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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 世尊齒間放光
1, 光明名
爾時에 世尊이 知諸菩薩心之所念하사 卽於面門衆齒之間에 放佛刹微塵數光明하시니 所謂衆寶華遍照光明과 出種種音莊嚴法界光明과 垂布微妙雲光明과 十方佛坐道場現神變光明과 一切寶焰雲蓋光明과 充滿法界無碍光明과 遍莊嚴一切佛刹光明과 逈建立淸淨金剛寶幢光明과 普莊嚴菩薩衆會道場光明과 妙音稱揚一切佛名號光明이라
그때 세존이 모든 보살들의 마음에 생각하는 것을 아시고 곧 면문(面門)의 여러 치아 사이에서 부처님 세계 작은 티끌수 같이 많은 광명을 놓으시니, 이른바 온갖 보배 꽃이 두루 비추는 광명과 여러 가지 소리를 내어 법계를 장엄하는 광명과 미묘한 구름을 드리우는 광명과 시방의 부처님이 도량에 앉아 신통변화를 나타내는 광명과 온갖 보배불꽃구름일산광명과 법계에 충만한 걸림 없는 광명과 모든 부처님 세계를 두루 장엄하는 광명과 청정한 금강보배깃대를 멀리 건립하는 광명과 보살들이 모인 도량을 널리 장엄하는 광명과 묘한 음성으로 여러 부처님의 명호를 일컫는 광명이었다.
사진/일주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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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 입과 치아로 광명을 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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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40가지 질문을 했다. 이 질문이 화엄경 전편을 이끈다. 그것에 대해 대답하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화엄경이 꾸며져 있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치아는 40개라고 하였다. 부처님의 설법이 입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치간광명이다.
그래서 불자를 ‘불구소생자(佛口所生子)’라고 한다. 부처님의 입으로부터 태어난 자식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모두가 부처님의 입으로부터 태어난 자식이다. 누구의 말을 들었든지 간에 ‘불교가 좋다. 그 중에서도 승려의 생활이 좋다’ 이런 말을 듣고 이렇게 우리가 승려로서 태어났다. 보통 일반 불자들 역시 불교가 좋다고 해서 불자가 되었다.
불구소생자(佛口所生子)를 ‘부처님 설법 듣고 태어난 제자’라고 번역한 이도 있다. 근사한 번역이다.
부처님 설법 듣고 발심한 제자, 부처님 설법 듣고 태어난 제자이다. 모두 좋다. 설법은 곧 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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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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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가지 광명의 이름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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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爾時)에: 그 때에
세존(世尊)이
지제보살심지소념(知諸菩薩心之所念)하사: 모든 보살들 마음에 생각하는 바를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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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어면문중치지간(卽於面門衆齒之間)에 :곧 면문의 여러 개 치아 사이에서. 얼굴을 면문이라고 하는데 한 군데만 말하라면 입이다. 눈도 귀도 다 문인데 왜 하필 입인가 하면 중치(衆齒)라는 말이 있기 때문이다.
방불찰미진수광명(放佛刹微塵數光明)하시니 :불찰 미진수와 같은 광명을 놓으시니. 광명이 한 줄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고 또 한 번 나왔다가 끝나는 것도 아니다.
한량없는 숫자의 광명을 놓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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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중보화변조광명(所謂衆寶華遍照光明)과 : 여러 가지 보배 꽃이 두루두루 비치는 광명과
출종종음장엄법계광명(出種種音莊嚴法界光明)과 :가지가지 소리를 내어서 법계를 장엄하는 광명과
수포미묘운광명(垂布微妙雲光明)과 : 미묘한 구름을 드리운 광명과
시방불좌도량현신변광명(十方佛坐道場現神變光明)과:
시방 부처님이 도량에 앉아서 신통변화를 나타내는 광명과
일체보염운개광명(一切寶焰雲蓋光明)과: 일체 보배 불꽃 구름 일산 광명과
충만법계무애광명(充滿法界無碍光明)과: 법계에 충만한 걸림 없는 광명과
변장엄일체불찰광명(遍莊嚴一切佛刹光明)과 : 일체 불찰을 두루두루 장엄하는 광명과
형건립청정금강보당광명(逈建立淸淨金剛寶幢光明)과 :청정 금강 보당을 저 높이 멀리까지 건립하는 광명과
보장엄보살중회도량광명(普莊嚴菩薩衆會道場光明)과 : 보살중회도량을 널리 장엄하는 광명과
묘음칭양일체불명호광명(妙音稱揚一切佛名號光明)이라: 묘음으로 일체 불명호를 측량하는 장엄광명이라. 불명호품이 있는데 이런 것과 연관이 된다.
이러한 열 가지 광명을 치아 사이에서 놓았다. 그 치아는 40개이고 이 40문을 통해서 화엄경 전편이 펼쳐진다. 이런 사실을 늘 염두에 두면 전체 화엄경이 아무리 방대하고 광대해도 간추리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다.
2, 光明眷屬
如是等佛刹微塵數가 一一復有佛刹微塵數光明하야 以爲眷屬하고 其光이 悉具衆妙寶色하야 普照十方各一億佛刹微塵數世界海하시니 彼世界海諸菩薩衆이 於光明中에 各得見此華藏莊嚴世界海하니라
이러한 불찰미진수 같은 광명이 낱낱이 또한 불찰미진수 광명으로 권속을 삼아서, 그 광명이 다 온갖 묘한 보배 빛을 감추어서 시방에 각각 일억 불찰미진수 세계바다를 널리 비추니, 저 세계바다의 모든 보살대중들이 그 광명 속에서 각기 이 화장장엄세계바다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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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의 권속과 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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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에도 권속이 또 있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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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등불찰미진수(如是等佛刹微塵數)가 : 이와 같은 불찰미진수가, 낱낱이 불찰미진수가 있고
일일부유불찰미진수광명(一一復有佛刹微塵數光明)하야 : 하나하나 마다 다시 또 불찰 미진수 광명이 있다.
이위권속(以爲眷屬)하고 :그래서 그것으로써 권속을 삼아
기광(其光)이 : 그 광명이
실구중묘보색(悉具衆妙寶色)하야 : 여러 가지 아름다운 보배 빛을 전부 갖추어서
보조시방각일억불찰미진수세계해(普照十方各一億佛刹微塵數世界海)하시니 :시방 각 일억 불찰 미진수 세계해를 널리 비추시니.
보조(普照)는 화엄경에 매우 많이 나오는 말이다. 우리나라에 보조스님은 화엄경을 좋아하셨고 일본에서는 화엄학자로 알려져 있다. 아마 이런 데서 이름을 따오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보조라는 이름이 참 좋다.
피세계해제보살중(彼世界海諸菩薩衆)이 : 저 세계해 모든 보살 대중들이
어광명중(於光明中)에 : 광명가운데서
각득견차화장장엄세계해(各得見此華藏莊嚴世界海)하니라 :각각 이 화장장엄 세계해를 보게 되었다. 그 모든 보살들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 화엄경이 설해지고 있는 이 화장장엄 세계해를 볼 수 있다.
아무리 넓고 많은 세계를 이야기 하더라도 너무 멀기 때문에 보는 일이 어렵거나 하지 않다. 바로 눈 앞에서 보는 것과 같다. 우리는 사람이 한 천 명만 모여도 마이크 장치를 안 하면 못 듣고 말하는 사람의 얼굴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그런 상황이 우리들 현실이라면 화엄경에서는 그런 차원이 아니다. 그런 경계가 다 무너져 버린 사차원 내지 오차원의 세계이다. 전혀 그런 장애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어디에 앉았든지 부처님을 보려는 마음만 있으면 항상 눈앞에서 보듯이 보고, 바로 앞에서 말씀하듯이 소리를 듣는다.
사실은 우리의 세계도 그렇다. 온 우주는 그렇게 구성이 되어 있다. 과학이 발달해서 그런 것을 하나하나 증명해보이고 있고, 벌써 현실 생활에도 활용되고 있다.
