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0. 그렇게 무덥던 여름 이야기는 멀리 갔다.
일기예보를 보니 아침까지 빗방울이 있을거라는데 계획된 일정이 망처질까 걱정이었는데
다행이다. 바람이 좀 불고 기온은 쌀쌀하지만 여행하기에는 좋은날씨다.
전철 1호선 직산역 (천안 전전역) 인근에 사는 ㅂ ㄹ 친구가 바람좀 쐬자는 의견에 동조했다.
서울에 사는 친구 동행, 직산역에 내리니 친구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우선 배를 채워야지. 병천 아우내 거리 순대집을 찾았다.
병천에 몇번 방문해서 이집저집 순대집에 다녀 보다가 단골이 되버린 순대집.
모르면 우선 모방이다. 음식은 사람 많이 꼬이는 집이라고 들 한다.
우선 순대국만 시켰다. 맛과量양이 마음에 든다. 먼저와서 안주순대를 별도 추가했더니 많이 남겼었지 하고...
여기에는 쐐주가 제격인데 술잘하던 친구가 사양을 한다. 의사가 먹지 말랬다나?
그렇게 잘 먹던 친군데... 이제는 먹는거에도 겁? 도 나고 주의를 해야하는 나이가 되었으니...
쭈구러진 얼굴과 흰머리들... 남의일 같지 않고 쨘 하다.
직산 천안 근처 여러군데 탐방 했었는데, 오늘은 암행어사 박문수 유적을 탐방 하잔다.
목적지 근처 주택의 감 이 익어가고 있다.
입구의 안내도.
박문수의 일대기.
고령박씨의 재실앞에서
잘 가꾸어진 배추밭.
지난 폭우때 산사태가 심하게 났었고, 사방공사로 정리를 한 표지판.
내가 우면산 자락 우면동에 살때 산사태로 수재민인 된 경험이 있었기에 실감이 난다.
박문수의 詩
귀거래사.
무릅이 불편한 친구를 거드는 친구.
이렇게 됬구나... ㅠ ㅠ
은석사.
박문수의 스토리.
사람은 안보이고 보초병만 보이네.
언덕길 오르느라 목마른 참에... 시원 시원.
목마른김에 마시면 달지.
요즘세상 양심은 어디보내고 약삭빠르게 사는 사람들이 음미해야 할 말씀.
산 높이가 445m 라는데 멋모르고 시작한 탐방이 등산이 되었다.
박문수의 스토리.
박문수 묘지
고도계를 보니 415m 이다.
그옛날 박문수를 뫼신 상여꾼들이 고생좀 했겠다하며 웃었다.
묘비.
그래도 가파른 언덕에 나무 계단이라도 있으니 다행이었다.
박문수 스토리
고령박씨 재실 사랑채.
안채. 건물 대보수 작업중.
순대국 든든히 먹었지만, 등산하고나니 출출해젔다.
오랜만에 햄버거로 요기했다.
오래된 차이지만 관리잘해서 잘 달린다.
무수한 새차가 나오지만 운반수단으로서 충분하면 됐지, 안전운전에 고맙다
집에 가려면 또 2시간30분 정도 타고 가야지 ! 늙어 엉덩이 살이 빠저서 앉아가도 엉덩이가 아프다.
어느일이고 고통없이 이루어 지는것은 없다. 라는 말을 되색여본다.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
더 늙기전에 자주 만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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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병천순대 한번가서 맛, 서비스, 질에 모두 실패한 경험이있는데 좋았던가요?
박문수 어사 같은 분 요즈음 아니 나오시나???????
사람 많은곳을 택하기를 잘했지요.
좋은곳으로 여행 갔습니다요 한번 가 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