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_ 동요 50곡 정리를 마무리하면서
지금까지 우리나라 동요 50곡을 정리하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작부터 계획성있는 선곡이 어니라 어린 시절에 많이 불렀던 기억나는 곡을 중심하다 보니 곡의 연대에 대한 개념이 없었습니다.
수천곡의 동요가운데 아는 곡들을 중심으로 자료를 찾아 정리한 것이기에 이 50곡이 창작동요 베스트 곡은 물론 아닙니다.
정리를 하다보니 윤극영과 윤석중 등의 작품이 널리 발표되기 시작한 일제강점기 시대였던 1924년이 지금 우리의 어린 시절에 많이도 불렀던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의 <반달>을 비롯한 귀에 익은 노래들로부터 창작동요의 출발점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많은 동시, 동요 작가들이 나와서 창작동요의 발전사를를 이루어 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창작동요 100년사에 있어서의 분류도 태동기, 성장기, 황금기, 현대창작동요기로 나누고 있었습니다.
특히 1983년에 첫 걸음을 시작한 MBC창작동요제가 2010년까지 거행됨으로 인하여 칭작동요의 황금기를 이룬 것은 아주 중요한 기회였습니다.
전국에 있는 초등학교 교사들과 학생들에 의하여 동요의 보급에 큰 공험을 이룬 이 동요제에서 나온 곡들dl 교과서에 게재되어 널리 보급되었던 것입니다.
이후 2000년부터 성남에서 ‘박태현 창작동요제’가 개최되었고, 울산에서는 2006년부터 ‘서덕출 창작동요제’가, 전남 고흥에서는 ‘목일신 동요제’가 열리고 있음은 반가운 일입니다.
이외에도 각 지자체에서 지역출신의 동요 작사, 작곡가의 이름이나 지역명칭의 창작동요제가 열리고 있는 것도 확인되었습니다.
앞서 정라한 50곡의 동요는 시대적인 구별없이 정리한 것이었지만 많이 불렀고, 또 지금도 부르고 있는 익숙한 곡들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사도 하나하나 살펴보면 시어(詩語)가 아름답고 너무나 맑고 깨끗합니다.
어린이들의 정서와 생각의 눈높이에 맞춰 바른 인성을 길러주는 좋은 교육자료임을 알 수 있는데 지금은 이런 동요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 교육에서조차 동요에 대한 가르침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고 염려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대신 어린 아이들은 대중가요에 심취하고 있으며, 방송사애서의 대중가요 프로그램에 아이들을 출연시켜 환호하게 함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아마도 학교 음악시간이 가곡 중심으로 바뀌고, 동요를 ‘어린이답게’ 부르기보다 각종 미디어의 영향으로 ‘대중가요’ 중심으로 소비하는 문화가 확산되어 동요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염려도 해 봅니다.
동요는 어린 시절의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게 하고, 꿈과 용기를 북돋는 영양분이 되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동요를 부르며 ‘어린이답게 곱고 바르고 아름답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동요를 부르는 동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동요는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동심)을 지키고, 가족·이웃과 따뜻한 정서를 나누는 역할을 하는 것도 분병합니다.
특히 동요는 가사를 통해 새로운 단어와 표현을 배우게 되며, 이는 어린이의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언어발달에 도움을 준다는 보고도 있음을 알기에 어린이들이 더욱 풍부한 정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자료를 통해 많은 좋은 가사와 노래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노랫말에 쓰인 내용은 곱고 부드러운 말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말을 떠올리고 싶을 때는 아름다운 사물들을 떠올려 보면서 소리나 모양을 흉내내는 말(의성어, 의태어)을 떠올려 보석같이 빛나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더욱 키우고 다듬어 나가야 할 일임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이처럼 동요에 쓰이는 글들이 우리의 언어로 사용되어진다면 한결 같이 곱고 아름다운 우리의 말(언어:言語)로 다듬어질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어른들이나 아이들이 쓰는 언어가 곱다는 것은 마음결이 곱다는 뜻도 됩니다.
이 훈련은 좋은 노래말을 많이 부르고, 읽고, 쓰다보면 글을 쓴 사람과 이를 부르는 사람의 아름다움이 일치되는 결과도 가져올 것입니다.
이러한 작은 시도를 통해 어린이들의 정서가 회복되고, 보다 밝고 아름다운 노래와 노랫말을 통해 밝고 고운 내일을 향해 달려가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함께 그려보기를 원합니다.
언젠가 언제나 나와 함께하시는 성령하나님의 강권이 있어 이 작업을 또 다시 계속 쓸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처럼 아름다운 노랫말을 찾아 보고 싶습니다.
아마도 창작동요제에서 발표된 현대 감각을 품은 동요들을 중심으로 보다 많은 자료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50곡을 선정하고 자료를 찾는 일에 도움을 준 아내 서애경 권사와 동요에 관심이 많은 몇몇 선생님들의 조언이 큰 힘이 되었음을 밝힙니다.
고마운 마음을 이 지면을 빌어 전합니다.
2026. 4. 3.
첫댓글 나삼진: 수고 많이 했습니다.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깨끗해 졌습니다.
김신: 수고하셨습니다.
김석중: 수고많으셨습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한땀한땀
완성해가시는 모습에 경의를 표합니다.
선생님의 이 저술이 보다 많은 분들께
영감과 감동을 주길 기대합니다.
그 첫번째 수혜자는 제가 될것 같습니다. ㅎ
내내 건강하십시오~~
박윤: 감사드립니다! 🎶
하나님께서 주시는 크신사랑
더욱 더 충만히 누리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