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5바퀴
정보입수(오감을 통한 감각정보의 입수)
사고, 인지, 평가
감정(신체)
욕구, 소망, 목표
행동
- 체계적으로 5바퀴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 욕구에서 사고로 가는 과정
- 게슈탈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이다. 이부분이 힘이고 에너지다.
- 게슈탈트에서 상담이라는 것은 스스로 감정을 자각하도록 질문을 하는 것이다. 펄스는 "자각이 치료다"라고 했다. 지금 이순간 현재에서 일어나는 것을 알아차림을 통해서 행동과 변화가 가능하다.
- 상담자가 내담자의 말을 미리 낚아채면 알아차림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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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슈탈트 상담의 이해 (1)
질문: 게슈탈트 심리치료(Gestalt Therapy)란 무엇입니까?
대답: 게슈탈트 심리치료는 V.frankl의 Logotherapy 및 L.Binswanger Daseinstherapy와 함께 실존심리치료의 한 종류로서 개념적 분석이나 인지적 이해가 아니라 현재의 감정과 생리적 상태를 중시합니다. 쉽게 말해서 각 개인이 다양한 새로운 상황에서 유기체욕구를 정확히 지각하고 충족할 수 있 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개체는 단독적인 존재가 아니라 환경과의 상호 작용 속에 교류하는 존재이므로 다른 사람들과 환경에 대하여 능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편 자신의 유기체적 욕구를 잘 지각하고 해소하는 개체만이 타인과 혹은 환경과 잘 반응할 수 있습니다.
질문: 게슈탈트 치료에서 게슈탈트(Gestalt)란 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대답: 독일어로 '형태'라는 뜻이며, 게슈탈트 심리치료에서는 유기체 욕구의 지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개념입니다. 즉 유기체욕구는 항상 어떤 구체적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욕구(figure : 前憬)와 덜 중요한 욕구(Ground : 背憬)로 구분될 수 있는데 중요한 욕구가 덜 중요한 욕구에 대비되어 뚜렷하게 형체적으로 지각될 때 게슈탈트가 잘 지각된다라고 말합니다.
질문: 게슈탈트 치료에서 심리건강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습니까?
대답: 유기체는 욕구를 삶의 다양한 상황에 따라서 그때그때 자연스럽게 표출하고 해결하는 고유한 경향이 있다고 가정합니다. 이때 지배적인 욕구와 그렇지 않은 욕구로 구별되는데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는 각 상황마다 지배적인 욕구와 덜 중요한 욕구의 의식적 식별이 명확하게 가능하고 따라서 욕구의 우선 순위에 따라 욕구해소가 가능합니다. 게슈탈트 치료에서는 개체가 자신의 유기체 욕구를 매 순간마다 억압하거나 투사하지 않고 잘 인식할 수 있을 때 즉, 게슈탈트를 잘 지각할 수 있을 때 건강하다고 봅니다. 한편 우리는 근본 욕구가 무엇인지 혹은 우리의 억압된 욕구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파헤칠 필요가 없습니다. 유기체는 스스로 매 상황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이를 우리의 의식표면으로 내보내려고 애쓰기 때문입니다. 또 유기체는 매 상황마다 어떤 욕구를 우선적으로 충족시킬 것인지 고민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유기체의 의사결정과 사고과정에 의해서가 아니라 각 상황에서 더 좋은 것(preference)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게슈탈트 치료 입장에서 볼 때 정신건강의 지표는 매 상황마다 우리의 유기체적 욕구에 따라 사는 것(gestalt motivated)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개체는 자신의 고유한 잠재력을 스스로 활성화시켜 나갈 수 있으며(actualizing tendency)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self-support) 능력이 있습니다. 유기체의 힘은 유기체의 잠재력이고 생명력이며 삶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구체적으로 매 순간마다 살아 숨쉬며 약동하는 유기체의 활동이라고 볼 수 있으며 우리의 의식에서는 감정으로 체험됩니다. 화난 감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방출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심지어 슬프고 우울한 감정의 배후에도 엄청난 힘이 숨어있음을 게슈탈트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힘은 파괴적인 방향으로 향하고 있을 뿐입니다. 게슈탈트에서는 창조적인 힘을 물론 파괴적인 힘까지도 자신의 것으로 지각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것은 이러한 파괴적인 힘도 자각될 때 유기체내에서 통합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감정을 외부에 투사하지 않고 이때 이자리에서 나의 감정으로 자각하고(aware) 통합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건강하고 실존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해 열려있는 태도를 갖게됩니다.
