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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3일 대강절 세 번째
성경 ; 사6:1-4, 61:8-11, 살전5:16-24, 요1:6-8, 19-28
제목 ; 약속한 대로 반드시 이루어 주시리라
1.인간의 소외된 상황과 필요성 (인간의 문제점) - 빛이신 예수를 잘 증거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①(원인)거룩하신 주님을 외면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ㄱ.땅의 썩어질 것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ㄴ.참으로 옳고 그르냐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과 감정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ㄷ.몸과 마음과 영혼이 깨끗하지 못합니다.
②(과정)빛(깨끗하고 정의로운)이 되는 삶을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ㄱ.기쁨과 감사가 부족하고, 기도하는 일을 게을리 하고 있습니다.
ㄴ.예수를 증거하기보다는 자신을 드러내려 애쓰고 있습니다.
③(결과)성령의 불이 꺼지고, 세상은 점점 어두워져가고 있습니다.
ㄱ.불의와 불법, 강탈과 억지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ㄴ.거짓된 것이 너무 많아서 옳고 그른 것을 잘 구분할 수 없습니다.
ㄷ.천사들의 찬송소리는 점점 사라지고 악마들의 외침소리만 가득합니
다.
2.하나님의 본성과 활동 (하나님의 치료) - 빛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셨습
니다.
①(본성)하나님은 참 빛이 되십니다.
ㄱ.하나님은 정의와 법을 사랑하시고 강탈과 불법을 미워하십니다.
ㄴ.하나님은 영화로우시고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②(활동)우리 가운데 오셔서 밝은 빛이 되셨습니다.
ㄱ.빛을 비추어 옳고 그릇 것을 구분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ㄴ.백성들이 빛이신 주님을 바라보고 살아감으로써 옳은 길을 가게 하셨
습니다.
③(결과)하나님께서는 그 자녀와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십니다.
ㄱ.주님을 바라보고 사는 자에게 복을 베푸십니다.
ㄴ.정의롭게 사는 자를 보호하십니다.
3.인간의 응답 (건강한 삶) - 주님께 복을 받아 거룩하고 빛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①(준비)악한 세상을 멀리하고 빛이 되시는 주님만을 바라보도록 해야 합
니다.
ㄱ.어둔 세상에서 한숨만 짓고 있을 게 아니라, 빛이신 주님을 보고 소
망을 가져야 합니다.
ㄴ.하나님의 말씀으로 몸과 마음과 영혼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
ㄷ.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합니다.
②(실천)참빛이신 주님을 본받아 거룩하게 되어서 하나님께 헌신하는 삶
을 살아야 합니다.
ㄱ.참으로 옳은 것이라면 받아들이되 거짓되고 악한 것은 멀리해야 합니
다.
ㄴ.항상 기뻐하고 언제나 기도하며 어떤 처지에 있든지 감사해야 합니
다.
ㄷ.빛이신 예수를 열심히 증거해야 합니다.
③(결과)하나님께로부터 복을 받고, 사람들에게서는 칭찬과 존경을 받습니
다.
ㄱ.거룩하신 주님과 함께 영화로운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ㄴ.하나님의 보호를 받아 살면서 주님께 찬송과 감사를 드릴 수 있습니
다.
4.파견사
목사 : 이 세상에 참빛이 되어 오신 하나님을 믿는 여러분! 주님의 종들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지 말고 신중하게 잘
받아들이십시오. 그래서 몸과 마음과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하나님께 헌
신하고, 어둔 세상을 비추는 작은 빛이 되십시오.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
들로부터 ‘여호와께 복 받은 백성’이라는 칭찬과 존경을 받도록 하십시오.
회중 : 아멘. 아멘. 우리는 하나님께 약속받은 주님의 자녀로서 정의와 법을
사랑하고 강탈과 불법을 미워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옳은 것은 받아들이
고 악은 멀리하되,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몸과 마음과 영혼을 깨끗이
지키도록 힘쓰며 참빛이신 예수만 증거하겠습니다. 그래서 죄와 어둠이
사라지고 천사들의 찬송소리가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겠
습니다.
5.예배에의 부름
항상 즐거워하십시오. 쉬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영광 할렐루야, 우리 주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 캄캄하고 어
둔 이 땅에 구원으로 빛으로 오셔서, 그 지은 죄로 인하여 영원히 멸망할 수
밖에 없는 인류를 구원하신 우리 주님께 감사와 찬양의 예배를 드리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제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시고, 더욱 복
된 인생을 살 수 있는 지혜의 말씀을 들려주십시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내려오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
름으로 간절히 기원합니다. 아멘.
6.공동의 기도
아버지! 진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시는
까닭에, 그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예수를 믿으면 구
원받고 영생 얻을 수 있는 길을 우리에게 베푸시고, 하늘의 복을 받을 수 있
도록 하셨으니,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기도 하옵나니, 우리 교
회 안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고, 우리 마음에 주님의 평화가 가득하기를
원합니다. 참빛이 되시는 주님을 본받아 거룩하게 됨으로써, 범사에 감사하
고, 항상 기뻐하며, 언제나 기도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 새
로운 기쁨과 평안을 주시고 인류의 소망이 되시는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합
니다. 아멘.