3, 光明說偈
(1) 因圓果滿
以佛神力으로 其光이 於彼一切菩薩衆會之前에 而說頌言하사대
無量劫中修行海에 供養十方諸佛海하시며
化度一切衆生海일새 今成妙覺遍照尊이로다
毛孔之中出化雲이여 光明普照於十方하사
應受化者咸開覺하야 令趣菩提淨無碍로다
佛昔往來諸趣中하사 敎化成熟諸群生하사대
神通自在無邊量하야 一念皆令得解脫이로다
摩尼妙寶菩提樹가 種種莊嚴悉殊特이어든
佛於其下成正覺하사 放大光明普威耀로다
大音震吼遍十方하사 普爲弘宣寂滅法하사대
隨諸衆生心所樂하야 種種方便令開曉로다
往修諸度皆圓滿하사대 等於千刹微塵數하사
一切諸力悉已成하시니 汝等應往同瞻禮어다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그 광명이 저 모든 보살대중 앞에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한량없는 겁 동안의 수행바다에서
시방 모든 부처님바다를 공양하시며
일체중생바다를 교화하사
이제 묘각(妙覺) 변조존(遍照尊)을 이루시었네
털구멍에서 나온 변화한 구름
광명이 시방을 널리 비추니
교화(敎化)를 받을 이는 모두 깨달아서
보리에 나아가 청정하여 걸림 없게 하였네
부처님이 옛적에 여러 갈래에 왕래하사
여러 중생들을 교화하고 성숙케 하니
신통이 자재하고 한량없어서
일념(一念)에 모두 다 해탈케 하네
마니의 묘한 보배 보리수가
여러 가지 장엄이 다 특이하거늘
부처님이 그 밑에서 정각을 이루사
큰 광명을 놓아 널리 비추시네
큰 음성 떨치어 시방에 두루 하사
적멸법(寂滅法)을 널리 베푸시매
모든 중생 마음에 즐겨 함을 따라서
갖가지 방편으로 깨닫게 하시네
옛적에 온갖 바라밀을 닦아 다 원만히 하여
일천 세계 미진수와 같게 하사
온갖 능력을 다 이루었으니
너희들은 함께 가서 예배 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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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신력으로 광명이 게송을 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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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과만(因圓果滿) :원인과 결과가 원만함을 나타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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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원만하고 과도 원만하다. 부처님의 성불과 현재의 광명은 완전무결한 것이고 그것은 씨앗 따로 열매 따로가 아니다. 씨앗을 뿌리고 기다려서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라 인 속에 과가 있고 또 과 속에 인이 있다
인원과만이라는 말을 화엄경 공부에서 많이 쓴다. 화엄경의 이치를 제대로 설명한 말이다.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 도 화엄경에서 나온 말인데 인원과만과 같은 뜻이다.
사실 우리는 이미 그렇게 구성되어 있다. 노력을 해서 어느 단계에 올라가서 부처가 되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소승경전이라든지 다른 수준이 낮은 경전에는 번뇌를 없애고 무엇을 닦아서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는 것으로 되어있다. 무슨 수행을 해서 어디에 올라가서 어떤 지위와 점차를 거쳐 무엇이 된다고 하는 식이다.
그런데 화엄경의 입장에서 보면 그런 것은 다 방편이다. 불교의 궁극적 차원에서 본다면 그런 것은 방편설일 뿐이다.
*
부처님의 신력으로써 그 광(光)이 일체보살중회( 一切菩薩衆會) 앞에서 게송을 설해 말하대
*1
무량겁중수행해(無量劫中修行海)에 :한량없는 세월 중에 수행한 것에. 그 수행도 한 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바다 해(海)자를 붙였다. 그 많고 많은 바다와 같이 넓고 깊은 그런 수행은 결국 무엇이냐
공양시방제불해(供養十方諸佛海)하시며: 시방제불에게 공양하는 것이다. 이것이 성불 방법이다. 또 성불을 해서도 그 일 밖에 없다.
화도일체중생해(化度一切衆生海)일새 : 그 인연으로 일체 중생을 교화하고 제도할새
금성묘각변조존(今成妙覺遍照尊)이로다 : 지금 비로소 묘하게 깨달은 변조존이 되었더라. 두루두루 비추는 분이다. 삼천년이 지난 이 시간까지도 이렇게 환하게 우리를 비추고 있는 분이 되었다.
*2
모공지중출화운(毛孔之中出化雲)이여 : 모공가운데서 변화의 구름을 나타내며
광명보조어시방(光明普照於十方)하사 : 그 광명이 온 시방을 넓게 비추사
응수화자함개각(應受化者咸開覺)하야 : 교화 받을 사람들에게 맞추어 다 깨닫게 해서
영취보리정무애(令趣菩提淨無碍)로다: 보리에 나아가게 해서 청정하여 걸림이 없더라.
불석왕래제취중(佛昔往來諸趣中)하사 :부처님이 옛날에 그 어떤 상황의 중생들 세계에도 다 가서.
제취라고 하면 지옥 아귀 축생 등등 여러 가지 세계를 말한다.
교화성숙제군생(敎化成熟諸群生)하사대 :여러 군생들을 교화하고 성숙시켰다.
성숙이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예를 들어서 익혀서 먹는 음식이라면 잘 익어야 완성된 음식이다.
‘중생을 성숙시켰다’ 라고 하는 말은 ‘중생을 부처로 만들었다’는 뜻이다.
신통자재무변량(神通自在無邊量)하야 : 그 신통과 신통이 자재함이 가히 없으사
일념개령득해탈(一念皆令得解脫)이로다 : 한 순간에 다 해탈을 얻게 했더라.
*4
마니묘보보리수(摩尼妙寶菩提樹)가 :마니묘보로서 된 보리수가. 보리수가 그냥 보리수가 아니다. 마니구슬과 온갖 아름다운 보배로서 된 보리수이다.
종종장엄실수특(種種莊嚴悉殊特)이어든: 종종으로 장엄해서 다 뛰어나다. 우리는 특수라고 하는데 여기는 수특이라고 한다. 이 보리수의 장엄이 세주묘엄품에 놀라울 정도로 묘사되어 있었다.
불어기하성정각(佛於其下成正覺)하사 :부처님은 그 밑에서 정각을 이루사
방대광명보위요(放大光明普威耀)로다 : 큰 광명을 놓아서 널리 그 위엄의 빛을 비추고 있다. 아주 위세 있게 비추고 있다.
*5
대음진후변시방(大音震吼遍十方)하사 : 큰 소리가 부르짖어서 시방에 두루하사
보위홍선적멸법(普爲弘宣寂滅法)하사대 : 널리 적멸법을 설했다. 법문이 많고 또 그 법문 내용 속에는 아주 복잡한 교리며 온갖 수행 점차 등등 별별 이야기가 다 있다. 중생이 변화해서 무엇이 되고 또 무엇이 된다고 하는 복잡다단한 내용들이다.
그러나 궁극은 텅 빈 그 자리이다. 궁극은 적멸한 자리다. 이것이 적멸법이다. 그래서 불법을 적멸법이라고 표현한다.
금강경에도 ‘개이무위법 이유차별(皆以無爲法 而有差別)이라’ ‘모든 부처님은 다 무위법으로 차별을 두었다’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무위법이 결국은 적멸법이다.
이 적멸법이 바탕이고 근본이다. 모든 것은 적멸에서 출발해서 적멸로 돌아간다. 우리 인생도 그렇다.
수제중생심소락(隨諸衆生心所樂)하야 :모든 중생들이 마음에 즐겨하는 바를 따라서
종종방편영개효(種種方便令開曉)로다 : 가지가지 방편으로써 열어서 깨닫게 해 주었다.
*6
왕수제도개원만(往修諸度皆圓滿)하사대 : 과거에 십바라밀을 닦아서 다 원만하게 하사대. 제도는 십도 즉 십바라밀이다.
등어천찰미진수(等於千刹微塵數)하사: 천찰 미진수와 동등하게 하사.
일체제력실이성(一切諸力悉已成)하시니 :일체 모든 힘을 다 이미 이루게 하시니
여등응왕동첨례(汝等應往同瞻禮)어다 : 그대들은 응당히 꼭 거기에 가서 우리 함께 부처님을 우러러 보고 예배드리자. 이렇게 권하고 있다.
(2) 衆海已集
十方佛子等刹塵이 悉共歡喜而來集하야
已雨諸雲爲供養하고 今在佛前專覲仰이로다
시방에 있는 세계 티끌수 같이 많은 불자들이
다 함께 기뻐하며 모여 와서
온갖 구름 비 내리어 공양올리고
지금 부처님 앞에서 일심으로 우러러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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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이 이미 다 모였음을 밝히다
*7
시방불자등찰진(十方佛子等刹塵)이 : 찰진과 같은 시방불자가
실공환희이래집(悉共歡喜而來集)하야 : 모두들 기쁨에 들떠서 이렇게 모두 모여 있다.
이우제운위공양(已雨諸雲爲供養)하고 :이미 구름을 비 내리듯이 많이 모아서 공양을 삼고
금재불전전근앙(今在佛前專覲仰)이로다 : 지금 부처님 앞에서 오로지 바라보고 우러름이로다.
(3) 圓音隨機
如來一音無有量이여 能演契經深大海하사
普雨妙法應群心하시니 彼兩足尊宜往見이어다
여래의 한 음성이 한량이 없어
경전의 깊고 큰 바다를 연설하사
미묘한 법을 비 내리어 여러 마음에 맞추시니
저 양족존은 마땅히 가서 뵈올지어다
*
원만한 음성이 근기를 따름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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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원만한 법음이 근기를 따른다는 뜻이다.
