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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9월 25일 崔씨 부부의 호의에 의해 술에 잔뜩 취하고 여러 사람을 귀찮게 한 다음 일필휘지로....)
1.참가 산우
A조(9봉:삼성산+관악주능선):유병식
B조(8봉:삼성산+학바위능선):김극범,김종무+鄭씨부인,남장현+崔씨부인,노재창,신윤식,한수복
C조(5봉:삼성산):김세범,최영진+金씨부인
D조(4봉:육봉능선+관악주능선):김인욱
E조(3봉:삼성산 일부능선):양명륭
F조(뒷풀이 합류):유창하+文씨부인,자수명,정인수,張씨부인,李씨부인,朴씨부인,宋씨부인
이상 22명
2.국기봉 巡禮 시간
(서울대 입구) 08:10
1)옥문봉 08:35
2)칼바위 09:15
3)민주동산 09:50
4)깃대봉 10:35
5)상불암 11:13(점심 12:00-12:35)
(불성사) 13:35
6)육봉 14:05
7)팔봉 14:30
8)학바위 15:30
9)자운암: 미답
10)낙타바위: 미답(김/유 踏)
11)관음사: 미답(김/유 踏)
(서울대 공학관)16:25
3.산행 落穗
이슬람 교도들의 聖地 巡禮인 하지는 唯一神을 향한 絶對的 복종과 신뢰의 마음을 담아 메카로 향하는 것이라 하지만 異敎徒들이 주축인 토산회의 국기봉 순례는 바람직한 산행을 향한 각자의 정성스런 마음을 담아 관악산으로 향하는 것인가?
한낮의 태양이 아직도 쨍쨍 내려쬐는 인디안 섬머의 가을 더위는 작은 시련이겠지만...
일찌기 짐승같은 괴력의 산행 실력자 金모가 당일 11개 국기봉 왕복 산행을 해보았냐고 물었을 때 듣는 귀를 의심하며 한 마디 답변도 못하였는데 오늘 왕복 순례산행은 꿈도 꿀 수 없고 順路 1회전 산행만 제대로 하더라도 南모에게는 대성공 아닌가...
오늘 기꺼이 이 산행의 준비 책임을 맡아 산우들을 순례지로 제대로 안내하기 위해 삼성산쪽 국기봉을 先踏하고 전구간 圖上 연습을 철저히 하여 최선의 順路를 찾아내려 애쓰는 凡川의 純情어린 勞苦가 있었다하니 이 산행이 출발부터 반 이상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는데 맛있는 김밥까지 솔선해서 준비해 온다 하니 그 정성이 또한 갸륵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면에서 凡川이 미래의 隊長이나 總務의 零순위 후보임에는 틀림없는데 국기봉 산행 생각에 너무 골몰했던지 금수산 야유회 산행의 돌아오는 버스 속에서 술에 취해 자다가도 몇 번 씩이나 벌떡 일어나 모두들 국기봉 꼭지점을 꼭 밟아야 된다고 호통치지 아니하였던가?
오늘 秋分,초가을 문턱의 하늘은 푸르게 맑고 아침 바람도 적당히 선선하여 기분이 밝아지는 날씨이니 무려 4개월여만에 풀 타임으로 토요산행에 출장하는 마음에 기대가 넘친다.
뒷풀이용 술을 조금 챙겨 약속시간에 맞추어 서울대 입구에 도착하니 凡川은 물론 대부분의 산우들이 일찍 나와 오늘 모처럼의 모험 산행에의 넘치는 의지를 추스리고 있다.누군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격려 차원에서 시원하게 갈무리된 홍삼즙을 내놓아 맛있게 마시니 그 사람의 마음을 전달받은 양 출발전부터 힘이 불끈 솟는 듯하다.
만남의 광장옆 건영 아파트에서 산길을 시작한다.금세 산중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아가자기한 오솔길이 나타나 편안한 마음으로 걸음을 옮긴다.경사와 굴곡이 적당하고 동네 뒷산의 산길 같지 않게 호젓한 길이 나타난다.건너편 관악산 봉우리끝들이 알록달록 물드는 것을 보니 벌써 단풍의 물결이 시작된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세상도 세월처럼 빠르다더니...
삼십분이 채 안 걸려 첫 국기봉인 옥문봉 바위에 도달한다.누군가 그럴듯한 바위의 형상을 보고 붙여놓은 듯한 짓궂은 이름에 그냥 슬며시 웃을 수 밖에...
기념 사진 한 장 찍고 칼바위로 향한다.칼바위는 아가자기한 암릉이 재미있는 곳이다.다리를 힘껏 뻗고 튀어난 부분을 잡아 아슬아슬한 바위 하나를 정면 돌파하여야 하는데 자신이 없는 南모는 슬며시 우회를 한다.