7.교독문(살전5:16-24)
목사 : 항상 즐거워하십시오. 쉬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
시오.
회중 :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목사 : 성령께서 일하시는 것을 막지 말고, 예언의 말씀을 하찮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회중 : 모든 일을 잘 살펴 선한 것을 붙잡고, 악한 것을 멀리하도록 합시다.
목사 : 평안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셔서 하나님께 속한 자로
지켜 주시며, 우리의 온몸, 즉 영과 혼과 육신 모두를 우리 주 예수께서
오실 그 날까지 아무 흠 없이 지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회중 : 우리를 부르신 그분은 신실하시기 때문에, 이 일을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아멘.
8.예화
1)얼마 거슬러 줄까?
결혼을 앞둔 커플이 있었다. 주례를 서줄 사람이 마땅히 없어서 전문가
에게 맡기기로 했다
“주례 좀 서 주십시오. 사례는 충분히 드리겠습니다. 얼마면 될까요?”
주례는 빙그레 웃으면서 “신부가 예쁜 만큼만 주세요.”
그러자, 신랑은 주례의 손에 100원을 쥐어 주었다. 주례는 어이가 없었
지만 약속을 했으니 그냥 주례를 서주기로 했다.
결혼식이 끝나자, 주례는 신부의 얼굴이 궁금했다. 그래서 신부에게 다
가서서 면사포를 살짝 들춰봤다. 그리고 조용히 신랑에게 다가가서 말하기를
“얼마 거슬러 줄까?”
2)행복을 누린 시간
스위스의 한 노인이 죽기 전에, 자신이 살아온 80 평생을 시간 목록 별
로 분석해보았다고 합니다.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80년 중에 26년을
잠자는 데, 21년을 일하는 데, 6년을 밥 먹는 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또, 남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기다렸던 시간은 무려 5년, 수염을 깎고 세면하는
데는 228일이 걸린 반면에, 사랑하는 아이들과 놀아주며 함께 시간을 보내
는 데는 고작 26일의 시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행복
을 누린 시간은 단지 46시간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떨까요? 이 노인의 통계와 별다를 게 없다면 많이 허무할 것
입니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3)자기 몸무게 하나 컨트롤할 수 없는 사람
‘토마스 커스틴’이라는 역사물을 저술하는 작가가 유럽 ‘벨기에 왕가’의
흥망성쇠를 다룬 책을 썼습니다. 그 중 ‘3명의 에드워드’라는 글이 있는데,
그 글의 주인공은 ‘레이놀드’라는 왕자입니다.
이 ‘레이놀드’ 왕자에게는 ‘크라수스’라는 별명이 있었습니다. 그 뜻은
‘뚱뚱한 것보다 더 뚱뚱하다’는 뜻입니다.
이 사람은 차기 왕이 될 사람인데, 부왕이 갑자기 서거하자, 그 동생 에
드워드가 쿠데타를 일으켜서 정권을 잡습니다. 그리고 형 ‘레이놀드’를 ‘유커
크’라는 성에 가두게 됩니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정권을 잡은 동생 에드워드가 형을 절대로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 감옥을 비교적 아담하게 꾸며 살기 좋은 방으로 만들
어주었습니다. 또한, 감방에 작은 창문 하나를 만들어주고 형에게 이렇게 말
합니다.
“형이 원하면 언제든지 창문으로 나갈 수 있고, 그래서 자유인이 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창문이 아주 작다는 것입니다. 몸무게를 줄
여야만 그 창문 바깥으로 나가서 자유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왕이 된 동생 에드워드는 신하들을 모아 놓고서 이렇게 말합니다. “만약
형이 몸무게를 줄여서 저 창문을 나올 수가 있다면, 형은 대단한 의지를 가
진 사람으로서 자신을 잘 관리하는데 성공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나는 기쁘
게 내 형에게 왕의 자리를 양위하겠다. 그러나 나오지 못한다면, 자기 몸무
게 하나 컨트롤할 수 없는 사람인데 어떻게 나라를 다스리겠는가! 내 결정
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그리고 감방을 지키고 있는 경비병에게 매일 하루 세 끼씩 산해진미의
음식을 형이 있는 감방에 제공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원하면 언제든지 간식
을 풍성하게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요? 감옥에서 나왔을까요? 못 나왔을까요? 거의
10년 동안 나오지 못했습니다.
10년 후에, 그 동생 에드워드가 전쟁터에서 전사하게 되는데, 그때에야
그 형은 자유인이 됩니다. 그러나 나오자마자 자기 몸을 관리하지 못한 그
형은 병들어 죽고 말았습니다.
4)링컨의 어머니와의 약속
미국 대통령 에이브라함 링컨이 마차를 타고 켄터키 주를 방문하고 있
었습니다. 그때, 한 육군 대령이 대통령에게 얼음을 탄 위스키를 권했습니다.