*8
여래일음무유량(如來一音無有量)이여 : 여래일음, 한 소리지만 그 양이 한량이 없어
능연계경심대해(能演契經深大海)하사 : 능히 계경을 연설하는데 그 깊고 큼이 바다와 같다.
수다라를 계경(契經)이라 한다. 계합할 계(契)자를 써서 계이계기(契理契機 이치에도 맞고 근기에도 맞다)라고 하였다. 정말 계합해야 된다. 이치에도 맞고 사람에게도 맞아야 된다.
보우묘법응군심(普雨妙法應群心)하시니 : 널리 묘법을 비 내려서 중생들의 마음에 맞추시니
피양족존의왕견(彼兩足尊宜往見)이어다: 저 양족존을 마땅히 가서 볼 지어다. 양족존은 부처님이다.
(4) 義海頓說
三世諸佛所有願을 菩提樹下皆宣說하사대
一刹那中悉現前하시니 汝可速詣如來所어다
삼세 모든 부처님의 서원을
보리수 밑에서 다 연설하사
일 찰나 동안에 다 나타내시니
너희들은 속히 여래의 처소에 나아갈지어다
*
바다와 같은 뜻을 한꺼번에 연설하다
*9
삼세제불소유원(三世諸佛所有願)을 :삼세 모든 부처님이 모두모두 원이 있다. 그 원들을
보리수하개선설(菩提樹下皆宣說)하사대 : 보리수 밑에서 다 이야기했다.
부처님이 6년 고행 끝에 마지막 일주일 동안 부다가야 보리수 밑에 앉아서 선정에 들어서 깨달음을 얻으셨다. 그 깨닫는 순간 이 화엄경을 다 이야기 했다. 화엄경을 일곱 장소에서 아홉 번 설했다고 해서 7처9회라고 하고, 부처님이 성도 후 3.7일간 깨달음을 점검 하셨다고도 하지만, 깨닫고 난 후의 부처님의 느낌과 기분과 정신세계가 이 화엄경 안에 오롯이 담겨 있다. 그것을 이 보리수 밑에서 다 이야기 했다는 것이다.
일찰나중실현전(一刹那中悉現前)하시니: 한 순간에 다 나타냈다.
여가속예여래소(汝可速詣如來所)어다 :그대들은 부처님의 처소에 응당히 빨리 가서 첨앙하자.
(5) 光明義
毘盧遮那大智海가 面門舒光無不見이라
今待衆集將演音하시러니 汝可往觀聞所說이어다
비로자나 부처님 큰 지혜의 바다
면문(面門)에서 광명 놓아 다 보게 하셨네
대중들이 다 모이면 법을 연설하리니
너희들은 가서 뵙고 설법을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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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의 뜻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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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자나대지혜(毘盧遮那大智海)가 : 비로자나 부처님의 큰 지혜의 바다가
면문서광무불견(面門舒光無不見)이라 : 면문에서 광을 놓았는데 보지 아니함이 없더라.
금대중집장연음(今待衆集將演音)하시러니 : 지금 대중들이 모이는 것을 기다려서 장차 법음을 연설하시려니
여가왕관문소설(汝可往觀聞所說)이어다 :그대들은 빨리 가서 뵙고 또 설하신 바를 잘 들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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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광명을 놓았는데 그 광명에서 나오는 소리가
‘부처님이 이렇게 광명을 놓는다. 모두모두 모여라. 우리 모두 빨리 가자. 빨리 가자’ 하고 대중을 독료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빨리 가야 할 필요성은 앞에 나왔다.
四, 十方大衆의 親近供養
1, 東方의 淸淨光世界
爾時에 十方世界海一切衆會가 蒙佛光明의 所開覺已하고 各共來詣毘盧遮那如來所하야 親近供養하시니 所謂此華藏莊嚴世界海東에 次有世界海하니 名淸淨光蓮華莊嚴이요 彼世界種中에 有國土하니 名摩尼瓔珞金剛藏이요 佛號는 法水覺虛空無邊王이시며 於彼如來大衆海中에 有菩薩摩訶薩하니 名觀察勝法蓮華幢이라 與世界海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 來詣佛所하사 各現十種菩薩身相雲하야 遍滿虛空하야 而不散滅하며 復現十種雨一切寶蓮華光明雲하며 復現十種須彌寶峰雲하며 復現十種日輪光雲하며 復現十種寶華瓔珞雲하며 復現十種一切音樂雲하며 復現十種末香樹雲하며 復現十種塗香燒香衆色相雲하며 復現十種一切香樹雲하며 如是等世界海微塵數諸供養雲이 悉遍虛空하야 而不散滅이러라 現是雲已에 向佛作禮하사 以爲供養하고 卽於東方에 各化作種種華光明藏師子之座하야 於其座上에 結跏趺坐하시니라
그때 시방세계바다의 온갖 대중들이 부처님의 광명으로 깨우쳐 주심을 입고 나서 각각 비로자나 여래의 처소에 함께 와서 친근하고 공양하였다.
이른바 이 화장장엄세계바다 동쪽에 다음 세계바다가 있으니, 이름이 청정광연화장엄(淸淨光蓮華藏嚴)이요, 그 세계바다 가운데 국토가 있으니, 이름이 마니영락(摩尼瓔珞)금강장이요, 부처님의 명호는 법수각허공무변왕(法水覺虛空無邊王)이시다. 저 여래의 대중바다 가운데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이름이 관찰승법연화당(觀察勝法蓮華幢)이라, 세계바다 미진수 모든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의 처소에 와서 각각 열 가지 보살의 몸 모양 구름을 나타내어, 허공에 두루 가득하게 하여 흩어지지 아니하며,
또 열 가지 온갖 보배연꽃을 비 내리는 광명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수미산 보배봉우리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햇빛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보배 꽃 영락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온갖 음악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가루향 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바르는 향과 사르는 향 여러 색상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온갖 향나무구름을 나타내어서,
이와 같은 세계바다 미진수 모든 공양구름이 허공에 가득하여 흩어지지 아니하였다.
이러한 구름을 나타내고 나서 부처님을 향하여 예배하며, 공양하고 곧 동방에다 각각 여러 가지 꽃 광명장(光明藏)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그 사자좌 위에 가부좌를 맺고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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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세계의 대중들이 모여 와 친근하고 공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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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시방대중들의 친근 공양이 나오는데 상당히 장황하다.
세주묘엄품에서도 시방대중들이 동방 남방 하는 식으로 돌아가며 나와서 친근하고 공양하는 것을 우리가 봤었다.
여기는 매 방향마다 똑같은 형식으로 구성이 된다.
대중이 어디서 왔는가 하는 방향이 나오고, 세계해가 나오며 국토가 나온다. 그 국토의 부처님과 보살이 나오고 부처님 처소로 나아가는 광경이 나오며 열 가지의 구름이 나타난다. 모두 이런 순서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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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청정광(淸淨光)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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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爾時)에 : 그 때에
시방세계해일체중회(十方世界海一切衆會)가
몽불광명(蒙佛光明)의 :부처님의 광명의
소개각이(所開覺已)하고 : 개각하는 바를 입어마치고
각공래예비로자나여래소(各共來詣毘盧遮那如來所)하야 : 같이 비로자나 여래의 처소에 와서
친근공양(親近供養)하시니 :친근하고 공양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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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차화장장엄세계해동(所謂此華藏莊嚴世界海東)에: 이른바 이 화장장엄세계해 동쪽에
차유세계해(次有世界海)하니 : 다음에 또 세계해가 있으니
명청정광연화장엄(名淸淨光蓮華莊嚴)이요 :이름이 청정광연화장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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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세계종(彼世界種)에 :저 세계종중에.
세계종이라는 말이 나왔다. 세계가 한 가지가 아니다.
예를 들어서 은하계라고 하면 그 은하계에는 무수한 별들과 은하가 있다. 그것을 전부 뭉뚱그려서 세계종이라고 한다.
우리가 씨앗 한두 개를 가지고 종자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종(種)이라고 하는 것은 많은 수를 포함한다.
세계 종 역시 수천수만 개의 세계가 있는 것을 말한다.
그 세계종중에
유국토(有國土)하니 : 국토가 있으니
명마니영락금강장(名摩尼瓔珞金剛藏)이요 : 이름이 마니영락금강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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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계가 무수히 많은데 그 중에 한 은하계를 세계종이라고 하고 또 그 중에 한 국토가 있는데 각각의 이름을 가진다. 이렇게 범위가 좁아지는데 이러한 것은 화장세계품에 들어가면 더 이야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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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이름은 지구라고 해도 좋고, 녹색세계라고 해도 좋은데 여기는 마니영락 금강장이라고 했다. 그곳에 부처님이 계신다. 지구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있었는데 여기는 동쪽에 계시는 부처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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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호(佛號)는 : 불호가
법수각허공무변왕(法水覺虛空無邊王)이시며 : 법수각허공무변왕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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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여래대중해중(於彼如來大衆海中)에 :그런데 그 여래 는 바다처럼 넓고 많은 대중들을 거느리고 있다. 그래서 저 여래 대중해 가운데라고 표현하였다.
