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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꿈풀이가 기막혀! | ||||
‘로또는 역시 꿈을 꿔야.’ 163회차 로또복권 1등 당첨자(당첨금 16억2천9백만여원)를 한꺼번에 2명이나 배출, 새로운 ‘로또 명당’으로 떠오른 전남 순천시 매곡동 새론마트의 박모씨(48·여)는 자신과 고객들이 꾼 다양한 꿈을 풀이해 당첨번호를 추측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씨는 이번 163회차 로또 당첨번호 중 7번과 11번, 29번, 44번 등 4개의 번호를 자신의 로또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추천했는데 모두 자신과 주변인의 경험과 꿈을 풀이해 유추한 것들이다. 박씨가 16일 오후 ‘스포츠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힌 꿈과 경험담은 모두 4가지다. 그 하나는 박씨의 오빠 꿈. 오빠는 추첨일 며칠전 큰 구렁이를 삼키는 꿈을 꿨다. 이를 전해들은 박씨는 꿈해몽가에게 불어 구렁이가 ‘43’을 의미하기는 하지만 구렁이를 삼켰기 때문에 43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이 때 박씨는 며칠 전 가게 앞을 지나가던 임산부를 보고 마치 초음파 검사를 한 것처럼 뱃속의 아기를 본 신기한 경험이 떠올랐다. 이는 한 사람 몸에서 두 사람을 본 것이므로 박씨는 ‘겹수’(같은 숫자가 겹쳐지는 것)가 행운의 숫자임을 직감, 43 다음 숫자인 44와 11를 당첨번호로 생각했다. 박씨는 또 서울에서 자신의 복권방을 자주 찾는 아주머니가 꿈에서 ‘29’를 의미하는 까만솥을 봤다는 이야기를 듣고 29번이 뽑힐 것이란 확신을 가졌다고 밝혔다. 7번에 대한 확신은 자신의 꿈에서 비롯됐다. 며칠 전부터 쥐가 자신을 따라다니는 꿈을 연이어 꿨는데 꿈해몽가로부터 쥐는 ‘7’을 의미한다는 풀이를 듣게 된 것. 결국 163회차 당첨번호인 ‘7, 11, 26, 28, 29, 44’ 가운데 4개 번호를 박씨가 유추해 냈고 이를 전해들은 박씨 고객들이 나머지 두 번호를 직접 선택해 2명의 1등 당첨자가 한꺼번에 탄생한 것이다. 실제로 이곳에서 배출된 2명의 당첨자는 모두 6개 숫자를 직접 선택하는 수동방식으로 1등에 당첨됐다. 지난 2004년 6월부터 로또복권을 팔아왔다는 박씨는 “직접 로또복권을 구입하지는 않았으나 자신과 인연이 많은 주변사람들이 1등에 당첨돼 내 일처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1~163회차 로또복권 추첨이 진행되는 동안 한 회차에 1등 당첨자 2명을 동시에 배출한 복권방은 전국적으로 4곳. 새론마트를 비롯해 경남 진주시 가좌동의 케이시마트(97회차)와 부산 진구 개금동의 셀프카메라(113회차), 서울 성동구 마장동의 로또복권(123회차) 등이 대박 판매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