하지만, 링컨은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대령은 잠시 후 주머니에서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대통령에게 권했습니
다. 링컨은 대령에게 거듭 사양의 뜻을 전한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홉 살 때, 어머니가 나를 침대 곁에 앉혀놓고 말씀하셨소. ‘에이브야, 이
제 나는 회복이 불가능하단다. 죽기 전에 한 가지 약속을 해야겠다. 평생 술
과 담배를 입에 대지 않겠다고 약속해줄 수 있겠니?’ 그날 나는 어머니께 약
속했다오. 그리고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켜왔소. 이것이 바로 내가 술과 담
배를 거절하는 이유라오.”
대령은 링컨에게 머리를 숙여 존경의 뜻을 표했습니다. 링컨이 국민들로
부터 존경을 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성품이었
습니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5)멋진 사람은 꿈에서도 멋지다
행여나 죽을세라 벌벌 떨고, 남의 고통보다 내가 당할 손해를 계산하기
바쁘고, 선뜻 선심 한 번을 쓰는 법이 없다. 설령 누군가에게 몽땅 주어버렸
다고 해도, 내 것이 나간 흔적이 없을 텐데, 풀 한 포기조차 움켜쥐려고 아
등바등 대는 나를 꿈에서까지 보고 산다.
‘다음 번 꿈에는 멋진 사람이 되어 봐야지’ 내심 기대를 하지만, 아직도
꿈에서는 현실의 내가 판박이로 찍혀 나온다. 그러는 나에게 눈을 감은 꿈이
말하는 듯하다. ‘여보게, 눈떴을 때 멋진 사람이 꿈에서도 멋진 법이라네.’
- 이명선의《북쪽이 아니라 위쪽으로》중에서 -
6)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을 채워라
28세의 도스토예프스키는 진보적 단체에 가입했다는 죄명으로 수용소에
수감됩니다. 그 후, 8개월 만에 사형을 언도받고 사형 집행장으로 끌려갔습
니다. 사형 집행관이 마지막 유언을 물었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넋 나간
듯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 순간, 사형 집행장 건너편의 교회 지붕 위 십자가
에서 반사된 햇빛에 그의 눈이 부셨습니다.
그때, 황제의 특사가 황급히 당도했습니다. 사형을 중지하라는 황제의
특명이었습니다. 몇 초만 늦었더라도, 그는 죽었을 것입니다. 그 후, 그는 수
년에 걸쳐 시베리아에서 유배 생활을 했습니다. 시베리아로 가던 도중 도스
토예프스키는 성경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유배 생활 내내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을 채웠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
도록 성경이 거짓임을 내게 증명한다 할지라도, 나는 그 사람의 말보다 그가
거짓말이라 단정한 하나님의 말씀을 믿겠다.”
「비전의 사람」/ 이재철
7)빛나는 인격
뺨에 난 종양을 제거하면서 얼굴 근육이 절단되어 입술이 비뚤어진 젊
은 여자가 있었다.
그녀가 의사에게 물었다. “제 입은 앞으로도 계속 이런가요?”
“네 그렇습니다. 신경이 끊어져서 어쩔 수가 없군요.”
그러자, 곁에서 여인의 얼굴을 어루만지던 남편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
다. “마음에 들어. 귀엽기만 하네.”
그리고 허리를 굽혀 아내의 비뚤어진 입술에 키스했다. 그는 그녀의 입
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추기 위해, 자신들의 입맞춤에 여전히 아무 문제가 없
다는 것을 그녀에게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입술을 비틀었다. 사랑하는 아내
의 비뚤어진 입술에 맞추어 자신의 입술을 비트는 고통을 참아낸 것이다.
도널드 맥컬로우, <빛나는 인격> 중에서
9.설교예문
♣대강절 세 번째 주일
성경 ; 사6:1-4, 61:8-11, 살전5:16-24, 요1:6-8, 19-28.
제목 ;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하신 대로 이루어주시리라
스위스의 한 노인이 그가 죽기 전에 자신이 살아온 과거 팔십 평생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지나온 과거 팔십 년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유형별로
분석해봤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80 년의 일생 중에서 26년을 잠자는 데 사용했고, 21년을 일하는 데,
그리고 6년을 밥 먹는 데에 사용했던 것입니다. 또, 남이 약속을 지키지 않
아서 기다렸던 시간이 무려 5년이나 되었고, 수염을 깎고 세면하는 데 228
일이 걸렸습니다. 반면에, 사랑하는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함께 지낸 시간은
고작 26일의 시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행복
하게 지낸 시간은 고작 46시간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올해 2012년도가 거의 다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새해 인사를 나누던 것
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곧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송년인사를 하게 되었습니
다. 여러분은 지난 1년을 어떻게 보냈다고 생각하십니까? 참으로 의미가 있
고 보람이 있는 한 해였던가요? 아니면, 무의하게 보낸 한 해였습니까?
