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육포왕 입니다.
대부분의 카페회원분들께선 저 보다 나은 지식을 가지고 계시지만..
바이크를 처음 접하는분이라던지 ,
오랜기간 바이크를 타오셨지만 Supermotard쪽엔 생소하신분들을 위해 글을 써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글만 길어지면 횡설수설하는 특성?이 있다보니.. 감안 해주셨으면 하네요!(더욱 보강해갈것입니다)
물론 많이 모자란 글 이기에 의견은 대환영 입니다^^;
Welcome to Super-motard!!
항상 모타드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오는말들이있습니다..
1. 이거 산에서 타는거 아니에요? 뭐가 좋다고..
2. 비싸잖아!!!!!!!!!!
3. 최고속도 얼마 안 나오고....생긴것도 빈약해 보이네요.. 무슨 재미에 타죠?
4. 아..이건 뭐..메뚜기 처럼 생겼어요...차라리 야무다가 더 간지나겠당..
etc...
일단 슈퍼모타드에 대한 개념먼저 간략하게?..써보도록하겠습니다
(1).슈퍼모타드의기원
약..20년전 미국 ABC방송국에 Wide World of Sports라는 TV쇼가 있었습니다.
이 쇼 프로듀서는 로드레이서, 모터크로스 Off Road 레이서, Flat Track 레이서들을 모아 놓고
바이크의 왕중왕,즉 다방면에서 가장 뛰어난 Super 바이크 레이서를 선정 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방식은 모토크로스 더트 바이크를 개조해서 포장, 비포장 도로를 경기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이 쇼는 그다지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몇번 방송된 뒤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이 쇼를 취재한 한 프랑스 기자는 아이디어를 프랑스로 보도하고,
유럽인들이 Super Motard(모타드,프랑스어로 Super Biker란 뜻)로 이름으로 레이스들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이 경기는 유럽에서 점점 인기를 얻기 시작 했습니다.
90년대 중반, 미국에 대표 바이크 잡지들중 하나인 Cycle World에서 Honda CR500에 17인치 휠과 대형 브레이크를 장착한 Supermoto 프로젝트 바이크를 만들고 잡지에 올리자 이 것을 본 독자들이 자신들의 모터크로스 바이크를 Supermoto로 개조하기 시작했고 비공식 소 규모로 Supermoto스타일 경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또한 Cycle World의 기자가 중심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The Return of the Superbikers라는 경기를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인기가 커져서 몇년후에는 AMA Pro Racing Supermoto Chapmionship( http://www.amaproracing.com/03sm/photos.asp )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발췌:dc inside소속 dc riders 겔러리의 04년도 Fugazi님 글)
(2).슈퍼모타드?그게 뭐지?
현재는 supermotard라는 단어대신 super-moto 라는 단어가 주류로 쓰입니다.
한줄로 간단히 말하자면....
외형은 오프로드이지만 , 속은 온로드 바이크의 느낌으로 가득찬 그런놈이지요..
기계적 측면만 대충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1.휠
오프로드 바이크의 휠이 앞21인치 뒤19인치 인대비해 슈퍼모타드는 슈퍼스포츠 바이크들의 대세인 앞뒤 17인치 휠을씁니다..현 시점에서 레플리카 차량이나 여타 슈퍼스포츠 차량에 쓰이고 있는 레디얼급 타이어들을 맘껏 사용할수 있다는 장점과 휠 인치 다운으로 노면의 정보를 빠르게 습득할수 있고, 운동성이 올라간다는 장점등이 있겠지요?
가끔 보면 케스팅휠을 장착한 것들도 보이긴 합니다만, tubeless로의 변경으로 인한 편리성과,경량성 빼고는 크게 중요치않습니다만..개인적으론 스포크 차량이 더 사랑스럽습니다.
2.서스펜션
Super-motard(이제부터 sm이라고 줄이겠습니다) 서스펜션은 .. 일반적으로 오프로드 바이크보단 하드하고 온로드 바이크보단 소프트 합니다..마치 거대하고 길다란 서스펜션이 오프로드의 그것과 비슷해보이지만 슈퍼모타드의 서스펜션은 오프로드 서스팬션보다 스트로크가 짧습니다... 보통 비슷한 계열의 오프로드와 비교할시 20-30mm정도 짧지요..
3.시트
얼핏보면 흔히 똥꼬 안장이라고 불리우며 보기만해도 괄약근에 데미지가 들어올거 같은 시트...