창조받은 몸뚱이가 이른바 體智體能일 것이니 웬만큼만 훈련하면 당연히 몸뚱이 스스로 지혜롭고 능력이 있어야 할 터인데 방탕한 생활에 이미 둔할대로 둔해진 몸뚱이가 생각대로 움직여지지 않으니 현실적 悲愛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우회로에 동행하는 世凡의 생각에는 짧은 다리가 문제이고 남이 안하는 것을 따라 안하는 것이 智慧라고도 하지만...
민주동산의 국기봉은 오른편으로 한참 휘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明谷이 눈썰미있게 다른 길로 들어서는 凡川을 불러 세워 進路를 수정시킨다.
제3 국기봉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쐬며 단풍에 살며시 물들어 가는 초가을 산중의 情趣를 맛보는 忙中閑의 시간을 갖는다.편안하게 쉬며 남산 건너 저멀리 안타깝게도 스모그에 휩싸인 삼각산 줄기와 앞쪽의 관악산 줄기의 흐름도 감상한다.밝은 햇살 아래서도 삼각산을 휘감은 갈색띠를 볼 때면 마음이 어두워진다.한 줄기 비라도 쏟아져 보기 싫은 것들을 모두 데려가 버렸으면....
산중의 인심이 넉넉해서 각자 앞다투어 꺼내 놓는 과일을 맛보는데 어디선가 30년짜리 위스키가 때이르게 선을 보인다.백수가 過勞死한다는 속설에 맞게 산아래 세상사에도 바쁘다는 明谷이 곧 하산을 한다 하니까...
위스키라? 물과 맥아(malt),이탄(pitt)으로 빚어져 황무지에 히드꽃 피어난다는 음습한 스크틀랜드의 기후와 어울려 어두컴컴한 참나무통 속에서 맛과 향이 제대로 익어가도록 日久月深 기나긴 세월을 기다리는 호박색 액체를 말하는 것인가...
부드러운 맛과 참나무 향이 충분한 프리미엄 위스키(12년) 이상을 마시는 것은 사실 허영을 마시는 것이라고도 하지만 30년이라는 의미가 최소 30년 이상 숙성된 원액들을 섞은 것(blending)이라는 의미이니 생각해보면 30년 이상을 제몸을 어둠속에 가두어 숙성(aging)시키며 천사의 몫(angel's share)을 기꺼이 하늘에 바치고 오로지 세상의 밝은 빛 아래 누군가가 마셔주기를 기다리며 익어간 이 純粹한 호박색 액체를 빛과 그림자의 세계를 오가는 純情의 액체라 부르지 않을 수 없으리라.
모두 풀잎에 맺힌 이슬 몇 방울 만큼씩 試飮을 해 보는데 오늘 감기로 고전하는 듯한 進山에게 위스키 약발이 조금은 있는 것인지....하지만 아쉽게도 이 위스키를 조달한 수줍은 某부인에게 칭찬의 말이 한 마디 없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南모가 유난히도 서툰 분야이지만 우리 모두들 산행에서는 山友의 칭찬이라는 이슬을 받아 먹고 사는 풀벌레와 같은 연약한 존재들 아닌가.....하루 종일 땅을 파보아도 이런 위스키는 나올 수가 없지 않은가....
오르막 길을 걷고 바윗결을 더듬어 제 4봉인 깃대봉 바위를 오른다.바위끝에 걸터 앉아 사방의 조망을 즐기며 흐르는 땀을 식힌 다음 상불암위 제5 국기봉으로 향한다.
삼막사 옆을 따라 도는 바윗길을 올라가니 바로 제 5봉이다.아마 안양이나 시흥쪽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통하는 길목 같은데 약간은 시끄러운 삼막사의 목탁소리와 염불 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하며 바다로 통하는 시흥 벌판을 내려다 본다.
현재까지는 조금 늦었지만 오차 시간 범위내에서 삼성산쪽 5개 국기봉 등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셈인가....그대로 내려쬐이는 가을 햇볕이 점점 강렬해 진다.
이제 관악산쪽 국기봉을 찾아 나설 차례이니 관악산과 삼성산이 만나는 무너미고개쪽으로 향하며 적당한 곳에서 마음의 점을 찍기로 한다.
상불암 갈림길 지나 마주치는 망월암 앞마당에 희고 붉은 코스모스가 한창 피어나 바람에 하늘거리고 있다.코스모스는 국화와 더불어 가을의 꽃이니 흔들리는 갸날픈 모습에서 애잔한 느낌이 절로 전해져 온다.