사실 지금에 와서 후회를 한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다만,
지난 1년을 뒤돌아보면서 반성의 시간을 갖는 것은, 이제 곧 맞이하게 될
새해 1년을 좀 더 뜻깊게 보내기 위한 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우리가 한 일 중에서 괜찮았다고 싶은 것은 새해에도 계속해야 할
것이고, 반면에 부끄럽거나 후회스러웠던 일이라면 다시는 그런 일을 거듭
행하는 일이 없도록 굳게 다짐해야 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 선생은 데살로니가전서 5장 21절 이하에서 ‘모든 일을 잘 살
펴서 선한 것은 굳게 붙잡고, 악한 것을 멀리하기 바란다.’고 권면했습니다.
그런데, 이 본문을 ‘현대어성경’에서는 ‘어떤 일이든지, 그것이 참으로 옳은
것인가를 확인해 보고, 만일 옳은 것이거든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모든
종류의 악은 멀리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번역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가 싶지 않은 일입니다. 멀리하거나 끊어버려야 내
게 유익이 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이미 몸에 배어서 거의 습관이
되어버린 일들을 멀리한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생각
해보십시오. 모든 일을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다면, 우리가 무슨 걱정을 하
겠습니까?
코미디언 중에 ‘김한석’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자기야’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뇌혈관 수술’을 받았던 경험담을 털어놓았습니다.
그가 몇 년 전에 의사로부터 ‘뇌동정맥기형’이라는 진단을 받아 뇌혈관
수술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가 수술실로 들어가기 전에, 이미 그의 머
리에는 기다란 철심이 박혀 있었습니다. 그는 수술실로 들어가기 전에 ‘이게
마지막 순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의 곁에는 이제 곧 그와 결혼하기로 약속이 된 박선영 씨가 있
었습니다. 그녀는 아무 말 없이 김한석 씨의 손을 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한석 씨가 수술실로 들어가기 직전, 박선영 씨는 죽어서도 다시 만나고
싶다는 뜻으로 김 씨의 손에다가 101번의 키스를 했다고 합니다. 원래는 볼
에다가 키스하려고 했으나, 머리에 긴 철심이 박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
지 못하고, 그 대신 손에다가 키스를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수술이 다 끝날
때까지, 박선영 씨는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수술실을 지켰다고 합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되어서, 퇴원 후에 두 사람은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그처럼 남편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아끼는 박선영 씨가 남편에게 간절히 바
라는 소원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김한석 씨가 담배를 끊는 것이
라고 했습니다. 물론 그것은, 박선영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남편 김한
석 씨의 건강을 생각해서 바라고 있는 소원이었습니다.
박선영 씨는 여러 차례 남편 김한석 씨에게 담배를 끊었으면 좋겠다고
간절하게 부탁했던 가 봅니다. 그래서 김한석 씨도 수없이 담배를 끊으려고
했으나, 그것이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김한석 씨 자신도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사회자인 김용만 씨가 그에게 촉구했습니다. 담
배를 끊겠노라고 청취자와 약속하라고 말입니다.
김한석 씨는 어쩔 수 없이 그 자리에서 약속해야 했습니다. 저도 마음속
으로 ‘아무쪼록 김한석 씨가 담배를 끊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기원했습니다.
김한석 씨는 담배를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를 진정으로 사랑하
는 그의 아내 박선영 씨의 간절한 소망이기도 하고, 또한 그를 아끼는 수많
은 청취자와도 약속을 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 선생은 데살로니가교회에 보낸 첫 번째 편지에서 말하기를
‘여러분의 영과 혼과 몸을, 우리 주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흠 없이 지
켜주시기를 빈다.’고 하면서 ‘여러분을 불러 자녀가 되게 하신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약속하신 그대로 이루어 주실 것이다(5:23-24)’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그 약속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문제는, 우
리 자신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
다면, 우리 스스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제
대로 감당하지 못하면서, 하나님께서만 우리의 소원대로 이루어주시기를 바
라는 것은, 참으로 어불성설(語不成說)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모든 종류의 악을 멀리해야
한다.’고 권면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 누구인들 악하게 살기를 원하겠습니까? 그 어떤 부모가 자녀들이 보기에
민만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일부러 애쓰겠습니까? 우리가 해서는 안 되는 일
을 자꾸만 하게 되는 것은, 우리 속에는 우리가 멸망하기를 원하는 악한 세
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악하고 나쁜 세력을 물리쳐야만, 우리는 후회가
적은 인생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이 나쁜 세력을 물리칠 수 있을까요? 이
어둡고 악한 세력을 물리치는 것이 그다지 어려운 것만은 아닙니다. 어두운
방 안에 있는 그 어둠을 물리치고자 할 경우, 전기 스위치를 올리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속에 있는 어두움의 세력을 물리치고자 간절히 원한다면,
1.빛이 되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살면 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장 7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세례 요한을 보내어 예수가
참빛이라는 사실을 증거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앞서 4절에서는 ‘그
분 안에는 생명이 있다. 그 생명은 세상 사람들을 비추는 빛이었다.’라고 말
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이 땅에 있는 모든 어둠의 세력을 몰아내시기 위하
여 이 세상에 빛으로 오셨던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가 빛이 되시는 예수
님을 우리 마음속에 모셔 들일 경우, 우리 속에 있던 어둠의 세력은 물러가