유보살마하살(有菩薩摩訶薩)하니 :보살마하살이 있어서
명관찰승법연화당(名觀察勝法蓮華幢)이라 :그 보살 이름은 관찰승법연화당이다. 그런데 그 보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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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세계해미진수제보살(與世界海微塵數諸菩薩)로 : 세계해 미진수 제보살로
구(俱)하야 : 더불어 함께 해서
래예불소(來詣佛所)하사 :부처님 처소에 와서 각각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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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열 가지씩의 구름이 등장한다. 전부 그 형식이 같다.
각현십종보살신상운(各現十種菩薩身相雲)하야 :열 가지 보살 몸의 모습 구름을 나타내서
변만허공(遍滿虛空)하야 : 허공에 가득 채워서
이불산멸(而不散滅)하며 :흩어지지 않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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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현십종우일체보련화광명운(復現十種雨一切寶蓮華光明雲)하며 : 십종 일체 보련화를 비 내리는 광명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수미보봉운(復現十種須彌寶峰雲)하며: 또 다시 십종 수미보봉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일륜광운(復現十種日輪光雲)하며 : 또 다시 십종 일륜광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보화영락운(復現十種寶華瓔珞雲)하며: 또 다시 십종보화영락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일체음악운(復現十種一切音樂雲)하며: 또 다시 십종일체음악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말향수운(復現十種末香樹雲)하며 :또 다시 십종말향수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도향소향중색상운(復現十種塗香燒香衆色相雲)하며: 또 다시 십종 도향소향 중색상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일체향수운(復現十種一切香樹雲)하며 :또 다시 십종 일체 향수운을 나타내며
*
여시등세계해미진수제공양운(如是等世界海微塵數諸供養雲)이 : 이와 같은 등 세계해 미진수 여러 공양운이
실변허공(悉遍虛空)하야 : 다 허공에 가득차서
이불산멸(而不散滅)이러라 :흩어지지 않고 있더라
*
현시운기(現是雲已)에 : 이러한 구름을 나타내고 나서
향불작례(向佛作禮)하사 :부처님을 향해서 예배하고
이위공양(以爲供養)하고: 공양을 하고나서
*
즉어동방(卽於東方)에 : 곧 동방에. 동쪽에서 왔으니까 동방으로 간다. 각자 자기가 온 방향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다.
각화작종종화광명장사자지좌(各化作種種華光明藏師子之座)하야 : 각각 종종화광명장 사자좌를 만들어서
어기좌상(於其座上)에 : 그 자리 위에서
결가부좌(結跏趺坐)하시니라: 가부좌를 맺고 앉았더라.
나무를 사오고 천을 사와서 자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손가락을 척 움직이면 어마어마한 사자좌가 생기는 식이다. 거기에 가부좌를 맺고 앉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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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다리 가(跏)자 책상다리 부(趺)자를 써서 가부(跏趺) 라고 하는데 이것은 인도사람들의 책상다리이다. 두 다리를 꽈서 앉는 연화좌이다. 그렇게 앉는 것이 우리나라 사람의 체질에는 안 맞기 때문에 꼭 그렇게 앉아야 할 필요는 없다. 반가부좌로도 얼마든지 참선을 할 수가 있다. 그런데 가부좌를 하면 공부가 잘 되는가 싶어서 기어이 그렇게 앉다가 무릎에 관절염이 오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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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 보살들이 자신의 의자인 사자좌를 금방 만들어서 그 위에 앉아계신다.
2. 南方의 一切寶月世界
此華藏世界海南에 次有世界海하니 名一切寶月光明莊嚴藏이요 彼世界種中에 有國土하니 名無邊光圓滿莊嚴이요 佛號는 普智光明德須彌王이시며 於彼如來大衆海中에 有菩薩摩訶薩하니 名普照法海慧라 與世界海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 來詣佛所하사 各現十種一切莊嚴光明藏摩尼王雲하야 遍滿虛空하야 而不散滅하며 復現十種雨一切寶莊嚴具普照耀摩尼王雲하며 復現十種寶焰熾然稱揚佛名號摩尼王雲하며 復現十種說一切佛法摩尼王雲하며 復現十種衆妙樹莊嚴道場摩尼王雲하며 復現十種寶光普照現衆化佛摩尼王雲하며 復現十種普現一切道場莊嚴像摩尼王雲하며 復現十種密焰燈說諸佛境界摩尼王雲하며 復現十種不思議佛刹宮殿像摩尼王雲하며 復現十種普現三世佛身像摩尼王雲하시니 如是等世界海微塵數摩尼王雲이 悉遍虛空하야 而不散滅이러라 現是雲已에 向佛作禮하사 以爲供養하고 卽於南方에 各化作帝靑寶閻浮檀金蓮華藏師子之座하야 於其座上에 結跏趺坐하시니라
이 화장세계바다 남쪽에 다음 세계바다가 있으니 이름이 일체보월광명장엄장(一切寶月光明莊嚴藏)이요, 그 세계 가운데 국토가 있으니 이름이 무변광원만장엄(無邊光圓滿莊嚴)이요, 부처님의 명호는 보지광명덕수미왕(普智光明德須彌王)이시다.
저 여래의 대중바다 가운데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이름이 보조법해혜(普照法海慧)이다.
세계바다 미진수 모든 보살과 함께 부처님의 처소에 와서 각각 열 가지 온갖 장엄의 광명장 마니왕 구름을 나타내어, 허공에 두루 가득히 흩어지지 아니하며,
또 열 가지 온갖 보배장엄거리를 비 내려 널리 비추는 마니왕 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보배불꽃이 치연(熾然)하여 부처님의 명호를 일컫는 마니왕 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온갖 불법을 연설하는 마니왕 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여러 미묘한 나무로 도량을 장엄하는 마니왕 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보배광명이 널리 비쳐서 여러 화신 부처님을 나타내는 마니왕 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온갖 도량을 장엄한 모습을 널리 나타내는 마니왕 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비밀한 불꽃 등이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연설하는 마니왕 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부사의한 부처님 세계의 궁전의 형상인 마니왕 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삼세 부처님의 형상을 널리 나타내는 마니왕 구름을 나타내어서
이와 같은 세계바다 미진수 마니왕 구름이 다 허공에 두루하여 흩어지지 아니하였다.
이러한 구름을 나타내고 나서, 부처님을 향하여 예배하며 공양하고 곧 남방에다 각각 제청보(帝靑寶) 염부단금(閻浮檀金) 연화장(蓮華藏)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그 사자좌 위에 가부좌를 맺고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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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의 일체보월(一切寶月)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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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화장세계해남(此華藏世界海南)에 : 이 화장세계해 남쪽에
차유세계해(次有世界海)하니 : 다시 또 세계해가 있으니
명일체보월광명장엄장(名一切寶月光明莊嚴藏)이요: 이름이 일체보월광명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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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세계종중(彼世界種中)에 : 제 세계종에
유국토(有國土)하니 : 국토가 있으니
명무변광원만장엄(名無邊光圓滿莊嚴)이요 :이름이 무변광원만장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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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호(佛號)는 :부처님의 이름은
보지광명덕수미왕(普智光明德須彌王)이시며: 보지광명덕 수미왕이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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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여래대중해중(於彼如來大衆海中)에 : 저 여래의 대중가운데
유보살마하살(有菩薩摩訶薩)하니 : 보살이 있으시니
명보조법해혜(名普照法海慧)라 :이름이 보조법해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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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세계해미진수제보살(與世界海微塵數諸菩薩)로: 세계미진수 제보살로
구(俱)하야 :더불어 함께 해서
래예불소(來詣佛所)하사 :부처님 처소에 와서
각현십종일체장엄광명장마니왕운(各現十種一切莊嚴光明藏摩尼王雲)하야 :각각 십종 일체 장엄 광명장 마니왕운을 나타내사
변만허공(遍滿虛空)하야: 허공에 두루 가득 채워서
이불산멸(而不散滅)하며: 흩어지지 않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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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현십종우일체보장엄구보조요마니왕운(復現十種雨一切寶莊嚴具普照耀摩尼王雲) :다시 또 십종 일체 보배로 장엄된 그 불구가 널리 빛을 발하는 것을 드날리는 마니왕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보염치연칭양불명호마니왕운(復現十種寶焰熾然稱揚佛名號摩尼王雲)하며 :다시 또 십종 보염이 치연하게 부처님 이름을 칭양하는 마니왕운을 나타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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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현십종설일체불법마니왕운(復現十種說一切佛法摩尼王雲)하며: 다시 또 일체불법을 설하는 마니왕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중묘수장엄도량마니왕운(復現十種衆妙樹莊嚴道場摩尼王雲)하며 : 온갖 아름다운 나무로 도량을 장엄한 마니왕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보광보조현중화불마니왕운(復現十種寶光普照現衆化佛摩尼王雲)하며 :다시 또 십종 보광으로 두루두루 비춰서 온갖 화신 부처님을 비추는 마니왕운을 나타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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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오가해에 ‘백억활석가(百億活釋迦)가 취무춘풍단(醉舞春風端)이라’라는 구절이 있다. 백억이나 되는 살아있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봄바람 끝에서 춤을 추더라, 그것도 봄기운에 취했는지 어디에 취했는지 춘풍 끝에서 취하여 춤을 추더라 하는 근사한 시다.
