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 시크릿업 신용카드 해킹 걱정 뚝

[팬택러브]

지문인증기능을 지원하는 모바일 안전결제는 팬택의 지문인식폰 '베가 시크릿 업', '베가 시크릿 업', '베가 LTE-A'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이티투데이 양태훈 기자] 팬택이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된 지문인식기능을 활용해 모바일 안전결제시 비밀번호와 함께 추가로 지문인증을 통해 사용자인증을 거치도록 한 일종의 2채널 인증방식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채널 인증방식은 사용자가 인터넷 뱅킹 등을 이용할 때 1채널(PC)에서만 사용자인증을 거치는 것이 아니라 2채널(스마트폰, 유선전화 등)을 통해 한번 더 본인확인을 거치도록 하는 것으로, 이는 해킹이나 악성코드 등으로 보안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보다 안전한 사용자인증을 위해 고안된 방법이다.

지난해 9월 금융감독원이 스미싱, 파밍 등 각종 전자금융 사기를 예방하고자 전자결제 서비스 이용시 본인확인절차를 강화하는 방식 중 하나로 도입한 제도이며, PC를 이용한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의무화 돼 있다.

예컨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는 경우 PC에서 신용카드비밀번호, 보안카드번호, 공인인증서 등의 인증절차를 거치는 경우에도 문자메시지나 ARS전화를 통한 추가적인 인증코드입력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팬택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모바일 안전결제 서비스는 2채널 인증방식의 일환으로 비밀번호 입력 외 지문인증이라는 추가 수단을 모바일 안전결제 서비스에 적용한 것으로, 특히 지문인증이라는 생체인식정보를 인증수단으로 활용해 훨씬 강력하면서도 간편한 보안인증을 제공한다.

특히 지문인증방식은 사람마가 각기 다른 고유한 생체정보로 복제가 어렵고, 미리 지문을 등록한 단말기에서만 인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안전결제에 활용하면 해킹 등으로 비밀번호가 유출돼도 인증을 통과할 수 없어 추가적인 금융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팬택이 최초로 선보인 지문인증을 통한 스마트폰 신용카드결제는 얼마나 안전할까? 직접 팬택의 최신 지문인식폰인 ‘베가 시크릿 업’을 통해 모바일 안전결제를 체험해봤다.

우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자신의 신용카드가 모바일 안전결제 전문업체인 '브이피'의 제휴사 카드 12종에 해당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쇼핑몰은 옥션을 비롯해 G마켓, 11번가, GS샵, 인터파크 등의 주요 종합온라인 쇼핑몰과 쿠팡, 티몬, 위메프 등의 소셜커머스 등이다.

팬택의 모바일 안전결제는 비씨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전북JB카드, KJB광주카드, 수협카드, 우체국카드, 새마을금고카드, 상호저축은행카드, KDB산업은행카드, 제주카드, 신협카드를 지원한다

모바일 안전결제시 '지문인증'을 추가인증 수단으로 설정하는 방법은 간단한데, '구글 플레이'나 팬택 앱 장터인 '앱스플레이'에서 모바일ISP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다운로드 받은 뒤 앱 설정에서 '비밀번호+지문인증'을 보안인증으로 설정하면 된다.

기본적인 준비를 끝마치고 ‘베가 시크릿 업’을 통해 모바일 쇼핑몰인 옥션에서 1만5000원 상당의 물건을 구입해 봤다. 구입방식은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용카드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것과 동일하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고른 뒤 결제방식에서 신용카드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안전결제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에는 곧바로 지문인증 과정으로 넘어간다

이후 안내문구에 따라 스마트폰의 모바일 ISP앱과 연동하면 메인화면에서 결제하고자 하는 카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해당 카드를 선택해 ISP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곧바로 사용자의 지문인증을 거치도록 추가인증 절차가 진행된다. 지문인증은 ‘베가 시크릿 업’의 후면부에 위치한 ‘시크릿 키’를 통해 전개된다. 스마트폰에 등록된 손가락의 지문을 통해 지문인증을 마치면 결제가 마무리 된다.

지문인증을 통한 모바일 안전결제 서비스는 단순히 생각하면 신용카드결제시 비밀번호 추가적으로 지문인증을 추가한 것 뿐이지만 스마트폰을 통해 주로 모바일 결제를 진행하는 사용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다.

지문인증의 경우 총 5회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 모바일 안전결제 앱에 저장된 카드정보가 삭제된다

예컨대 가정이나 직장, 공공장소 등 장소에 상관없이 모든 PC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신용카드결제를 하더라도 오직 사용자가 보유한 스마트폰으로만 ‘지문인증’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개인정보유출에 대해 걱정없이 어디든 자유롭게 모바일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에는 지문인증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도록 잠그거나 ‘시크릿 모드’ 기능을 이용해 모바일 안전결제 앱을 숨겨놓는 방법 등을 택하면 된다.

한편, 팬택은 향후 신용카드결제 외의 금융권 서비스 인증이나 온‧오프라인 통합인증 등 다양한 지문인증 기반 결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