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일부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원치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믿는 사람들 중에서도 일부는 세상 욕심을 완전히 버리기를 주저하고 있습
니다. 욕심을 다 버리면, 금방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릴까봐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어주신다는 그 말씀을
확실히 믿으면, 욕심을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보다는 세상을 의지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후회가 더 많은 인생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자신의 믿음이 부족하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하고,
자신의 소원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다고해서 하나님을 원망하는 사람들이 있
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마치, 전기 스위치를 올리지 않고서 ‘방안이 왜 이
렇게 어두우냐?’고 불평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어주시기를 기대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성실하게 지켜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
리 중에는 올해 연초에 자기 스스로가 자기 자신과 이것저것 약속한 분들이
많으리라고 여겨집니다. 어떻습니까? 그 약속들을 다 지키셨는지요?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라함 링컨이 마차를 타고서 켄터키 주를 방
문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육군 대령 하나가 대통령에게 얼음을 탄 위스키를
권했습니다. 하지만, 링컨은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그 대령은 잠시 후에
담배 한 개비를 꺼내어 대통령에게 권했습니다. 그랬더니, 링컨은 그 대령에
게 거듭 사양의 뜻을 전한 다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아홉 살 때에, 어머니께서는 나를 침대 곁에 앉혀놓고 이렇게 말
씀하셨소. ‘에이브야, 이제 나는 회복이 불가능하단다. 죽기 전에 한 가지 약
속을 해야겠다. 평생 술과 담배를 입에 대지 않겠다고 나와 약속해줄 수 있
겠니?’
그날, 나는 어머니께 그렇게 하기로 굳게 약속했지요. 그리고 그 이후로
나는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켜왔다오. 이것이 바로, 내가 술과 담배를 거절
하는 이유라오.”
그 대령은 링컨에게 머리를 숙여 존경의 뜻을 표했습니다. 링컨이 국민
들로부터 존경 받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성품
이었다고 합니다. 링컨은 한 번 약속한 것은 귀하게 여기고 반드시 지켰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역사상 훌륭하게 되신 분들을 보면 약속을 잘 지키신 분들
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약속을 잘 지켜야 훌륭하게 될 수 있거니와, 성
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성경말씀은 구약과 신
약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때, ‘약(約)’이라는 한자는 약속을 뜻하는 글자입니
다. 그리고 ‘성실(誠實)’과 신실(信實)이라는 말도 결국은 자신이 한 말을
잘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깨끗하고 거룩하게 해서
영광스러운 사람으로 만들기 위하여 그 아들 예수를 이 세상에 보내주셨습
니다. 그런고로, 우리가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모셔 들인 후에,
그 말씀하신 대로 잘 지켜서 살아갈 경우, 하나님께서는 그 약속하신 말씀대
로 우리를 영광스럽고 복된 존재로 만들어주시는 것입니다.
이사야서 61장 8-9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
하여 말씀하시기를 “나는 내 백성과 언약을 맺고, 언제까지나 그 언약을 지
키며 그들을 보호하겠다. 그리고 그 후손은 세계 만민들에게 알려져서 존경
받고 ‘여호와께 복을 받은 백성’이라는 칭찬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하셨습
니다.
얼마나 좋은 말씀입니까? 그리고 얼마나 소망스럽고 귀한 말씀입니까?
이 말씀대로만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된 것을 결코 후회
스럽게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께 복을 받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어찌 우리가 인생사는 것을 후회하거나 한탄하며 살겠습니까?
2.오히려, 우리는 언제나 감사하고 항상 기뻐하면서 살게 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 선생은 ‘항상 기뻐하라. 언제나 기도에 힘써라. 어떤 처지에
있든지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살전5:16-18)’고 했습니다. 하나
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기다리며 사는 사람은 이렇게 살 수 있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애인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언제나 설레는 마음으로 기쁘게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정말로 보고 싶은 애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우거지상을 하고서 애인을
기다리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정말 보고 싶은 애인이라면, 설레는 마음으
로, 그리고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사랑하는 애인을 기다리게 될 것입니다.
물론, 그 애인이 틀림없이 오리라는 믿음을 가지고서 기다릴 때에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릴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께서 다시 오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 주님의 말씀에 따라 성실하
게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가 꽃단장을 하듯이, 우리
는 주님 예수를 기다리면서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단장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오셨을 때, 그때 가서 주님 맞이할 준비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
가능한 일입니다. 평소에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
다. 또한, 우리 얼굴도 명랑하고 밝은 모습을 갖기 위해서 평소에 늘 노력해
야 합니다. 신랑을 맞이하는 신부가 찌푸린 얼굴을 하고 기다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항상 기뻐하라. 언제나 기도에 힘써라. 어떤 처지에
있든지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살전5:16-18)’고 하면서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예수를 믿는 우리에게 바라시는 뜻이다.’라고 했습니
다.