4.핸들
일반적으로 역시나 오프로드 바이크랑 비슷해 보이지만..비슷하기만 할뿐
좀더 높은(오너가 앉았을때 가슴팍정도 오는높이)높이가 가장 이상적인 높이입니다..
5.대구경 앞브레이크
와인딩에 촛점을둔 장르 이기에 비슷한 라인인 오프로드 바이크보다 강력한 브레이크가 필요하지요
대부분 레디얼 켈리퍼가 순정으로 박혀있고 대구경 디스크를 꼽습니다
(3)슈퍼모타드?그럼 장점이뭔데..?
뭐..세상에 장점없는게 어디있겠습니까?-_-)~
심지어 길가던 개똥도 약에 쓰이는데 말이지요ㅎㅎ
여기서 부턴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하나,,다소 주관적인 의견이 대다수 포함되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1.날아라!!토크맨!!
빅싱글답게 초반부터 퍽퍽 치고나갑니다.
2.가벼운 무게.
말안해도 어느정도 관심있던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흔히 볼수있는 허스크바나 610sm의 경우 건조중량이 겨우 130키로 후반대입니다..
국산 로드윈과 비슷한 무게이지요=_=!
여기서오는 단점도 있겠소만 단점은 후반에 적도록하고
살벌한 초반토크와 가벼운 무게가 합해져 정말 강력한 무기가 되는 것이지요!!
코너탈출시 재가속에도 도움이 되고,
지겨운 시내 주행에도 차체무게에 버거워 할일도 없습니다.
3.깔아도 부담이적다.
말 그대로 입니다.
넓은 핸들폭이 1차슬립을 막아주고 워낙 차체가 얇기 때문에 딱히 데미지 갈곳이 없으며,
카울값도 꽤나 싸지요!!
4.즐거운 시내주행.
'더이상 시내주행이 짜증나지만은 않는다'
그렇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가벼운 차체무게, 무서운 초반토크, 거기에 굵고 길쭉한 서스펜션까지..
이 3가지가 3박자를 맞춰가며 ..시내주행조차 즐거워진다지요?..
오프로드 바이크의 서스펜션보단 하드하지만 온로드의 서스펜션보단 훨씬 소프트하기 때문에
시내주행시 몹시 즐겁습니다.
어지간한 방지턱은 가볍게 넘어주고 구질구질한 도로가 나와도 레플리카를 탈때처럼 엉덩이를 치켜세우고 바싹 긴장안해도 되지요....어지간한 실력의 오너가 모타드를 타더라도 시냇길에서 만큼은 그 어떤 바이크에게도 밀리지 않을것입니다.
5.와인딩의 최강자.
SM가 각광받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이겠군요..
물론 와인딩은 오너의 실력차가 크지만 말이지요...
궁극의.. 파워슬라이드주행....!!!!!!!!!!!!!!!!!!!!!!!!!!
흔히 사진을보면 카운터스티어링(핸들을 진행방향과 반대로 꺾는것)을 한껏 주며 뒷바퀴를 슬립해가며 코너를 미끄러지듯 빠져나가는 모습을 많이 봐 왓을것입니다.
물론..쉽지않은 기술이지만..테크닉적인것까지 세세히 설명하면 복잡해지니(잘몰라서 안적는것이 결단코 아닙니다!!ㅎㅎ ) 간단히..왜!! SM이 와인딩을 위한 머신인지 말해봐야겠네요
흔히 자동차 오너들은 이런말을 합니다 '드리프트주행은 그립주행을 절대 따라올수없다'
하지만 슈퍼모타드의 드리프트는..단지 빠르기 위한 드리프트라지요.
17인치 레디얼 타이어,레디얼,켈리퍼,대구경 디스크판넬,넓은핸들, 굵직하고 긴 서스펜션, 높이달린스텝, 높은시트고..............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시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바로 흔히 말하는 파워슬라이드를 위한것들이지요!!
파워슬라이드 도중 정확한 컨트롤,핸들털림, 기타 위험한상황을 방지해주는 길고넓직한 핸들...
깊은 코너링중에 방해하지않는 높은 스텝, 운동성이 뛰어난 시트의 형상, 충분한 제동력을 발휘해주는 브레이크시스템,파워슬라이드 도중에도 안정적으로 반응해주는 굵직한 서스펜션..
눈에보이는 그 모든게 단지 빠르기 위한 '무기' 라는것이지요..
레플리카나 여타 슈퍼스포츠 바이크들이 무릎을 긁으며 아웃인 아웃을 반복해 갈때
슈퍼모타드는 말그대로 코너를 향해 꽃아주는 것이지요!!
