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아비의 훈계와, 어미의 법(잠1:8~19).
8절.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아들”이란 말이 창4:17절에 처음으로 등장한다“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아들은 대개 사내아이(男兒창16:15)나, 자기 자식(창27:1)을 일컫는데, 성경에서는 보다 더 넓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히브리어로“벤”인데“세우다”는 뜻의 동사“바나”에서 유래한 말로“집을 세우는 자, 가문을 일으키는 자”라는 뜻으로 자식의 의무와 특권이 강조된 말이다(창4:17). 또한 이 말은 경건하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14:26, 시73:15)을 말하기도 하며“신하나 종” 즉 아버지에게 하는 것처럼“왕이나 주인에게 복종하는 자”(왕하16:7, 삼상20:32, 삼하
12:5),“가르침을 받는 대언자들의 생도”(왕하2:3,12) 스승의 제자(5:13)을 말하기도 한다, 즉“내 아들아”의 표현은 문자적 뜻은 자신의“아들”또는“조카”을 말하나,
히브리인들은“자신을 따르는 사람을 믿음으로 낳은 아들”이라고 했다(민21:29, 신14:1, 요삼4, 딤후1:2). 또한 같은 직업을 가진 동료나“제자”를 말하기도 한다
(왕하2:3, 5, 느3:8).
그러나 대개 성경에서는 아들이란 영적인 아들을 말한다(몬10, 고전4:15, 갈4:19, 딤전1:18) 또한 예외적으로 손 아래 사람을 친근하게 부를 때 사용되기도 한다(창43:29 흠정역).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성도들에게 자녀라는 호칭을 사용하였다(시34:11). 본문에서도 솔로몬이 내 아들이라고 한 것은 그의 혈통의 아들인 르호보암(왕상11:43)을 뜻하기 보다는 자신의 말을 듣고 따르는 자들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본서에는 이말이 23회 기록되어 있다.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아비”는 히브리어로“아브”인데 일반적으로 자기를 낳은“아버지”를 말한다.
또한 이 말은“조상, 창조자, 양육자, 교사, 인척”으로도 번역되어 있다.
“훈계”는 히브리어로“무싸르”인데“잘못을 고치다, 꾸짖다, 나무라다, 징계하다, 매질하다, 벌하다”을 뜻하는“아싸르”에서 유래한 것으로“훈계, 교훈, 교리, 징계, 책망, 징책, 징벌”등등을 말한다. “들으며”은 히브리어로“샤먀”인데“듣다, 경청하다, 순종하다, 즐거이 듣다”을 말한다, 이 말은“주의 깊게 들어라,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는“들음”이 전제된 의미에서의“순종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어미”는 히브리어로“엠”인데 (기본의미) 자기를 낳은 혈육의 여성을 가리키거나 부르는 말이다. 어미란 비유적으로 무엇이 생겨나게 한 근원(출발지, 출처지, 생산지)을 말한다. 히브리어는 할머니를 뜻하기도 하며(왕상15:13), 일반적으로 여러 조상을 이르는 말로 쓰이기도 하며(창3:20),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여자를 비유적으로 말하기도 한다(삿5:7).
“법”는 히브리어로“토라”인데“지적하다, 보여주다, 지시하다, 가르키다”을 뜻하는“야라”에서 유래한 것으로“교훈, 교리, 계명, 율법, 법”을 말한다. “떠나지 말라”는 히브리어로“나타쉬”인데“떠나다, 보내다, 방치하다, 저버리다”을 뜻한다, 즉 어머니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말라는 것이다. 본서에는“어미의 법”이란 말이 두 번 기록되어 있다.
①“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본문)
“내 아들아 네 아버지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머니의 법을 버리지 말지니”(흠정역)
“내 아들아 네 아버지의 교훈을 귀담아 듣고 네 어머니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말 아라”(현대인 성경)
②“내 아들아 네 아비의 명령을 지키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고”(6:20)
“내 아들아 네 아버지의 명령을 지키고 네 어머니의 법을 버리지 말고”(흠정역)
“내 아들아 네 아버지의 명령을 지키며 네 어머니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말고”(현대인 성경)
본서의 기록자는 솔로몬이고 그의 아들은 르호보암(왕상11:43)이며, 그의 아내는 암몬 사람“나아마”를 비롯하여(왕상14:21), 후궁이 칠백 명이고, 첩이 삼백 명이 있다(왕상11:3). 그러므로 솔로몬이 아버지가 되어서“내 아들아”라고 말하며 네 어머니의 법을 떠나지 말라고 한 것은 문자 그대로 혈연적 관계인 자신의 아들(르호보암)에게 아버지(솔로몬)의 훈계와 그 아내(이방 여인)의 법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러므로 이 말은 문자적으로 혈연적인 부자 관계로 해석하기 보다는 비유적으로 부자 관계인 스승과 생도관계로 해석해야 한다. 본서에서 미련한 자들이 멸시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지혜와 훈계“이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아버지로서 아들이 미련한 자가 되지 말도록 구체적인 권면을 주면서 7절의 "지혜와 훈계"를 일컬어 "아버지의 훈계, 어머니의 법"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즉 아버지의 훈계, 또는 아버지의 명령은 아버지의 명령과 훈련으로 가르침을 말하고 있고, 어머니의 법은 아버지의 지혜와 훈계를 자식에게 가르치는 것을 뜻한다. 이스라엘의 교육 관례상 실제적인 생활 지침(훈계)은 아버지의 몫이었으며, 일반적 교훈이나 율법등의 가르침은 어머니의 몫이었다
아비(만유의 창조자)(하나님으로 부터 주시는 말씀)ㅡ>훈계~~~~~~
< 가르치다, 훈계하다, 교훈하다, 지시 하다, 충고하다, 행19:33, 고전2:16.증언하다(행9:22), 인정하다(행16:10), 가르치다(고전2:16), 연결되다(엡4:16), 연합하다(골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