이로써, 우리는 예수를 믿는 목적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예
수 믿는 사람의 참된 모습인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신랑을 기다리면서 맞이할 준비를 하는 신부의 모습이 바로, 예수를 믿는 우
리가 취해야 할 올바른 신앙자세라 할 수 있습니다.
소설 ‘죄와 벌’을 쓴 ‘도스토예프스키’를, 여러분은 잘 아실 것입니다.
이 사람이 28세 때에 진보적인 단체에 가입했다는 죄명으로 수용소에
수감되었습니다. 그 후, 8개월 만에 사형 언도를 받고 사형 집행장으로 끌려
가게 되었습니다. 사형 집행관이 그에게 마지막 유언이 무엇인지 물었습니
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넋 나간 듯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 순간, 사형 집행장 건너편 교회 지붕 위에 있는 십자가가 햇빛이 반
사됨으로 말미암아, 그의 눈이 부셨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황제의 특사
가 그곳에 황급히 당도했습니다. 사형을 중지하라는 황제의 특명이었습니다.
몇 초만 늦었더라도, 그는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을 것입니다.
그 후, 그는 시베리아에서 수년 동안 유배 생활을 했습니다. 시베리아로
가던 도중, 도스토예프스키는 성경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배 생활을
하는 동안 하나님 말씀으로 자신의 영혼을 채웠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만약 그 누군가가 아무런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정도로 성
경말씀이 거짓이라고 내게 증명한다 할지라도, 나는 그 사람의 말보다, 그가
거짓말이라고 단정한 그 하나님의 말씀을 믿겠다.’
그는 하나님 말씀의 절대성에 사로잡힌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그
말씀의 절대성을 믿고 쓴 것이 바로 ‘죄와 벌’이라는 소설입니다. 그러니까,
‘도스토예프스키’라는 사람이 하나님 말씀의 절대성을 믿고 소설을 썼기 때
문에, 그의 작품들은 그 어떤 사람의 설교보다도 뭇사람의 심령을 더 크게
움직이는 위대한 메시지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은 우리를 향한 약속입니다. 우리가 그 약속을 믿고 기다리면서, 다시 오실
주님 맞이할 준비를 성실히 하게 될 때에, 우리는 후회가 없는 아름다운 인
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인생을 살 수 있
습니다.
아무쪼록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성실하게 살아감으로써 우리 모두 ‘하나
님께 복 받은 사람’이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
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2012년 12월 16일 대강절 세 번째
성경 ; 사6:1-4, 61:8-11, 살전5:16-24, 요1:6-8, 19-28
제목 ; 만일 옳은 것이라면 받아들여라!
이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식이 잘 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자식이 행복
하게 살 수 있는 길이라면, 부모는 그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할 것입니
다. 특히, 어머니가 되는 사람들의 자식 사랑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의 모든 부모들보다, 아니 이 세상의 그 어떤 어머니보
다, 더 크고 높고 넓은 사랑을, 우리에게 맘껏 베푸시기를 원하시는 분이 있
습니다. 그분은, 말할 것도 없이,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
님께서 간절히 원하시는 바는, 우리 인간이 행복하고 아름답게 사는 것입니
다. 한 마디로 말해서, 우리가 참으로 인간답게 살기를, 하나님은 간절히 원
하시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교회에 보낸 편지를 보면, 이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말하기를 ‘항상 기뻐하라. 언제나 기도에 힘써라. 어떤 처
지에 있든지,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마라. 이것은 하나님께서 예수를 믿는
우리에게 바라시는 뜻(살전5:16-18)’이라고 했습니다. 요컨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는, 우리가 행복하게 잘 사는 것입니다.
명작 ‘죄(罪)와 벌(罰)’을 쓴 ‘도스토예프스키’는 진보적인 단체에 가입
했다는 죄명으로 수용소에 수감되었습니다. 그 후, 8개월 만에 사형을 언도
받고, 사형 집행장으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사형 집행관이 그에게 마지막
유언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도스토예프스키’는 넋이 나간 듯 고개
를 힘없이 들었습니다.
고개를 드는 그 순간, 사형 집행장 건너편에 있는 교회 지붕 위의 십자
가에서 반사된 햇빛 때문에, 그는 눈부셔서 잠시 눈을 감아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황제의 특사가 황급히 당도했습니다. ‘사형을 중지하라’는 황제
의 특명이었습니다. 단 몇 초만 늦었더라도, 그는 형장의 이슬이 되고 말았
을 것입니다.
그 후, 그는 수년 동안 시베리아에서 유배 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
런데, 그 시베리아로 가던 도중에, 도스토예프스키는 성경을 만났습니다. 그
리고 유배 생활을 하는 동안 내내, 그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의 내면세계
를 가득 채웠습니다.