마침 봄이니까 어울리는 게송이다.
‘백억활석가(百億活釋迦) 취무춘풍단(醉舞春風端)’
‘백억의 살아 있는 석가가 취하여 훈풍 끝에 춤추는 도다.’ 이 한 구절이면 화엄경을 여는 열쇠가 충분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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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현십종보현일체도량장엄상마니왕운(復現十種普現一切道場莊嚴像摩尼王雲)하며 : 다시 또 일체 도량장엄상을 널리 나타내는 마니왕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밀염등설제불경계마니왕운(復現十種密焰燈說諸佛境界摩尼王雲)하며: 다시 또 십종 밀염등으로 아주 밀밀하게 불꽃을 내는 등으로써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설하는 마니왕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부사의불찰궁전상마니왕운(復現十種不思議佛刹宮殿像摩尼王雲)하며: 다시 또 십종 불가사의한 불찰궁전상의 마니왕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보현삼세불신상마니왕운(復現十種普現三世佛身像摩尼王雲)하시며: 다시 또 십종보현 삼세불신상을 나타내는 마니왕운을 나타내며
*
여시등세계해미진수마니왕운(如是等世界海微塵數摩尼王雲)이 :이와 같은 등 세계해 미진수 마니왕운이
실변허공(悉遍虛空)하야 :모두 허공에 가득해서
이불산멸(而不散滅)이러라: 흩어지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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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운이(現是雲已)에 :이 구름을 나타내고 나서
향불작례(向佛作禮)하사: 부처님께 예배를 하고
이위공양(以爲供養)하고 :공양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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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어남방(卽於南方)에: 곧 남방에
각화작제청보염부단금연화장사자지좌(各化作帝靑寶閻浮檀金蓮華藏師子之座)하야 : 제청보 염부단금으로 된 연화장 사자지좌를 만들어서, 제청보는 파란 보석 이름이다.
어기좌상(於其座上)에: 그 위에
결가부좌(結跏趺坐)하시니라 :결가부좌를 하고 앉았더라.
3, 西方의 可愛樂世界
此華藏世界海西에 次有世界海하니 名可愛樂寶光明이요 彼世界種中에有國土하니 名出生上妙資身具요 佛號는 香焰功德寶莊嚴이시며 於彼如來大衆海中에 有菩薩摩訶薩하니 名月光香焰普莊嚴이라 與世界海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 來詣佛所하사 各現十種一切寶香衆妙華樓閣雲하야 遍滿虛空하야 而不散滅하며 復現十種無邊色相衆寶王樓閣雲하며 復現十種寶燈香焰樓閣雲하며 復現十種一切眞珠樓閣雲하며 復現十種一切寶華樓閣雲하며 復現十種寶瓔珞莊嚴樓閣雲하며 復現十種普現十方一切莊嚴光明藏樓閣雲하며 復現十種衆寶末間錯莊嚴樓閣雲하며 復現十種衆寶周遍十方一切莊嚴樓閣雲하며 復現十種華門鐸網樓閣雲하시니 如是等世界海微塵數樓閣雲이 悉遍虛空하야 而不散滅이러라 現是雲已에 向佛作禮하사 以爲供養하고 卽於西方에 各化作眞金葉大寶藏師子之座하야 於其座上에 結跏趺坐하시니라
이 화장세계바다 서쪽에 다음 세계바다가 있으니 이름이 가애락보광명(可愛樂寶光明)이요,
그 세계바다 가운데 국토가 있으니 이름이 출생상묘자신구(出生上妙資身具)요, 부처님의 명호는 향염공덕보장엄(香焰功德寶莊嚴)이시다.
저 여래의 대중바다 가운데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이름이 월광향염보장엄(月光香焰普莊嚴)이라, 세계바다 미진수 모든 보살과 함께 부처님의 처소에 와서 각각 열 가지 온갖 보배 향과 모든 묘한 꽃 누각 구름을 나타내어, 허공에 두루 가득하게 하여 흩어지지 아니하였다.
또 열 가지 그지없는 색상의 온갖 보배왕누각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보배등불향기불꽃누각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온갖 진주누각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온갖 보배꽃누각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보배영락으로 장엄한 누각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시방에 널리 나타내는 온갖 장엄광명장누각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모든 보배 가루로 사이사이 장엄한 누각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많은 보배로 시방에 두루한 온갖 장엄누각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꽃문에 방울그물인 누각구름을 나타내어서,
이와 같은 세계바다 미진수 누각구름이 허공에 다 가득하여 흩어지지 아니하였다.
이러한 구름을 나타내고 나서 부처님을 향하여 예배하며 공양하고 곧 서방에다 각각 진금엽(眞金葉) 대보장(大寶藏)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그 사자좌 위에 가부좌를 맺고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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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가애락(可愛樂)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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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애락(可愛樂) 이라는 말도 화엄경에 잘 나오는데 ‘사랑할 만치 아주 좋은’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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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화장세계해서(此華藏世界海西)에 : 이 화장세계해 서쪽에
차유세계해(次有世界海)하니 :다시 세계해가 있으니
명가애락보광명(名可愛樂寶光明)이요: 이름이 가애락보광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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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세계종중(彼世界種中)에: 그 세계 종중에
유국토(有國土)하니: 국토가 있으니
명출생상묘자신구(名出生上妙資身具)요 :이름이 출생상묘자신구요. 상묘는 명품을 말한다. 명품인 몸에 걸치는 도구들을 출생함이요. 국토 이름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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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호(佛號)는 : 불호는
향염공덕보장엄(香焰功德寶莊嚴)이시며 : 향염공덕보장엄이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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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여래대중해중(於彼如來大衆海中)에 :저 여래 대중가운데서
유보살마할살(有菩薩摩訶薩)하니: 보살 마하살이 있으니
명월광향염보장엄(名月光香焰普莊嚴)이라: 그 이름이 월광향염보장엄이라.
*
여세계해미진수제보살(與世界海微塵數諸菩薩)로 :세계의 미진수 모든 보살로
구(俱)하야 : 더불어 함께
래예불소(來詣佛所)하사: 부처님 처소에 와서
각현십종일체보향중묘화누각운(各現十種一切寶香衆妙華樓閣雲)하야 :각각 십종일체 보향과 중묘화 누각운을 나타내서
변만허공(遍滿虛空)하야: 허공에 가득하여
이불산멸(而不散滅)하며 :흩어지지 않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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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현십종무변색상중보왕누각운(復現十種無邊色相衆寶王樓閣雲)하며: 다시 또 십종 무변색상 중보왕 누각운을 나타내며. 여긴 전부 누각운으로 나간다.
부현십종보등향염누각운(復現十種寶燈香焰樓閣雲)하며: 다시 또 십종보등향염누각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일체진주누각운(復現十種一切眞珠樓閣雲)하며 :다시 또 십종 일체 진주 누각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일체보화누각운(復現十種一切寶華樓閣雲)하며: 다시 또 십종의 일체 보화 누각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보영락장엄누각운(復現十種寶瓔珞莊嚴樓閣雲)하며 :다시 또 십종 보영락장엄 누각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보현시방일체장엄광명장누각운(復現十種普現十方一切莊嚴光明藏樓閣雲)하며: 다시 또 십종 보현시방 일체장엄광명장 누각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중보말간착장엄누각운(復現十種衆寶末間錯莊嚴樓閣雲)하며 :다시 또 십종 보배 가루로 사이사이 장엄한 누각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중보주변시방일체장엄누각운(復現十種衆寶周遍十方一切莊嚴樓閣雲)하며: 다시 또 십종 온갖 보배로서 시방에 두루히 일체 장엄하는 누각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화문탁망누각운(復現十種華門鐸網樓閣雲)하시며 : 다시 또 십종 꽃모양으로 새긴 구슬 그물 누각운을 나타내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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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등세계해미진수누각운(如是等世界海微塵數樓閣雲)이 :이와 같은 등 세계해 미진수 누각운이
실변허공(悉遍虛空)하야 :허공에 가득하여
이불산멸(而不散滅)이러라 : 흩어지지 않더라.