질문: 게슈탈트 치료에서 심리장애가 어떻게 발생한다고 봅니까? 대답: 유기체의 다양한 욕구가 상황에 따라 중요하게 구분되고, 그 순위에 따라서 해소됩니다. 하지만 이런 식별이 잘 안되고, 그 결과 유기체 욕구의 원활한 해결이 안되어 미해결된 욕구(unfinished business)가 남게 되면 여러 가지 심리적 장애를 가져옵니다. 미해결된 욕구가 쌓이게 되면 새로운 상황에서의 지각이 장애를 받게되어 개체는 혼동에 빠지게 됩니다. 그것은 유기체가 미해결된 욕구를 먼저 해소하려는 즉, 게슈탈트를 완결시키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 새로이 일어나는 게슈탈트를 잘 지각하지 못하고 미해결된 게슈탈트와 혼동(confounding)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심리적 장애는 개인의 자연스런 욕구와 사회, 학교, 직장, 가정 등 환경의 요구가 서로 불일치하게 됨에 따라 발생하게 됩니다. 개체는 자신의 유기체욕구를 포기하고 사회적 규범을 내면화(introjection)하고 그에 맞추어 살려고 하게 되는데 그 결과 유기체의 고유한 욕구는 외면 당하게 되고 이는 내적 공허감과 실존적 소외감을 초래하게 됩니다. 자신의 유기체적 욕구를 억압(retroflection) 또는 탈감화(desensitization)하여 자신의 유기체적 욕구를 원활히 해소하지 못하고 그 결과 자신의 경계(boundary)가 불명확하고 따라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생생한 만남과 접촉(contact)이 불가능해집니다.
개체는 자신의 고유한 잠재력을 스스로 활성화시켜 나갈 수 있으며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self-support) 능력이 있는데, 외적 규범을 내사(introject)하고 이에 따라 의존적으로 살며 자립능력을 상실하고 성장에 장애를 겪게 됩니다. 그래서 심리장애는 발달장애라고도 볼 수 있으며 심리장애는 개체가 스스로 자립하지 못하고 타인에 의존하거나 혹은 타인을 조작(manipulate) 또는 통제(control)함으로 해서 자신을 지탱하려는 상태라고 하겠습니다. 심리장애 상태에 있는 개체는 자신에게 스스로 지탱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믿지 못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을 다른 사람에게 혹은 외부 대상에 투사해서 자신의 외부에서 힘을 얻으려 합니다. 이때 개체는 자신의 긍정적인 힘과 부정적인 힘을 모두 외부에 투사할 수 있습니다. 개체는 자신의 힘을 자신의 것으로 자각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결과 객체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지 못합니다. 이제 사람들은 만날 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상대편으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역할연기(role playing)만 함으로서 개체는 점차 자신의 유기체적 실존으로부터 멀어져서 가면적인 삶(persona nach K.G.Jung)을 살게되고 그로 인해 실존적 공허(Nichts)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개체는 사회적 인정 (approval)을 얻기 위해 역할연기의 노예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개체는 자신의 내적 잠재력(potential)을 개발할 생각을 하지 않고 외적 환경의 조작을 통해서만 필요한 자원을 조달하고 그 결과 외적인 힘에 더 의존하게 되고, 이를 조달하기 위해 역할연기를 더 많이 하는 악순환이 초래됩니다. 역할연기를 하는 사람들이 의지하는 외부적 힘은 허구이므로 그들의 이러한 노력들은 자기부정(Selbstverleugnung)으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역할연기가 개체의 행동을 지배하게 되는 상태가 성격 장애(personality disorder)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할연기는 개체로 하여금 어떤 주어진 상황에서 외부의 지지를 받지 못할지도 모르는 불안을 없애주고 항상 필요한 자원을 외부로부터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이 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개체의 실존적인 유기체욕구는 행동과 괴리되어 점차 개체의 의식으로부터 멀어지게 되고 개체는 자신의 유기체 욕구를 의식하지 못하게 되며 이는 신경증을 초래합니다. 