그때, 그는 말하기를 “만약 누군가가,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정
도로, 성경이 거짓이라는 것을 내게 완벽하게 증명했다고 하자. 그래도 나는,
그 사람의 말보다는, 그가 거짓말이라고 단정한 그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굳
게 믿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도스토예프스키’가 왜 그렇게 말했을까요? 그것은, 그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글자
로 쓰인 성경말씀을, 그는 몸으로 체험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다시 말해서,
도스토예프스키는 성경을 읽으면서 성령의 감동을 받았던 것입니다. 사도 바
울 선생은 말하기를 ‘성령의 감동을 받아 전하는 말을 하찮게 여기지 말라
(살전5:20)’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지, 그것이 참으로 옳은 것인지 꼭 확인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옳은 것이라면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
컨대, 무슨 말씀이든지, 또는 무슨 사건이든지, 그냥 무조건 다 받아들여서
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 무슨 일이든지 무조건 다 배척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잘 헤아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분의 참사랑을,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어둠 속에 갇혀 살던 우리에게, 빛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받아들인 다음, 주님 안에서
참기쁨과 참평화를 누리면서 행복하게 잘 살기를, 하나님은 간절히 원하시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항상 기뻐하고 언제나 기도에 힘쓰면서,
어떤 처지에 있든지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라.’고 했던 것입니다. 왜냐하
면, 이렇게 사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렇게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특히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
면, 이렇게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주님의 뜻에서 벗어난 생활을 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가야 할 길이 있는데, 그 길로 가지 않고, 쉽고 편
한 길을 택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저는 아침저녁으로 ‘이젠’까지 갖다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내를 데려
다 주고 데려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눈이 내리기 전에는 운상이네
옆길을 이용했지만, 눈이 온 후에는 차가 많이 다니는 큰길을 이용하고 있습
니다. 왜냐하면, 자칫 차가 길이 아닌 곳으로 빠질 염려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비가 내린 지난 금요일에는 여러 대의 트럭과 승용차가
빠지고 말았습니다. 옆으로 미끄러진 차들은 조금 빨리 가려고 하다가 엄청
고생을 더 많이 해야 했을 것입니다. 그 길이, 어두운 밤에는 더욱 위험합니
다. 전조등을 켜고 다녀도 바짝 정신을 차리고 운전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길이 아닌 엉뚱한 곳으로 빠질 염려가 많습니다.
아무튼, 밤에는 반드시 밝은 불빛이 필요합니다. 이 세상은 어두운 밤과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밝고 환한 불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어느 길
로 가야 할지, 그 길을 밝히 알고 갈 수가 있습니다. 만일 불이 없는데도,
무작정 어디로 가겠다고 나설 경우, 그야말로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한 일
입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립니다만, 이런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아는 상식적인 것
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런 상식적인 일을 잘 지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야 아무 일 없
겠지!’하는 요행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문제가 생기면, 재수가 없
어서 그런 일을 겪었노라고 하면서, 재수 탓을 합니다.
하지만, 한 번 생각해보자고요! 자신이 잘못해서 겪게 된 일인데, 왜 재
수 탓을 합니까? 처음부터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어떤 일이든지, 그것이 참으로 옳은 것인지 확인해보고, 만일
옳은 것이라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가 이 어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1.악한 세상을 멀리하고 빛이 되시는 주님을 바라보도록 해야 합니다.
해로(海路)에서는 등대가 뱃길을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비
행기는 관제탑에서 보내주는 지시에 따라 이착륙을 합니다. 그리고 육로(陸
路)에서는 가로등과 신호등이 자동차가 가야 할 길을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육해공로 모두, GPS위성에서 보내주는 신호에 따라 움직이
고 있습니다.
아무튼, 자동차를 비롯해서 배나 비행기도, 그 가는 길이 있게 마련입니
다. 그리고 그 가는 길을 알려주는, 여러 가지 장치가 있어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탈 것을 이용해서 어
디론가 가고자 할 때에는, 그 가는 길을 안내해주는 장치가 있게 마련입니
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이 어떤 목적지를 향해서 가고 있다면, 그 가는 길
을 안내해주는 지침서나, 아니면 안내자가 있어야 합니다. 물론, 어디로 가
고 있는지, 그 목적지도 모르고 사는 사람이라면, 굳이 길을 안내해주는 안
내서나 안내자가 필요 없을 것입니다.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가는 인
생인데, 무슨 목적지가 있겠습니까? 어디로 가는지, 그 방향을 알 필요가 있
겠습니까? 그러나 문제는, 천국을 향하여 가고 있는 백성이라고 하면서, 마
치 목적지가 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들처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요한복음 1장 7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세례 요한을 증인으로 보내어
예수 그리스도가 참빛이라는 사실을 증거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예
수 그리스도는 우리 인류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신 참빛이시기 때문에, 우
리는 주께서 가신 그 길 따라 가야 합니다.
옛날 찬송가에만 있는 ‘생명의 빛 주 예수여’라는 찬송이 있는데, 그 찬
송의 2절 이하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님 품 멀리 떠나서 갈림길 오래 헤맬
때, 빛없어 길을 못 찾아 주님만 바라봅니다.
밝으신 주의 참 빛이 어두운 그늘 헤치고, 내 갈길 환히 비칠 때 주님만
바라봅니다.
