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수화처럼 아름다운 주왕산(721m) 겨울산행 떠나요~
▲ 낙엽 밟으며 추억 쌓고, 기암괴석보며 트레킹 산행~
푸름을 맘껏 자랑하던 산천초목도 오색빛깔로 예쁘게 화장을 하고 아름다움을
맘껏 폼 내던 단풍천국도 자연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옷을 벗어야 되는
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법정 스님의 말씀대로 “이 세상엔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라도 하듯 계곡에서 시원하게 알탕을 즐기던 산우들의 모습도
추억 속에 한 순간으로 기억되면서 이젠 산객들의 눈과 마음을 홀리게 했던
물 빠진 단풍잎을 벗으며 퉁퉁 부어 있는 나목(裸木)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외롭게 쌓여있는 낙엽을 밟으며 추억산행을 떠나야할 계절인 것 같습니다.
공기 좋고 물 맑기로 소문난 주왕산은 바위가 병풍을 친듯하여 석병산, 골이
깊고 접근하기가 어려워 큰 난리가 났을 때 숨어 지낸 곳이라 하여 대둔산이
라 불리기도 하였답니다. 산행 출발은 공원 주차장 쪽에서 출발하여 대전사를
지나 정상을 거쳐 3폭포, 2폭포, 1폭포를 거쳐 주차장으로 원점 회귀하는
주 코스로 동행 쥐재 산행에 나섰습니다.
빼어난 기암절경을 감상하며 산우들과 함께 낙엽을 밟으며 등산로를 따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바람에 뒹구는 낙엽 속에 추억을 묻으며 1시간30분
가량을 계속 오르막길로 오르다 보면 “여기 천기와 지령이서린 영봉에 청송
군민의 정성을 모아 한 덩이의 돌을 세우노니 하늘이 열어 놓은 영산 주왕산
이여 영원하라~” 청송군민이 세운 주왕산 정상 표지석을 만나게 됩니다.
설악산과, 월출산과 더불어 남한의 3대 암산이란 소문으로 미리 겁을 먹은
산우들도 있지만 실제로 주왕산 산행 코스는 웅장한 기암(奇巖)군에 비하면
악산(惡山) 보다는 연인간이나, 가족끼리도 수월하게 산행할 수 있는 육산(肉山)에
가까운 산이고, 정상도 조망권이 없어 다른 나라에서도 최고의 명산이라고
감탄하는 북한산이나 도봉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행을 많이 하던
산우들은 특별한 느낌이 없는 산행으로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3폭포와 2폭포를 거쳐 제1폭포의 절곡계곡 바위 협곡과 웅장하게
도열해 있는 아름다운 암군의 기암(奇巖) 절경을 보면 생각은 달라진답니다.
옛날 한 도사가 바위 위에서 도를 닦고 있을 때 신선이 와서 불을 지폈다는
시루봉, 절벽위에 백학 한 쌍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는 학소대, 망월대,
급수대가 도열한 열병식을 받는 산우들은 와와~ 하고 절로 감탄하며
함성을 지르며 행복감에 젓습니다.
주왕산은 가을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 이름이 나있지만,
산우들과 함께 낙엽을 밟으며 가슴속에 추억을 쌓을 수 있는
11월 산행지로도 금상첨화이며, 영화 봄·여름·가을·겨울의 촬영지로
유명한 주산지를 곁들여 대전사까지 4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산객들로부터 트레킹코스로 사랑을 받는 등산 코스 적당한 곳입니다.
산행을 마치고 허기진 배를 달래며 입의 즐거움을 찾기 위해
뒤풀이 장소인 서울여관 식당(054-873-2177)으로 향했습니다.
이곳 식당은 산객들에게 입소문이 나있는 곳으로 탄산수와 철분이
함유되어 위장병과 빈혈에 좋다는 달기약수와 음나무, 황기를 넣어
만든 쌉싸래한 맛과 향이 일품인 토종백숙과 청둥오리 백숙이
3만5천원이고 떡 갈비처럼 만들어 매콤한 맛이 나는
닭 불고기는 2만원으로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밑반찬도 취나물과, 무말랭이, 백김치, 배추쌈 등 단촐 하면서도 정갈한
맛으로 시골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게 하는 웰빙 밥상의 입맛을 느끼며
산우들 간에 정을 나누며 하루 산행을 정리하였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의 문을 열고(open up),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listen up)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health up)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복잡한 사회생활 속에서 움츠러진 가슴을 펴고 베란다에서 울상 짓고
있는 배낭을 둘러메고 흰 눈이 쌓이기 전에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하여 겨울 산행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 멀리서 보이는 형상이 달마상을 닮았습니다.. 정말 신기하죠? ㅎㅎㅎ
▣ 산행코스 ▣
△ 1코스 : 안내소 주차장☞대전사☞주왕산정상☞후리매기삼거리☞
3폭포☞2폭포☞1폭포☞주왕굴☞대전사 원점회귀 (3시간 30분소요)
▣ 가는 길 ▣
△ 서울(소요시간 4시간 30분)
서울 →경부고속도로 →신갈IC →영동고속도로(강릉방면) →만종분기점
→중앙고속도로(안동방면)→서안동IC→국도34호선(안동방면)→국도35호선
(길안,청송방면)→지방도914호선(청송,주왕산방면)-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 여행정보 ▣
△ 주왕산 국립공원 : http://juwang.knps.or.kr (054-873-0016)
♥ 글/사진 : "재경감곡면민회 " 감중 30기 김기현/ 새벽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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