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
사진출처:daum'자연박물관'
먼 옛날부터 대추나무의 열매(대추)는 식용, 약용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고 오늘날에도 널리 두루 애용되고 있다. 옛부터 대추를 많이 먹어왔던 탓인지 부작용을 지적한 옛 기록들을 만날 수 있다. 생선회와 함께 먹으면 허리복통이 생기느니 많이 씹으면 이를 약하게 하고, 파와 함께 먹어도 안 되며, 많이 먹으면 오장을 불리하게 한다는 등이다.
효능 해설
대추는 워낙 유명한 것이어서 여러 가지 성분 분석이 다각도로 밝혀져 있으며, 일단 몸에 유익한 성분이 다양하게 들어있다는 것이 입증되어 있다. 강장 작용이 있으며 간을 보호하고 고혈압과 콩팥 질병 및 이뇨제 등 여러 가지 증상에 효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독제로도 좋으며 탕약에는 으레 대추가 첨가된다.
잎도 유효하다. 잎을 달여 마시면 고혈압 치료와 이뇨, 신장, 신부전증에 이로우며 특히 어린이의 콩팥염 치료에 효과가 좋다는 기록이 있다. 그 이외의 여러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잎을 갈분에 버무려 땀띠에 문지르면 좋다고 한다. 대개 하루에 6~12g을 달여 먹는다.
위암 처방
중국에는 짚신나물(40g) 과 대추(30g)를 섞어 짙게 달여서 하루에 6회씩 1개월 이상 계속 복용하면 위암의 통증을 누르는데 효과를 보았다는 임상기록이 있다.
멧대추나무의 열매가 한방에서는 신경안정제로 쓰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근년에 과학자들이 그 성분구조를 밝혀내었다고 한다.
이런 여러 질환치료를 위해 특별히 대추의 식용, 약용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대추만 많이 먹는다고 확실한 효력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병 치료는 서둘러서 누그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우선 음식 섭취를 갖가지로 즐길 때 모름지기 원기를 얻는 것이다
식용 방법
대추는 여러 가지 음식으로 조리해 먹는다. 약밥에는 대추가 들어가야 제 맛이 나고 대추미음은 병후 회복에 가장 좋다. 대추인절미, 대추전, 대추 송편을 통해 대추의 유익한 것을 자주 섭취한다. 시루떡을 만들 때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재료가 되고 있으며 제사상에는 반드시 올려야 하는 것이다. 잘게 썰어 수정과나 식혜에 띄우며 날것을 심심풀이로 먹기도 한다. 살짝 쪄서 말려 저장해 두었다가 오래도록 식용한다.
대추를 으깨어 소주에 담가서 3개월쯤 후에 마시면 향미가 그윽하며 황색의 술 색깔이 보기도 좋다.
이것을 조석으로 조금씩 마신다.
오래 묵은 술일수록 맛이 더 좋다. 또 과자와 빵에 넣으면 입맛을 썩 돋운다.
어린 잎은 나물로 무쳐 먹을 수도 있지만, 아무 때든 잎을 따서 힘껏 문질러 건조시킨 다음 가끔 차로 우려 마시기를 권하며, 필자의 경험으로는 별 해로움이 없었다.
이렇게 갖가지 음식으로 자주 먹음으로서 모름지기 약효를 발휘하여 건강을 도모하게 되는 것이다.
식물 특징
낙엽활엽수로서 키는 5m 안팎이다. 잔가지는 한 군데에서 여러개가 자라나지만 일부는 크게 자라지 못하고 말라 떨어져 버린다. 잎은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며 계란꼴로서 윤기가 난다. 잎 끝은 뾰족한 편이고 밑동은 둥글며, 잎의 길이는 2~6㎝이다.
꽃은 새로 자라는 가지의 앞겨드랑이에 2~3송이씩 달리는데, 다섯장의 꽃잎을 가지고 있으며 지름이 5~6㎝이고 빛깔은 초록색이다. 5~6월 중 꽃이 핀 뒤에 살이 두터운 타원꼴의 열매를 맺어 붉은빛을 띤 갈색빛으로 익는다.
전국 각지에 분포하며 시골 마을에서 자주 만난다.
대추, 선학초를 섞어 달여 자주 마시면 위암으로 인한 통증을 누른다. 신경안정제, 해독제로 뛰어나며 간을 보호하고 고혈압, 신장병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