물론 긴 직빨길이 나오면 여타 대배기량 슈퍼스포츠 바이크에 밀리긴합니다만..=_=;
(최고속이 160-80남짓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보통 SM이 최고속 순항을 할땐..다른 차량들은 거기에 맞춰 쫓아가기 급급할것입니다!...
어지간히 긴 직빨길 아니고선 SM이 훟앙빨일리는없다는것이지요.
4.투어러의 존재.
짐실을 공간이 몹시 적습니다.
패니어케이스를 올릴수도없고,사이드백 달기도 애매하지요.
하지만 든든한 백팩만 있어도 즐겁게 투어링 할수 있는게 바로 슈퍼모타드입니다.
길가다 험로를만나도 즐겁게 주파할수있고, 편한포지션으로 즐거운 여행의 동반자가 되지요.
때로는 과격한 와인딩웨폰! 때로는 여행의동반자..얼마나 즐거운가요?
몇몇분들이 똥꼬안장으로 투어 따윈 포기해야겠군!
이라고 하십니다만..슈트류나 텍스타일 하체보호대를 입고탄다면..
아무리 오래 앉아 있어도 별 문제가 되지않습니다..
(4)그럼 단점은 뭔데?
1.악 악 압박이다! 시트고
보통 지인에게 슈퍼모타드를 소개하고 권할때 다들 꺼려하는1순위라지요..
살인적으로 보이는 시트고..(물론 높긴 높습니다만 :) )
하지만 시트고는 별문제가 안되옵니다!!
게다가 높은 시트고가 압박을 주는 경우는 단지 신호 대기시와 정차시뿐!!!!!!!!!!!!!!!!!!!
좁은 시트의 형상으로인해 의외로 발착지성이 꽤나좋고
서스펜션이 꽤 물렁해서 앉아보면 시트고의 압박이 좀 덜해지오니 직접 앉아보시고 결정하셔야할 문제같습니다..
2.뭐가 이렇게 비싸?
주변에 관심을 가지던 지인들도 국내에 슈퍼모타드 매물(신차,중고차) 가격을보며 한숨을 쉽니다
DRZ400SM을 예로들자면..신차가격이 800만원대이지요.
무슨 400cc가 800만원이나 하냐며 포기하는 사람도 많은게 사실입니다-_-)
하지만 그것을 알아두어야 할것입니다
동일배기량 동일년식 다른장르의 바이크 신차 가격도 비슷하지요..
(훼이져는 오히려 저렴하다!!라고 테클이 걸렸었습니다만..;)
또 400급 모타드만 되도 충분히 수족처럼 다루기 힘들것입니다...
그런고로!!!!!!!!!!!! 지를까? 말까? 고민중인 분들은 어서 지르길 바라는 바입니다..
후회? 그런거없습니다..정말 빠져들 꺼예요!
3,고속투어링의 불가능..
여타 레플리카나 초고속 투어링을 타던 분들이 가끔 세컨으로 슈퍼모타드를 문의해옵니다만
단순 최고속력만을 듣곤 포기해 버리곤 합니다..
빅싱글 엔진의 특성상..게다가 장점으로 작용하는 가벼운 차체중량과 마치 헤어누드처럼 가릴곳 만가린 페어링들은 고속주행시 오히려 단점이되어 고속주행이 불안정하게 되지요!
하지만..얻는게있다면 잃는것도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후회하지 않을정도의 만족감!! 고속에서는 조금 못마땅 하지만서도!!
저속에서의 즐거움을 맛보는 기종이 바로 슈퍼모타드 랍니다.
뭐..
이정도가 되겠네요..
쓰다보니 꽤 긴 장문의 글이 되었습니다.
스쿠터.
레플리카.
네이키드.
투어러.
아메리칸.
다 좋습니다!!
하지만 무언가 새로운걸 원한다면...
바이크라이프가 더이상 즐겁지않다면..
뭔가 상큼한게 필요하다면..
과격한 와인딩이 좋다면..
외곽투어보다 시내주행이많다면..
그 무엇보단 진정 즐기는 라이딩을 하고싶다면...
100번생각할것 없이!! 슈퍼모타드!! 바로 이놈 이지요..
역시..긴 글을 쓰다보니 횡설수설.. 잘 맞지않는군요...
저 역시 아는게 별로 없다보니..
틀린점이많고 모자란점도 많을것입니다..
위에서 밝혔듯이 SM입문자들을 위한글이오니 더 추가해야 될점이라던지..보완해야 될점들..
리플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그럼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