캄캄한 밤에 주 예수 내 영혼 품어주시고, 새 날에 밝은 햇빛을 또 다시
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 빛으로 여기고 있다면, 그 사람은 진정으로 축
복받은 심령입니다. 그리고 그 빛을 언제나 항상 바라보고 살면, 그는 틀림
없이 영생의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가신 그 길은 생명의
길이고, 영생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빛이 되시는 주님만 잘 붙들고 살면, 어둠의 세력은 우리를 어쩌
지 못할 것입니다. 그 어둠의 세력은 주님을 대적해봤자 이길 수 없다는 것
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빛 가운데 살면, 어둠
의 세력은 우리를 감히 넘보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주님의 명령에 따라 살려고 노력하면서 모든 종류의
악을 멀리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를 더욱 완전히 깨끗하게 하셔
서 하나님께 헌신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완전히 깨끗하게 하셔서 하나
님께 헌신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기도한다. 또한, 여러분의 영과 혼과 몸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흠 없게 지켜 주시기를 기원
한다.’고 했습니다.
2.참으로 옳은 것이라면 받아들이되, 거짓되고 악한 것은 멀리해야 합니
다.
아무튼, 믿음의 길은 ‘어둠의 세력과의 싸움’이라고 해야 옳을 것입니다.
악한 세력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혼미케 만들어서, 어느 길로 가야 진정으
로 살 수 있는 길인지 알 수 없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
의 빛이 되시는 주님 안에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밝은 빛이 있어야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있고, 또한 가다가 실족하는 일도 생기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이 활동하던 당시, 유대인 지도자들이 세례요한에게 “당신은
누구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자, 세례요한은 말하기를 “나는 ‘우리 주님
이 통과하실 큰길을 곧게 닦아 놓으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요.”라
고 응답했습니다. 이 말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
하러 온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예수를 믿는 목적이 ‘바르게 살겠다.’는 것이어야 합니
다. 혹시라도 다른 목적으로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할지라도, 우리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들도록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
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하나님의 마음에 들도록 살면, 하
나님은 우리를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과
정을 생략하고, 무조건 행복하게 살도록 해달라고 요구할 경우, 우리의 믿음
은 엉뚱한 길로 빠져들 염려가 많습니다. 그것은 마치, 운전하는 사람이 앞
만 보고 달리지 않고, 인도에서 걸어가고 있는 아가씨에게 한 눈을 파는 것
과 같습니다.
연세대학교 중앙 도서관 앞에는, 오랫동안 연세대 총장으로 계시던 백낙
준 박사의 동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백낙준 박사의 부친은 아주 유명한 무
당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박수무당이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한창 무당춤을 추고 있는데, 한 전도사가 그 옆을 지나가
다가 그 꼴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무당에게 복음을 전하기로 했습
니다. 전도사는 다짜고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수무당이여, 이제는 멸망할
짓을 그만하고 예수 믿고 천당 가시오!”
그랬더니, 그 무당이 말하기를 “너나 믿고 천당이든 백당이든 가라!”고
대꾸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집에 돌아가서도 그 무당의 귀에서는 전
도사의 그 소리가 계속 들려왔습니다. “박수무당이여, 이제는 멸망할 짓을
그만하고 예수 믿고 천당 가시오!” 이 소리가 계속 귀에서 들리는 바람에,
그 박수무당의 정신이 혼란해졌습니다. 잠을 잘 수도 없고, 뭘 먹을 수도 없
었습니다.
그 박수무당은 너무나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
것을 해결하려고 마침내 교회를 찾아가게 되었고, 결국은 예수를 믿게 되었
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박수무당의 아들이 바로 백낙준 박사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백낙준 박사의 아버지가 비록 박수무당이었지만, 그 생활을
완전히 청산하고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바르게 살아감으로써, 백낙준 박사와
같은 아들을 두게 되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백낙준 박사의 아버지처럼, 과거의
모든 것들을 다 청산했는지요? 그러나 참으로 어려운 일이고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를 얽어매는 과거의 쇠사슬
들을 과감하게 다 끊어버려야 합니다. 물론,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쉽지 않다고 해서 포기하거나 뒤로 물러서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나는 법과 정의를
사랑하고, 강탈과 불법을 미워한다(6:8)”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는
내 백성과 언약을 맺고, 언제까지나 그 언약을 지키며 그들을 보호하겠다
(8)”고 하셨습니다.
그런고로, 우리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 경우, 하나님은 우리와
약속하신 그 언약을 지키시고, 언제까지나 우리를 지켜 보호하시겠다고 하셨
습니다. 그러면, 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져서 존경을 받게 될 것이며, ‘저 백
성은 여호와께 복을 받은 백성’이라는 칭찬을 받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주님의 빛만을 바라보고 살도록 합시
다. 그리고 그 말씀의 빛에 비추어서 옳은 것이면 받아들여서 실천합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일이라면,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예수의
이름으로 거부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집시다.
그래서 우리 모두, 하나님께로부터 축복받은 백성이라는 칭찬과 존경을
받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