*
현시운이(現是雲已)에 : 이러한 구름을 나타낸 뒤에
향불작례(向佛作禮)하사 :부처님께 향하여 예배를 짓고
이위공양(以爲供養)하고 :공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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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어서방(卽於西方)에: 곧 서방에
각화작진금엽대보장사자지좌(各化作眞金葉大寶藏師子之座)하야 :각각 진금엽 대보장 사자좌를 만들어서
어기좌상(於其座上)에: 그 자리 위에
결가부좌(結跏趺坐)하시니라 :가부좌를 틀고 앉았더라.
4. 北方의 毘琉璃世界
此華藏世界海北에 次有世界海하니 名毘琉璃蓮華光圓滿藏이요 彼世界種中에 有國土하니 名優鉢羅華莊嚴이요 佛號는 普智幢音王이시며 於彼如來大衆海中에 有菩薩摩訶薩하니 名師子奮迅光明이라 與世界海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 來詣佛所하사 各現十種一切香摩尼衆妙樹雲하야 遍滿虛空하야 而不散滅하며 復現十種密葉妙香莊嚴樹雲하며 復現十種化現一切無邊色相樹莊嚴樹雲하며 復現十種一切華周布莊嚴樹雲하며 復現十種一切寶焰圓滿光莊嚴樹雲하며 復現十種現一切栴檀香菩薩身莊嚴樹雲하며 復現十種現往昔道場處不思議莊嚴樹雲하며 復現十種衆寶衣服藏如日光明樹雲하며 復現十種普發一切悅意音聲樹雲하시니 如是等世界海微塵數樹雲이 悉遍虛空하야 而不散滅이러라 現是雲已에 向佛作禮하사 以爲供養하고 卽於北方에 各化作摩尼燈蓮華藏師子之座하야 於其座上에 結跏趺坐하시니라
이 화장 세계바다 북쪽에 다음 세계바다가 있으니, 이름이 비유리연화광원만장(毘琉璃蓮華光圓滿藏)이요, 그 세계종(世界種) 가운데 국토가 있으니 이름이 우바라화(優鉢羅華) 장엄이요, 부처님의 명호는 보지당음왕(普智幢音王)이시다.
저 여래의 대중바다 가운데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이름이 사자분신광명(師子奮迅光明)이라.
세계바다 미진수 모든 보살과 함께 부처님의 처소에 와서 각각 열 가지 온갖 향마니로 된 여러 묘한 나무구름을 나타내어 허공에 두루 가득하여 흩어지지 아니하며,
또 열 가지 빽빽한 나뭇잎 묘한 향기로 장엄한 나무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온갖 그지없는 색상의 나무 장엄을 화현(化現)하는 나무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온갖 꽃이 두루 펼쳐 장엄한 나무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온갖 보배 불꽃이 원만한 광명으로 장엄한 나무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온갖 전단향 보살 몸을 나타내어 장엄하는 나무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지난 옛적 도량 처소가 부사의함을 나타내어 장엄하는 나무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온갖 보배 의복 창고가 햇빛처럼 밝은 나무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온갖 마음을 즐겁게 하는 음성을 널리 내는 나무구름을 나타내시어
이와 같은 세계바다 미진수 나무구름이 허공에 다 두루 하여 흩어지지 아니하였다.
이러한 구름을 나타내고 나서 부처님을 향하여 예배하며 공양하고 곧 북방에다 각각 마니등 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그 사자좌위에 가부좌를 맺고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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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의 비유리(毘琉璃)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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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화장세계해북(此華藏世界海北)에: 이 화장세계의 북쪽에
차유세계해(次有世界海)하니 :또 세계해가 있으니
명비유리연화광원만장(名毘琉璃蓮華光圓滿藏)이요: 이름이 비유리연화광 원만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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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세계종중(彼世界種中)에 :저 세계종 가운데
유국토(有國土)하니: 국토가 있으니
명우발라화장엄(名優癖華莊嚴)이요 :이름이 우발라화장엄이요
불호(佛號)는 :부처님 이름은
보지당음왕(普智幢音王)이시며 :보지당음왕 이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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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여래대중해중(於彼如來大衆海中)에 :저 여래 대중가운데
유보살마하살(有菩薩摩訶薩)하니 :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명사자분신광명(名師子奮迅光明)이라 : 이름이 사자분신광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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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세계해미진수제보살(與世界海微塵數諸菩薩)로 : 세계해 미진수제보살로
구(俱)하야 : 더불어 함께
래예불소(來詣佛所)하사 : 부처님 처소에 와서
각현십종일체향마니중묘수운(各現十種一切香摩尼衆妙樹雲)하야 :각각 열 가지 일체향 마니 중보수운을 나타내서
변만허공(遍滿虛空)하야 : 허공에 가득 채워서
이불산멸(而不散滅)하며: 흩어지지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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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현십종밀엽묘향장엄수운(復現十種密葉妙香莊嚴樹雲)하며: 다시 또 십종 밀엽묘향 장엄수운을 나타내며.
여긴 나무 수(樹)자 구름 운(雲)자 수운으로 나간다.
부현십종화현일체무변색상수장엄수운(復現十種化現一切無邊色相樹莊嚴樹雲)하며: 또 다시 일체 무변색상수를 화현하는 장엄수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중일체화주포장엄수운(復現十種一切華周布莊嚴樹雲)하며 : 다시 또 십종일체 화 주포 장엄수운을 나타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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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현십종일체보염원만광장엄수운(復現十種一切寶焰圓滿光莊嚴樹雲)하며: 다시 또 십종 보염원만광장엄수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현일체전단향보살신장엄수운(復現十種現一切栴檀香菩薩身莊嚴樹雲)하며 :다시 또 십종현일체 전단향 보살신 장엄수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현왕석도량처부사의장엄수운(復現十種現往昔道場處不思議莊嚴樹雲)하며 : 다시 또 십종 옛날 도량처를 나타내는 불가사의한 장엄수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중보의복장여일광명수운(復現十種衆寶衣服藏如日光明樹雲)하며 :다시 또 십종 중보의복장이 태양의 광명과 같은 수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보발일체열의음성수운(復現十種普發一切悅意音聲樹雲)하시니 : 다시 또 열 가지 보발일체 마음을 기쁘게 해주는 음성을 내는 수운을 나타내시니
*
여시등세계해미진수수운(如是等世界海微塵數樹雲)이: 이와 같은 등 세계해 미진수 수운이
실변허공(悉遍虛空)하야 :허공에 가득하여
이불산멸(而不散滅)이러라 :흩어지지 않더라.
*
현시운이(現是雲已)에 :이러한 구름을 나타낸 뒤에
향불작례(向佛作禮)하사 :부처님을 향해서 예를 짓고
이위공양(以爲供養)하고 :공양을 하고 나서
*
즉어북방(卽於北方)에 : 곧 북방에
각화작마니등연화장사자지좌(各化作摩尼燈蓮華藏師子之座)하야 :각각 마니등 연화장 사자좌를 만들어서
어기좌상(於其座上)에 : 그 자리 위에
결가부좌(結跏趺坐)하시니라: 가부좌를 틀고 앉더라.
5. 東北方의 閻浮檀金世界
此華藏世界海東北方에 次有世界海하니 名閻浮檀金玻瓈色幢이요 彼世界種中에 有國土하니 名衆寶莊嚴이요 佛號는一切法無畏燈이시며 於彼如來大衆海中에 有菩薩摩訶薩하니 名最勝光明燈無盡功德藏이라 與世界海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 來詣佛所하사 各現十種無邊色相寶蓮華藏師子座雲하야 遍滿虛空하야 而不散滅하며 復現十種摩尼王光明藏師子座雲하며 復現十種一切莊嚴具種種校飾師子座雲하며 復現十種衆寶鬘燈焰藏師子座雲하며 復現十種普雨寶瓔珞師子座雲하며 復現十種一切香華寶瓔珞藏師子座雲하며 復現十種示現一切佛座莊嚴摩尼王藏師子座雲하며 復現十種戶牖階砌及諸瓔珞一切莊嚴師子座雲하며 復現十種一切摩尼樹寶枝莖藏師子座雲하며 復現十種寶香間飾日光明藏師子座雲하시니 如是等世界海微塵數師子座雲이 悉遍虛空하야 而不散滅이러라 現是雲已에 向佛作禮하사 以爲供養하고 卽於東北方에 各化作寶蓮華摩尼光幢師子之座하야 於其座上에 結跏趺坐하시니라
이 화장세계바다 동북방에 다음 세계바다가 있으니, 이름이 염부단금파리색당(閻浮檀金婆梨色幢)이요, 그 바다세계 가운데 국토가 있으니 이름이 중보장엄(衆寶莊嚴)이요, 부처님의 명호는 일체법무외등(一切法無畏燈)이시다.
