으로 2분이 참석하지 못하셨으며 그중 최익형 부회장과, 처남상을 당해 참석하지 못하게 된 이정렬 임원은 인편을 통해 찬조금을 전달해주시었습니다. 갑자기 신병 진료차 참석하지 못한 김영만회원은 미리 회비를 납부해주시는 등 많은 회원들이 적극적인 참여자세를 보여주셨습니다. 물론 참석하겠다고 약속했으면서도 말없이 약속을 어긴 야속한 회원도 상당수 있었습니다만 참석 여부는 어디까지나 본인의 의사에 맡길 수 밖에 없습니다. 조영재고문께서 회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해 주셨고, 윤우로고문께서 건배를 제의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회원들이 가창실력을 과시해주셨습니다. 참으로 즐거운 모임이었다고 기억합니다. 끝으로 제가 회장의 위치에서 여러분에게 전한 '신년사'를 아래에 첨부합니다. |
신년사
2012. 01. 18(금) 19:00
먼저 귀한 시간을 내어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여러 회원님들의 넓고 깊은 뜻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느낍니다. 더욱이 회원님과 함께 왕림해주신 회원가족들께도 특별한 사의를 표합니다.
신년회다보니 식순 주제가 ‘신년사’가 됐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모두 지난 12월 하순부터 이제까지 주윗분들로부터 축하인사 많이 주고받으셨고, 또 많은 복을 받으셨을 것으로 믿고 저는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돈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음은 많은 것을 잃는 것이다. 그러나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 것이란 말, 모두 실감하시고 최소한 건강은 꼭 제대로 챙겨주실 것을 주문하겠습니다.
돌이켜보면 작년 1월 13일, 2012년 신년회 때 여러 모로 아쉬움이 많은 제가 회장직을 이어받아 이제 만 1년이 지났습니다. 그간 지난 해 4월 바로 이 용사의집에서 성황리에 임원회의를 개최했었고, 5월에는 총동문체육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그리고 회비를 들여 좀 먼 곳 야외로 나가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자 시도했던 10월계획은 이런 저런 사정으로 부득이 취소하는 아쉬움을 겪었습니다.
그 외에도 회장단에서 작년과 금년 총동문회 신년회에 참석했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제가 회장직을 맡은 뒤 저는 생각해봤습니다. 이제 나이들이 70을 바라보고, 직장에서 대부분 물러나고, 집안 경조사도 대강 정리단계에 접어들었으니 동창회에 대한 관심이 아무래도 쇠잔해질 것이 뻔한데, 과연 어떻게 활성화시키고 유대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나름대로 고심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미력하나마 정성과 애정을 쏟아봤습니다. 이제 제13대 제13회 동창회에서 겉멋 같은 것은 가능한 빼버리고, 그야말로 죽마고우, 가장 허물없는 고등학교 동기동창 친구들이 한 번이라도 더 만나서 얼굴을 보며 이야기꽃을 피우게 해보려고 생각은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저희 임원진의 정성이 부족해서인지, 지금까지 나오지 않던 회원들을 끌어내는데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순탄치않은 환경에서도 오늘 신년회에는 기대 이상으로 많은 친구들이 참석해 주셔서 가슴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특히 여러 가지 사정으로 오랫동안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친구들이 용기를 내서 나와주신 데 대해 여러분, 힘찬 기쁨의 박수를 보내주시지 않겠습니까?
첨언할 것은 오늘 행사에 해외여행, 친족장례, 기타 사업상의 이유 등으로 마음은 있으나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 분들이 여럿 계십니다. 그중 2분 최익영회원과 이정렬회원은 인편으로 찬조금도 아예 전달해주셨습니다.
우리 동창회가 12회 이전의 선배 기와 달리 활기차게 운영돼 온 배경에는, 매년 정기총회에 참석하거나 혹은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송금수단을 이용하여 회비나 찬조금을 기부해주시는 회원님들이 계시고, 고문님들은 회장직을 물러나셨지만 동창회의 계속적인 발전을 위해 항상 깊은 관심과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계시다는 점입니다. 근래 사정이 여의치 못해 지난 해에 참석하지 못했던 초대회장 전병순 고문께서는 지난 10월 야유회 때 전하고자 준비했던 특별선물까지 준비해가지고 오셨습니다. 이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기여에 여러분들의 힘찬 박수를 주문하겠습니다.
금년엔 봄 쯤 한 번 더 모임을 추진해보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의 연설도 ‘짧은 연설’만 못하다고 느끼실 것 같아 나머지는 줄이겠습니다.
모쪼록 오늘의 이 총회 모임에서 밀렸던 소회 많이 푸시고, 회의 후 만찬 맛있게 드시고, 식후 연회를 즐겨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건강하세요~~~^*^
정말 완석친구가 그 먼 곳에서 제일 먼저 도착했고, 그 많은 준비를 해가지고 와서 친구들에게 즐거움을 준 것은 내가 지적하지 않아도 모든 친구들이 같은 생각을 했지. 노후를 참으로 멋지게 사는, 또 그렇게 하기 위해 많이 투자하는 친구가 정말 멋있고 자랑스러워. 고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