바짝 마른 계곡 바위에서 마음의 점을 찍기로 한다.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산중의 풍성한 식탁을 대하는 시간은 제일 즐거운 시간이다.
사각사각 얼음이 씹히는 시원한 凡川표 막걸리부터 한 모금 맛보는데 張여사의 손맛이 살아있는 오징어 요리,풍성한 야채와 함께 손 큰 金여사의 부드럽고 고소한 북해산 연어가 도시락 한 통 가득 등장하니 어쩔 수 없이 나타날 대목이 아닌 것 같은 버번 위스키도 따라 등장한다.
일체의 알콜 성분을 배척하는 세범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맛있는 김밥이 잠시 밀릴 수 밖에 없는데 某부인이 탄식조로 한 마디 한다.몸 하나 빠져나오는 것도 힘드니....
갖가지 과일로 입가심을 하고 무너미 고개로 향한다.무너미고개에서 500m를 안양 유원지쪽으로 내려가니 문닫힌 수목원이 나타나고 왼편으로 불성사로 향하는 오르막길이 나타난다.불성사까지의 이정표상의 거리가 2.7km이니 육봉 능선의 국기봉까지는 3km가 넘는 오르막길이 기다리고 있다.오늘 산행 성공의 최초의 승부처인 셈이다.
시간에 쫓기는 세범과 감기 기운에 산행이 힘에 부치는 듯한 進山이 金씨부인의 보호를 받으며 산 아래로 내려가고 나머지 인원들은 열심히 불성사행 오르막을 올라가는데 盧江이 작은 사고를 일으킨다.
술병을 내어놓을 기회가 마땅치 않아 계속 배낭속에 곱게 아껴둔 마오타이 한 병을 깨뜨려 술로 목욕을 한 것인데 불성사 부처님을 취하게 만들려는 것인지 술 냄새가 온 산중에 진동한다.그냥 땅에 버려지는 술 만큼 아까운 것도 없는데....
불성사옆 약수가 말라붙어 있어 시주는 못하는 처지이더라도 당장 마실 물이 부족하니 마당옆 식수통에서 식수 보시를 받는데 절을 지키는 흰둥이와 누렁이 개 두 마리가 계속 못마땅한 눈길을 보내며 얕게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다.
내쳐 비탈길을 힘겹게 올라가니 육봉의 끝트머리 봉우리에 제 6봉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고 육봉 바위를 타고 올라온 仁松이 마중을 나와 있다.얼음과자 하나씩 입에 물어 조금씩 지쳐가는 몸을 달래는데 한낮의 햇볕이 너무 뜨겁게 쏟아진다.
이제 점점 느려지는 발걸음으로 울퉁불퉁 솟아 올랐다 꺼지는 주능선 길을 걸어 제 7봉인 팔봉 국기봉에 닿는다.포도 몇 알로 원기를 돋구며 최대 고비인 제 8봉인 학바위 능선 국기봉과 제 9봉인 자운암위 국기봉에로의 順路를 협의해 보지만 뚜렷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
주어진 도상에는 주능선 상에서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학바위 능선을 타고 내려가 서울대 구내로 진입하여 다시 자운암 능선을 타고 국기봉을 거쳐 연주대에 오른 다음 남현동까지 거의 내려가 낙타바위 제 10봉과 관음암 제 11봉을 밟는 것이 順路란 의견도 만만치 않다.그러나 그 코스는 가지 못할 길은 아니나 평균 걷기 속도와 실력상 7시 하산 시간을 맞추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길이다.
계획 시간 보다 한 시간 이상 지체된 상황에서 일단 송신소 부근에서 갈라지는 학바위 능선을 타고 내려가 국기를 찾은 다음 제 9봉에의 順路를 찾기로 한다.송신소에서 연주대 레이다탑까지는 1.3km의 울퉁불퉁한 산길이기도 하지만....
팔봉 지나 허벅지가 아프다는 裕峴과 우정 동행하는 仁松은 8,9봉을 건너 뛰고 연주대를 거쳐 제 10봉과 제 11봉을 찾아 주능선을 계속 걷기로 하는데 새옹지마인지 이 두 사람이 제일 긴 하산길을 걷게 되었으니....
학바위 능선길을 한참을 내려가다 눈이 좋은 宗山이 가까스로 국기봉을 찾아 내는데는 성공하였지만 순례단의 의지를 꺾듯 국기가 뽑혀져 있다.
이제는 건너편 능선에서 순례단의 의지를 시험하듯 바람에 펄럭이는 제 9봉 국기봉을 찾아가야 하는데 다시 연주대로 올라 내려갔다 올라가는 방법이 있을 수 있고 서울대로 하산하여 다시 능선을 올라가는 방법이 있는데 允峰의 의견으로는 서울대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야 한다니 南모의 의지와 사기가 급전직하로 떨어진다.
