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중여름캠프 참관문제로 동문들과 통화중 유익상선배님 소식을 접했다.
서울포함 중부지방 물난리로 곳곳에서 수재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가운데
우리 동문중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처음 접한소식은 산사태로 흙이 형님댁을 덮처 일층만 치고 들어온줄알았다.
일과를 마치고 태양이귀가시킨후 저녁8시경 ...
유익상선배님께 통화를 시도 하는데 도무지 연락이 안되더군요.
이거 맘편히 집에 있을수도 없고 ..
"형님 근호입니다...유익상선배님가족이 근처 학교로 대피해 있다는군요..
원주에서 현리로 와있는데 일마치고 들려볼까 생각중입니다..."
"그래 나도 지금 형님댁으로 가는중이다..도무지 연락이 되야지?"
"녜...동네입구 편의점에서 뵙죠"
"그래..곧 도착한다..."
학교에서 모포덮고 있을 어린 에훈이예하를 생각하니 도져히 있을수가 없었다.
동네입구에서 마침 형님을 만났다..
처음에는 학교에 있으려 했는데 학부형중에서 자기 집으로 형님식구를 모셨단다.
예훈이도 밝은 모습이고 어둠속이라 형님댁은 가볼수없었지만
낮에 찍어둔 사진을 볼수있었다..
처참했다..
이런 상황에서 가족모두가 무사하다니 천만다행이었다.
어제밤 12시경..
형님네 개가 그렇게 짖어댔는데..왜이러나?했을뿐 영문을 몰랐단다..
그시간 옆마을쪽 첫번째 산사태가 일어났단다..
형님네는 몰랐지만 개는 진동을 감지했던거다...
아무것도 모르고 형님내는 잠이들었고 새벽4시경
도저히 잠을 잘수없을 정도록 짖어대는 개때문에 잠이 깬 형님내외..
그순간 집이 흔들리고 산이무너지는 소리를 들으셨단다.
삼층에 있던 아이들을 다급히 깨우고 현관문을 통해 탈출하려는데
어둠속에서 내딛은 발에 전달된 느낌으로 흙범벅인 것을 알게되어 급히 집으로
들어가셨단다..
일층으로 내려가는 현관계단이 사라진것이였다...
아이들을 안정 시키고 112,119연락을 취했지만 다...불통..
친하게 지내던 학부형댁으로 전화를 걸었고 다행이 그분께서 급히 달려와주셔서
창문으로 아이들을 내보냈지만 그순간 이차 산사태의 흙쏟아짐으로
그분도 급히 후진하고 119올때까지 안에 계시라고 외치셨단다.
형님 내외두분만 강아지들과 고립되었다...
나중에 119사다리로 두분도 탈출하시고 ....
밤12시 일차 산사태후 형님네는 네번째 산사태지역이였다...
총 7가구 이재민이 발생했단다...
복구작업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질것 같진않고 ...
다른 이재민들은 인근 군부대에 수용됐단다..
뒷산위에 골프장기름통이터져 온동네는 경유냄새가 진동한다...
일층은 완전히 흙이덮었고 이층베란다 기둥과계단은 완전히 부서져 쓸렸고
산기슭 나무들이 뿌리채 집주위에 뒹굴고 있는상황...
형님께서는 내일 가족동반으로 여름캠프 참석하시려했는데..ㅠㅠ
이런 천재지변이 발생했으니 ......
참석하기 어려워진 점을 못내 아쉬워하시는 형님...
힘내세요...
형님가족이 먼져 편안해야죠...
3시모임은 힘들것같고 저녁 모임이라도 참석하시겠다는 형님...
정부에서 피해복구와보상도 조금은 있을것같고 골프장측에 피해보상요구도
가능할것 같지만..
한동안 이재민생활에 고달픔은 고스란히 안게 되셨네요..
동문 여러분 형님께 응원메세지 부탁드립니다..
근호야...밤을 달려 다시금 정읍까지 가야하는데...운전 조심하그라...
저희 카페는 항상 동문 여러분과 함께할것입니다...
모든동문님들 항상 곁에 동문들이 응원하고 함께함을 잊지마세요..
보성관악반 화이팅!
여기는 WWW.POSUNG.NET OutSider 75이항훈였습다.
첫댓글 천만다행입니다...잠을 2층에서 주무셨으니..
1층이었으면....생각하기도 끔찍하네요...
천운입니다...
이재민 생활을 하셔야한다니 걱정이네요~
그래도 천만다행 입니다 인명 피해가 없는걸로 위안삼아야 겠지만
앞으로 이재민 생활이 더욱 힘드시겠습니다 어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익상이형, 기운냅시다.
병도 낫아야 하는데.. 암튼 형! 빨리 복구되길 빌며, 응원 할께요.
힘내십시요!!!!
형님 이제는 집으로 들어 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복구 하신다고 너무 무리하시지 마시고 건강 챙기시고 힘내세요
멀리서 응원합니다
걱정마니했습니다 기운내시고 호사담화라고생각하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