저 여래의 대중바다 가운데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이름이 최승광명등무진공덕장(最勝光明燈無盡功德藏)이다.
세계바다 미진수 모든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의 처소에 와서 각각 열 가지 끝없는 색상의 보배연화장 사자좌구름을 나타내서 허공에 두루 가득하여 흩어지지 않으며,
또 열 가지 마니왕광명장인 사자좌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온갖 장엄거리로써 여러 가지로 꾸민 사자좌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온갖 보배로 된 화만등불꽃장인 사자좌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보배영락을 널리 비 내리는 사자좌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온갖 향기 나는 꽃보배영락장인 사자좌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모든 부처님자리의 장엄을 나타내 보이는 마니왕장인 사자좌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문과 창과 섬돌과 모든 영락으로 온갖 것을 장엄한 사자좌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온갖 마니로 된 나무의 보배가지와 줄기장(藏)인 사자좌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보배 향으로 사이사이에 꾸민 햇빛광명장인 사자좌구름을 나타내어서,
이러한 세계바다 미진수 사자좌구름이 허공에 다 두루하여 흩어지지 아니하였다.
이러한 구름을 나타내고 나서 부처님을 향하여 예배하며 공양하고 곧 동북방에다 각각 보배연꽃마니빛 깃대인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그 사자좌 위에 가부좌를 맺고 앉았다.
*
동북방의 염부단금(閻浮檀金)세계
*
차화장세계해동북방(此華藏世界海東北方)에 :이 화장세계해의 동북방에
차유세계해(次有世界海)하니 : 다음에 또 세계가 있으니
명염부단금파려색당(名閻浮檀金玻瓈色幢)이요:이름이 염부단금파리색당이요.
*
피세계종중(彼世界種中)에 :저 세계 종중에
유국토(有國土)하니: 국토가 있으니
명중보장엄(名衆寶莊嚴)이요 :이름이 중보장엄이요
*
불호(佛號)는
일체법무외등(一切法無畏燈)이시며 :일체법무외등이시며.
*
어피여래대중해중(於彼如來大衆海中)에 :저 여래 대중가운데
유보살마하살(有菩薩摩訶薩)하니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명최승광명등무진공덕장(名最勝光明燈無盡功德藏)이라 :이름이 최승 광명등 무진공덕장이라
*
여세계해미진수제보살(與世界海微塵數諸菩薩)로 :세계해 미진수 제보살로
구(俱)하야 : 더불어 함께
래예불소(來詣佛所)하사 :부처님 처소에 와서
각현십종무변색상보연화장사자좌운(各現十種無邊色相寶蓮華藏師子座雲)하야 :각각 열 가지 무변색상 보연화장 사자좌운을 나타내어서
변만허공(遍滿虛空)하야 :허공에 가득히 채워서
이불산멸(而不散滅)하며 : 흩어지지 않으며
*
부현십종마니왕광명장사자좌운(復現十種摩尼王光明藏師子座雲)하며 :다시 또 열 가지 마니왕 광명장 사자좌운을 나타내며. 여기는 사자좌운으로 통일이 되어 있다.
부현십종일체장엄구종종교식사자좌운(復現十種一切莊嚴具種種校飾師子座雲)하며 :다시 또 십종 일체 장엄구로 가지가지로 꾸민 사자좌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중보만등염장사자좌운(復現十種衆寶鬘燈焰藏師子座雲)하며: 다시 또 열 가지 중보만등 염장사자좌운을 나타내며. 중보만 할 때의 만은 다리꼭지 만(鬘)이다. 옛날 그림에 보면 다동들이 흔히 머리를 양쪽으로 뿔같이 묶어놓는데 그런 머리 모양을 말한다.
부현십종보우보영락사자좌운(復現十種普雨寶瓔珞師子座雲)하며 :다시 또 열 가지 보영락을 널리 비 내리는 사자좌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일체향화보영락장사자좌운(復現十種一切香華寶瓔珞藏師子座雲)하며: 다시 또 열 가지 일체향화보영락장 사자좌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시현일체불좌장엄마니왕장사자좌운(復現十種示現一切佛座莊嚴摩尼王藏師子座雲)하며 :다시 또 열 가지 일체 부처님 자리를 시현하는 장엄마니왕장 사자좌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호유계체급제영락일체장엄사자좌운(復現十種戶牖階砌及諸瓔珞一切莊嚴師子座雲)하며 :다시 또 열 가지 호유와 계체와 그리고 부처님의 영락 등 일체가 장엄된 사자좌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일체마니수보지경장사자좌운(復現十種一切摩尼樹寶枝莖藏師子座雲)하며 : 다시 또 열 가지 일체 마니수보 지경장 사자좌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보향간식일광명장사자좌운(復現十種寶香間飾日光明藏師子座雲)하시니 :다시 또 열 가지 보향간식 일광명장 사자좌운을 나타내시니
*
여시등세계해미진수사자좌운(如是等世界海微塵數師子座雲)이: 이와 같은 등 세계해 미진수 사자좌운이
실변허공(悉遍虛空)하야 :허공에 가득하야
이불산멸(而不散滅)이러라: 흩어지지 않더라
*
현시운이(現是雲已)에 : 이러한 구름을 나타내고 나서
향불작례(向佛作禮)하사 :부처님을 향해 예배를 짓고
이위공양(以爲供養)하고 : 공양을 하고 나서
*
즉어동북방(卽於東北方)에 : 곧 동북방에
각화작보연화마니광당사자지좌(各化作寶蓮華摩尼光幢師子之座)하야: 보연화 마니광당 사자좌를 만들어서
어기좌상(於其座上)에: 그 자리위에서
결가부좌(結跏趺坐)하시니라 : 가부좌를 맺고 앉으심이라.
6. 東南方의 金莊嚴世界
此華藏世界海東南方에 次有世界海하니 名金莊嚴琉璃光普照요 彼世界種中에 有國土하니 名淸淨香光明이요 佛號는 普喜深信王이시며 於彼如來大衆海中에 有菩薩摩訶薩하니 名慧燈普明이라 與世界海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 來詣佛所하사 各現十種一切如意王摩尼帳雲하야 遍滿虛空하야 而不散滅하며 復現十種帝靑寶一切華莊嚴帳雲하며 復現十種一切香摩尼帳雲하며 復現十種寶焰燈帳雲하며 復現十種示現佛神通說法摩尼王帳雲하며 復現十種現一切衣服莊嚴色像摩尼帳雲하며 復現十種一切寶華叢光明帳雲하며 復現十種寶網鈴鐸音帳雲하며 復現十種摩尼爲臺蓮華爲網帳雲하며 復現十種現一切不思議莊嚴具色像帳雲하시니 如是等世界海微塵數衆寶帳雲이 悉遍虛空하야 而不散滅이러라 現是雲已에 向佛作禮하사 以爲供養하고 卽於東南方에 各化作寶蓮華藏師子之座하야 於其座上에 結跏趺坐하시니라
이 화장세계바다 동남방에 다음 세계바다가 있으니, 이름이 금장엄유리광보조(金莊藏嚴琉璃光普照)요, 그 세계바다 가운데 국토가 있으니 이름이 청정향광명(淸淨香光明)이요, 부처님의 명호는 보희심신왕(普喜心信王)이시다.
저 여래의 대중바다 가운데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이름이 혜등보명(慧燈普明)이다.
세계바다 미진수 모든 보살과 함께 부처님의 처소에 와서 각각 열 가지 온갖 여의왕(如意王)마니로 된 휘장구름을 나타내어 허공에 두루 가득하여 흩어지지 아니하며,
또 열 가지 제청(帝靑)보배와 온갖 꽃으로 장엄한 휘장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온갖 향마니인 휘장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보배불꽃등불인 휘장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부처님의 신통과 설법을 나타내 보이는 마니왕인 휘장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온갖 의복 장엄의 색상을 나타내는 마니인 휘장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온갖 보배꽃무더기의 광명인 휘장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보배그물풍경소리인 휘장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마니로 좌대가 되고 연꽃으로 그물이 된 휘장구름을 나타내며,
또 열 가지 온갖 부사의한 장엄거리의 색상을 나타내는 휘장구름을 나타내어,
이와 같은 세계바다 미진수의 온갖 보배로 된 휘장구름이 허공에 다 두루 하여 흩어지지 아니하였다.
