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팠던 시절을 잊지않고 사회에 환원한 것이 성공비결 같습니다.”
마음씨 좋은 옆집 아저씨처럼 푸근한 인상의 이석희(59) 푸주옥 대표는 스산했던 과거와 현재의 꿈을 들려주면서, 사회공헌은 숙명과 같은 사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가게를 찾은 날 푸주옥은 손님들로 북적이며 발디딜 틈이 없었다. 곰탕집 연 매출만 수십억원대라고 하니 ‘잘 되는 식당 중소기업 부럽지 않다’는 말이 실감난다.
이석희 대표는 부인 강점옥 여사와 함께 환한 미소로 손님을 맞았다.
단골손님인 한국폴리텍Ⅶ대학 평생교육원장인 김기주 교수는 “곰탕 맛도 일품이지만 사회공헌 역시 ‘아너소사이어티(고액기부자 클럽)’감으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실천하는 이웃사랑은 사회의 귀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출액의 1%(수익금으로는 3%)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씁니다.” 그는 겸손해 했다. 하지만 지난해 3000만원 넘게 기부를 하며 사회환원 규모는 3%를 넘어섰다는 것이 주위의 귀띔이다.
특히 교육에 관심이 많아 지난 3월 한국폴리텍Ⅶ대학에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발전기금 1000만원을 쾌척하는가 하면 창원대에도 2000만원을 내놓는 통큰 기부를 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 3명에게 매월 6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명은 벌써 중학생이 돼 지원규모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그는 인생역전의 주인공으로 통한다.
한때 종업원 60명을 거느리며 소위 잘나가는 CEO였으나 국가적 재앙인 IMF외환위기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납품하던 대기업들이 무너지면서 졸지에 빈털털이 신세가 됐다. 벼랑끝에까지 몰려 창원대 앞에서 분식점을 열었다.
“장마철에 철가방을 들고 우동을 배달하는데 저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더라고요!”
밑바닥 인생을 경험한 그는 이를 악물고 재기를 다짐해 오늘의 성공을 일궜다. “가난했던 과거는 지금이 있게 한 원동력으로 늘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창업 전도사로 활약하며 실전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이화여대에서 ‘이석희의 성공시대, 인생역전을 말한다’강의를 비롯해, 창원시 주관 ‘21세기 성공한 전문직업인’의 청소년 대상강좌 등을 하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후배들에게는 “부업식 운영, 동업, 30%이상 부채경영은 절대 안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성공비결에 대해 “장사는 이윤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얼굴없은 천사 대표님!!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또 한분의 김석봉님이 탄생하신거죠^^
역시 아강모의 4번타자 4기입니다!!
멋지십니다.... 고문님! 화이팅입니다.
항상 환한 미소로 긍정적으로 사시며 또한 사회환원에 힘쓰시는 모습 저도 같은 마음이예요 아직은 마음만~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