식당 예약 시간도 있지만 南모의 떨어진 체력을 기준으로 앞으로의 산행 시간을 어림잡아 보면 서울대까지 3-40분,자운암 능선 답파에 70-90분,연주대에서 남현동까지 150-180분 정도 걸릴 것이니 늦으면 도합 4시간 정도가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說往說來의 鳩首회의 내용은 산행을 계속하느냐 서울대로 하산하여 훗날을 기약하느냐인데 凡川이 내키지 않는 결단을 내린다.서울대에서 산행을 끝내고 3개 국기봉을 미답한 것으로 하자는 이야기이다.모두 찜찜해 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결정으로 받아 들인다.完踏을 접는 允峰,宗山,鄭씨부인의 아쉬움이 많이 남는 기색인데...
아마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산행을 계속했으면 12시간 이상 걷는 기록적인 산행이 되었을 것이고 11개 꼭지점을 完踏한 기쁨을 나눌 수 있었을 터인데...국기봉은 국기하강식이 있는 일몰시간 이후는 찾지 않는 것이 예의라고 자위할 수 밖에...현실적으로는 국기봉 순례 숫자를 10개로하여 8봉과 9봉중 한 봉우리만 주능선 상에서 내려갔다 올라오는 것으로 하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였지만....
아쉬운 마음으로 서초동으로 돌아와 뜨근한 물에 몸을 담구어 관절의 피로를 풀고 땀을 닦아내 최상의 몸상태로 술자리에 나설 준비를 한다.
뒷풀이 장소에 여러 부인들이 속속 입장하시고 뜻밖에도 오늘 미국에서 돌아온 寅步가 합류를 하여 총 19명이 某某 兩人의 생일상을 빙자한 흥겨운 뒷풀이를 시작하는데 寅步로서는 미국에서는 도저히 맛볼 수 없는 한국식 뒷풀이의 興趣에 굶주려 있었음이 분명할 것이다.오랜만에 좌충우돌하는 본인은 다른 것도 오랜 동안 굶주렸노라고 실토를 하지만....
시원한 맥주로 오늘의 갈증과 아쉬움을 우선 달래고 某부인이 선정한 7대 청요리(양장피,발췌산슬,팔보채,깐풍기,탕수육,누룽지탕,고추잡채)를 안주로 이 술 저 술 가리지 않고 마셔 대니 취기가 서서히 올라간다.盧江의 화끈한 마오타이까지 있었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을....그러나 모두 짜장면까지 맛있게 들었으니...
南모가 柳溪가 조달한 케이크를 자르는 것을 본 宋씨부인이 노래방을 가자고 하신 것을 무엄하게도 거절하였으니 틀림없이 괘씸죄에 걸렸을텐데....오랜만에 등장한 태풍급 宋씨부인의 위력에 군소 폭풍급 여러 부인들이 그저 조용히 있을 수 밖에 없지만...
2005.9.25 未踏의 아쉬움을 접으며
章
첫댓글 完踏못해 아쉽지만, 試圖자체가 의미있었던 산행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적당한 시기에 다시 한번 시도해 봅시다. 宋氏부인의 노래방 제의에 소생도 눈치없이(?) 까불었으니 괘씸죄에 걸려든 것은 자명한 것이고--- ㅠㅠㅠ
劉某가 9봉을 찍은 거으로 되어있으나 실지로는 8봉입니다. 마지막 관음사 11봉은 아래서 처다만 보고 포기했습니다. 대신 아직 힘이 남아있는 仁松을 강제로 다시 밀어올려 팀플레이로라도 완답의 의지를 놓지 않고 있을 때만해도 本隊가 9봉인 자운암을 포기한 줄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10봉을 찍은 후에 희망봉으로 내려오는게 순로였으나 너무 지친 나머지 우회로로 돌아 내려온게 잘못이었지요. 어쨋거나 생각지도 않게 꼬박 10시간이 걸린 기억에 남을 산행이었습니다.
寅步의 취중재롱과, 총통부인(宋氏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의 얼굴이 눈에 선하구만........
산행에 동행도 못한 본인을 따뜻이 맞이해준 산우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宋氏 부인 주관의 노래방 모임에는 즐겁게 가서 지냈으나 말미에는 힘이 들어 인사도 없이 나왔고, 그러다보니 김선물은 분실했고 일요일에는 하루종일 몸살로 힘들었습니다. 취중재롱에 대해서는 洪氏 부인이 딸들 결혼을 위해 금지한다는 엄한 경고를 받았으니 향후 산우들의 지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