이러한 구름을 나타내고 나서 부처님을 향하여 예배하며 공양하고,
곧 동남방에다 각각 보배연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고 그 사자좌 위에 가부좌를 맺고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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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방의 금장엄(金莊藏)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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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화장세계해동남방(此華藏世界海東南方)에 : 이 화장세계해 동남방에
차유세계해(次有世界海)하니 :또 세계해가 있으니
명금장엄유리광보조(名金莊嚴琉璃光普照)요: 이름이 금장엄유리광보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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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세계종중(彼世界種中)에 : 저 세계 종중에
유국토(有國土)하니 : 국토가 있으니
명청정향광명(名淸淨香光明)이요 : 이름이 청정향광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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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호(佛號)는 : 부처님의 이름은
보희심신왕(普喜深信王)이시며: 보희 심신왕이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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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여래대중해중(於彼如來大衆海中)에 :저 여래 대중가운데서
유보살마하살(有菩薩摩訶薩)하니 :보살마하살이 있으니
명혜등보명(名慧燈普明)이라 :이름이 혜등보명이라. 이름이 좋다. 지혜의 등불이 널리 밝게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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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세계해미진수제보살(與世界海微塵數諸菩薩)로
구(俱)하야 : 더불어 함께
래예불소(來詣佛所)하사 :부처님 처소에 와서
각현십종일체여의왕마니장운(各現十種一切如意王摩尼帳雲)하야 :각각 열 가지 일체 여의왕 마니장운을 나타내어서
변만허공(遍滿虛空)하야 : 허공에 가득 채워서
이불산멸(而不散滅)하며 : 흩어지지 않더라.
*
부현십종제청보일체화장엄장운(復現十種帝靑寶一切華莊嚴帳雲)하며 :다시 또 열 가지 제청보 일체 화장엄장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일체향마니장운(復現十種一切香摩尼帳雲)하며 :다시 또 열 가지 일체 향마니장운을 나타내며. 여기는 장운이 나온다.
부현십종보염등장운(復現十種寶焰燈帳雲)하며 :다시 또 열 가지 보염등장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시현불신통설법마니왕장운(復現十種示現佛神通說法摩尼王帳雲)하며 : 다시 또 열 가지 부처님의 신통을 시현해서 설법하는 마니왕장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현일체의복장엄색상마니장운(復現十種現一切衣服莊嚴色像摩尼帳雲)하며 :다시 또 열 가지 일체 의복 장엄 색상 마니장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일체보화총광명장운(復現十種一切寶華叢光明帳雲)하며 : 다시 또 열 가지 일체 보화총광명장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보망영탁음장운(復現十種寶網鈴鐸音帳雲)하며 :다시 또 열 가지 보망영탁음장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마니위대연화위망장운(復現十種摩尼爲臺蓮華爲網帳雲)하며 : 다시 또 열 가지 마니로 대가 되고 연화로 그물이 된 장운을 나타내며
부현십종현일체부사의장엄구색상장운(復現十種現一切不思議莊嚴具色像帳雲)하시니 :다시 또 일체 부사의 장엄구색상장운을 나타내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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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등세계해미진수중보장운(如是等世界海微塵數衆寶帳雲)이 : 이와 같은 등 세계해 미진수 여러 가지 보배로 된 장구름이
실변허공(悉遍虛空)하야 : 허공에 가득해서
이불산멸(而不散滅)이러라 : 흩어지지 않더라.
*
현시운이(現是雲已)에 : 이러한 구름을 나타내고 나서
향불작례(向佛作禮)하사 : 부처님을 향해 예를 짓고
이위공양(以爲供養)하고 : 공양을 하고 나서
즉어동남방(卽於東南方)에 : 곧 동남방에
각화작보연화장사자지좌(各化作寶蓮華藏師子之座)하야: 각각 보연화장 사자좌를 만들어서
어기좌상(於其座上)에: 그 자리 위에서
결가부좌(結跏趺坐)하시니라 : 가부좌를 맺고 앉으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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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나온 세간의 주인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그러고도 또 성이 안차서 여기에도 보면 수많은 대중이 이렇게 많이 모여서 이 방대하고도 무상심심한 화엄의 도리를 엮어낸다. 주변의 환경과 따라오는 대중들이 다 격에 맞게 등장한다. 화장세계가 나오기 위한 전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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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고 많은 은하계가 있다. 그 중에 한 은하계가 있다. 그 은하계 중에 지구가 있다. 지구에 부처님이 계신다. 그 부처님에게는 많은 보살대중들이 딸려 있다. 보살 대중 중의 대표이름은 누구이다. 그 때 열 가지의 공양구로 공양을 나타낸다. 그런 것이 열 개가 나오므로 한 단락에 백 가지가 된다. 이런 식으로 화엄의 원만성을 표현한다. 화엄의 원만성은 곧 이 모든 존재의 원만성이다.
우리가 그런 상징성을 이해하며 읽는다면, 이런 대목에서는 조금 지루해도 어느 세계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어느 세계 할 것 없이 낱낱이 다 화엄의 이치가 적용된다. 그런 의미로 이해하면 되겠다.
오늘 화엄경 공부 여기까지 하겠다.
(박수소리)
하강례
봄의 소감
막간을 이용해 큰스님께 봄을 맞은 소감을 여쭸다.
인터뷰처럼 진지하게 답해주셨다.
“아, 봄을 맞이하고 보니까 ‘내 인생은 영원한 청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전혀 나이고 과거고 뭐 하나도 생각이 안 나고 그냥 좋아. 봄기운 그대로. ‘나는 잘 빠져” 하하 웃으시며 덧붙이셨다.
“봄기운에 잘 빠져. 내가 심어놓은 매화가 너무 꽃을 잘 피워가지고”
“어, 큰스님께서 직접 심으신 건가요?”
“그럼 내가 다 심었지.”
큰스님께서 아까 전화를 하셨었다고 하면서 직접 핸드폰으로 발신한 내역을 보여주셨다. 분명히 이름이 떴는데 전화를 받지 못했다. 부재중 전화표시도 없다.
“꽃 사진을 찍으라고 전화했지. 매화꽃이 아주 흐드러졌어. 이제 곧 떨어질거라.”
*
인터넷 염화실 <영상일기방>에는 큰스님의 소식들이 올라오는데 간혹 꽃사진도 올라온다. 특히 지난 3월 18일자에는 화엄전 마당에 새로 돋은 새싹 사진과 갓 피어난 몇 송이 매화를 조심스럽게 들여다보고 계신 큰스님 사진이 올려졌다. 새싹 주변에는 동그라미 표지가 있었는데 ‘스님께서 원으로 보호표시를 해놓으신 흔적’이라고 친절한 설명이 있었다. 지팡이를 짚고 산책을 하시다가 새싹 주변에 동그라미 울타리를 그려주셨을 모습이 눈에 훤했다.
4월이 되자 ‘아취고절(雅趣孤節)’ 의 이름을 달고 화엄전의 매화사진들이 올라왔다.
‘지금 시절은 꽃이 핀다거나/ 꽃이 진다는 말도 좋지만/ 꽃이 흐른다고 말하는 게 좋다/’라는 글도 함께였다. 염화실 사람들이 가장 기다리는 봄소식이다. 해마다 그 담당은 용학스님 몫이다. 제자 스님이 그렇게 올려주시는 매화가 큰스님께서 손수 심으신 매화인 줄은 처음 알았다. 그러고 보니 아직 화엄전에서 매화가 핀 것은 실물로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런데도 항상 그 매화꽃을 본 듯한 기분이 들곤 했었다.
내친 김에 마당의 새싹에 왜 동그라미를 그려놓으셨는지 여쭤보았다.
“밟지 말라고 표시를 해 둔 것이지.” 그 싹은 벌써 옮겨심었는데 잡초가 아니라 상사초라고 하셨다.
*
법회가 다 끝나고 또 땀에 젖은 티셔츠를 갈아입으시고, 큰스님은 밖에 나오시면서 자원봉사자 보살님들과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하셨다.
붉은 동백꽃, 분홍 벚꽃, 하얀 목련꽃, 노란 산수유, 개나리…. 마을의 꽃들이 저녁인데도 환하게 골목을 밝혔다. 그런데 매화꽃 흐드러진 소식을 담고 큰스님께서 발신한 전화는 지금쯤 어디에 흐르는 걸까. 큰스님이 차에 타시고, 차는 출발하고, 스님들이 웃으며 골목길을 비끼신다.
등불이 환한
화엄의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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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등불이 환한 화엄의 봄날...어떻게 이렇게나 많은 분량을?? 혜명화 님!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__()()()_
세세하게도 친절히도 전해주시는 혜명화님,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 _()()()_
_()()()_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고맙습니다_()()()_
너무나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_()()()_
혜명화님, 고맙습니다._()()()_
등불이 환한 화엄의 봄날...고맙습니다_()()()_
可愛樂...사랑할 만치 아주 좋은, 혜명화님.수고 많으셨습니다_()()()_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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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
고맙습니다. _()()()_
_()()()_
_()()()_
고맙습니다..._()()()_
등불이 환한 화엄의 봄날..혜명화님 고맙습니다.._()()()_
글을 읽으니 눈으로 직접 보는 듯 모든 게 등불 아래 환한 화엄의 봄날입니다.헤명화 님, 고맙습니다_()()()_
나무아미차불 관세음보살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