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과 예천축협이 공동으로 4일 정오 남본리 예천축협프라자에서 유례없는 구제역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겠다는 슬로건 아래 '한우.한돈 소비 촉진을 위한 시식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식회에는 이현준 군수를 비롯한 군청 실과소장, 김영규 군의장 및 일부 군의원, 정상진 도의원, 김예희 교육장, 안홍기 농협예천군지부장, 김장식 축협조합장, 이은희 국회의원 부인과 보좌진 등 30여명이 참석하여 주최측이 마련한 상급의 쇠고기를 마음껏 시식했다.
그러나 주최측이 구제역 파동으로 얼어붙은 소고기.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고 침체된 지역 경기 부양과 축산 농가의 희망을 북돋우기 위해 마련했다는 설명에 일부에서는 "군수와 실과소장, 몇명의 기관단체장에게 시식회를 제공하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며 "일반 주민도 시식회에 참여시켜 홍보효과를 높였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날은 예천공설운동장 내 학생실내체육관에서 12개 읍.면 1천여명의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예천군민 민속놀이대회가 열린 날이어서 참석자 대부분은 "한우.한돈 시식회를 이곳에서 가졌다면 엄청난 홍보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며 주최측을 비난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