심리적 장애란 결국 불확실한 미래가 두렵기 때문에 미래를 거부하는 상태라고 하겠다. 미래에 있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구축하고 그 속에 안주함으로서 미래와 현재를 모두 거부하는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게슈탈트 치료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대답: 일차적인 목표는 외부로 투사되거나 자신의 내부에서 격리되어 자신의 것으로 통합되지 못한 에너지 혹은 감정을 자각하고 이를 통합하는데 있습니다. 이차적이고 최종목표는 개체가 실존적인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개체로 하여금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내적 에너지의 통합을 함으로써 스스로 자립할(self-support) 수 있도록 합니다. 자신의 존재와 타인의 존재, 사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보고, 유기체의 자연스런 욕구에 따라서 살며, 현재의 고통이나, 감정을 이순간 이자리에서 받아들이며 자기자신이 되는 실존적인 자세로 삽니다. 게슈탈트 치료에서는 비실존적인 삶을 경계하고, 자신의 존재로 돌아가도록 용기를 주고, 존재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에너지가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실존적인 삶은 현재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긍정적인 시각을 키우고, 적극적이고 참여적인 태도를 갖게 합니다. 현재는 감사와 만족으로 체험되고, 미래는 기대와 설레임으로 기다려집니다. 나 자신과 타인의 존재가 존재 그 자체로서 신비하고, 유일하고 고귀한 존재로 느껴집니다.
질문: 게슈탈트 치료적 접근법은 무엇입니까? 대답: 게슈탈트 치료의 기본 도구는 자각(awareness)입니다. 억압된 감정과 혼동스런 감정, 외부에 투사된 감정을 자각하여 통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이 가능합니다. 퍼얼스는 자각만으로 치료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자각을 강조했습니다("awareness per se -by and of itself-can be curative."). 그래서 게슈탈트치료는 내담자에게 장(場)에서 현재 체험되는 자신의 감정 및 느낌을 자각하도록 주의를 환기시킵니다. 분석이나 토론하려는 태도를 지양하고, 현재의 감정 체험을 파악하고 의식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심리상태의 자기조작과 환경의 통제가 자연스런 욕구해소를 불가능하게 하기에 이런 인위적인 노력을 때로는 좌절시키고, 유기체가 욕구를 자각하도록 합니다. 내담자의 감정 자각을 돕기 위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치료적 기법을 사용합니다.
질문: 게슈탈트 치료에서 치료자는 어떤 태도를 갖습니까? 대답: 치료자는 내담자가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도록 도와줍니다. 토론이나 분석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려는 내담자의 시도를 좌절시켜 배후의 감정을 찾아내 이를 자각하도록 도와줍니다. 내담자가 스스로 자각하는 것이 진정한 자각이고 나아가서 통합될 수 있습니다. 치료자는 내담자를 유일하고 독특한 존재로 조건없이 받아들이고 무비판적인 자세를 취하고, 내담자의 성장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아가페적 사랑으로 대해야 합니다. 내담자의 심리적 문제는 단지 발달과정에서 성장이 장애받는 상태일 뿐, 병적인 비정상 상태로 이해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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